제205집: 계획하고 실천하라 1990년 10월 0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14 Search Speeches

사람은 환경을 극복할 수 있" "인이 있다-구보키" 가정의 예

구보키는 배만 타면 배멀미를 심하게 했어요. 그런 사람을 세워 놓고 `앞으로 네가 수산 관광사업을 총책임지고 기수가 되는 책임을 해야 할 텐데 얼마나 심각해? 일본의 경제문제를 네가 전부 책임지고 일해야 하는데 이게 뭐야?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야!' 하고 심각하게 한바탕 한 후에 배를 타라고 했어요. `하나님 앞에 가는 데는 걸렸던 병도 나을 텐데, 뭐 배멀미가 나? 그런 생각 하지 말고 타라!'고 한 것입니다. 열흘 동안 나가 다니는데 폭풍이 몰아치고 그랬는데도 트림 한 번 안 하고 끄떡없었어요. 기적이 벌어진 것입니다.

기적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변하는 것은 마음에서부터의 결의입니다. 그 결의가 환경을 소화시킬 수 있는 핵이 벌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완전한 플러스는 완전한 마이너스를 창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상대가 생겨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가미야마도 알래스카에 와서 배멀미하는 것을 고쳤으니까 구보키도 이번에 고칠 수 있다고 하면서 그래 놨더니 기적이 벌어진 것입니다.

구보키는 배 타고 나간다면 배 타고 나가면서 벌써 `어 어' 이러고 있었다구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침대 시트를 여기에 감고 가는 것입니다. 가자마자 나오는 것을 어떻게 해요? 휴지가 배에 그렇게 많은가? 자꾸 나오는데. 밸이 뒤집어져서 하나도 나올 게 없는데도 올 때까지 `꺽꺽'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변소통을 붙들고 살아요. 냄새는 무슨 냄새야? 죽기보다 더한데 냄새가 뭐야? 변소통 붙들고 있다가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던 사람이 이번에 그런 책임을 맡겨 놓으니까 심각하거든. 배멀미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생겼거든. (웃음) 그런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돈 받으러 갔다가 돈 주고 오는 일이 벌어지잖아요? 그렇잖아요? 돈 받으러 갔는데 돈 줄 사람이 일주일 동안 굶어 가지고 누워 있다면 어떻게 할 거예요? 지갑에 있는 점심값도 주고 와야 하는 게 사람의 도리입니다. 안 그래요? 딱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뒤집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은 비상한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면역적 요인을 품고 있기 때문에 그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우리 같은 사람이 얘기해 주면 그렇게 된다고 믿는 것입니다.

오래 전에 구보키의 부인 데쓰코가 6년 동안 혼자 있을 때 자기 아들이 천식에 걸려 가지고 다 죽게 되었어요. 어떤 병원에 가도 안 낫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일본 갔을 때 그 처를 불러서 얘기한 것입니다. `동양법에 여필종부(女必從夫)라는 말이 있다. 남편이 죽을 길을 가지 않고 그래도 뜻을 품고 미래 젊은이들의 기수가 되겠다고 나섰는데 부인이 거기에 동조를 못 하고 거기에 못 따라가서 하루 이틀이라도 후원 못 하면 얼마나 한이 되겠느냐? 그러니까 반드시 따라가야 된다. 동양법이 그렇다는 것을 잘 알지 않느냐? 그러니 따라가겠느냐, 안 따라가겠느냐?' 하고 물어 보았거든. 그 자리에서 가겠다고 얘기한 것입니다.

아이들 셋인지 넷인지를 데리고 자기 시동생의 도움으로 6년 동안 양장점을 해서 이제 겨우 기반을 닦아 가지고 생활할 수 있게 되었는데 헌신하겠다고 하고 돌아왔으니…. 자기도 모르게 대답한 거지요. 영계에서 뒤집어씌워서 `할 것이야, 안 할 것이야?' 하고 물으니까 한다고 했다 이겁니다. 이래 가지고 시부모한테 그걸 얘기했는데, 그 시부모가 용해요. 구보키가 세 번 이상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그때마다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그런 놀라운 것을 부모가 아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들이 가는 길은 하늘이 같이하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해도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 부모의 철학입니다.

그 부인이 양심적인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시부모에게 그 일을 보고 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제가 오늘 통일교회 교주 문선생을 만나서 하는 얘기를 듣고 동양 사람의 의식 가운데 그것이 정도인 것을 알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남편을 따라서 헌신하겠다고 결의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얘기한 것입니다. 부모도 그렇잖아요? 여자는 남편 따라가야지, 시부모 따라가서도 안 되고 시동생 따라가서도 안 된다 이겁니다. 결론이 그렇게 나오는 것입니다.

시동생의 도움으로 양장점을 해 가지고 생활기반을 다 닦은 것이거든. 입정교성회(入正 成會)의 지정 양장점입니다. 국민학교로부터 중고등학교의 모든 제복을 거기서 해 갑니다.

구보키가 그 종교단체의 청년부장이 되어 가지고 거기 회장의 사위가 될 수 있는 미래상이 있었는데 그걸 그만두고 복덕방에 뛰어든 거예요. 구보키가 나옴으로 말미암아 거기에 상당히 지장이 있어 가지고 간부들이 티격거린다는 말을 듣고 있는 판에 시동생이 형수가 살림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 준 것입니다. 형제들 간에 의리가 있어요. 그러니까 자기 시동생에게도 얘기 안 할 수 없다구요.

참 훌륭한 가문입니다. `아이고, 형수가 가겠다면 대환영입니다. 아이들은 내가 다 맡을 테니 그 마음이 식기 전에 당장에 그러십시오' 그런 거예요. 그래 가지고 헌신한 것입니다. 지바 수련소에 들어가서 40일수련을 끝내고 헌신생활과 더불어 40일 개척전도를 떠난 것입니다. 그때 자기 아들은 아파서 죽느냐 사느냐 하는 지경이었어요. 그런데도 구보키 부인은 `뜻을 위해서 생사지권을 바치고 나가면 자기의 그 모든 문제를 하늘이 후원할 것이다. 또 통일교회의 신과 입정교성회의 신 중에 어느 신이 더 진짜 신이냐 하는 것은 아들이 되어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들이 죽게 되면 입정교성회 신과 마찬가지로 무능한 통일교회고, 내가 생명과 재산을 다 바쳐서 결의를 해 가지고 뜻을 위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나가는데 나의 모든 것을 책임 못 지면 하나님은 무능한 하나님이다' 마음속으로 그렇게 결의를 하고 오늘 내일 하고 있는 아들을 남겨 놓고 떠나간 것입니다.

떠난지 일주일 후에 아들이 `엄마 나는 이제 기침도 안 하고 점점 좋아져서 다 나아갑니다' 하는 편지를 엄마한테도 하고 자기 아버지한테도 한 거예요. 개척전도 나간 지 2주일도 못 가서 다 나아 버린 것입니다. 몇 년 동안 고생하던 것인데 그렇게 나아 버리니까 `야, 통일교회 하나님은 살아 있구나!' 하는 걸 알게 되고, 자기 남편이 훌륭한 길을 간다는 것을 안 것입니다. 이게 전부 증거적인 사실입니다.

`데쓰코도 그런 놀음을 했는데, 구보키 너희 가문을 대해서 하나님이 그렇게 역사해 가지고 그랬는데 너는 하나님을 불신하는 거야, 이놈의 자식? 당장에 결의해 가지고 배멀미를 떼어 버려라!' 해 가지고 내보냈더니 떼 버리고 지금은 완전히 자신을 얻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