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경계선 1969년 06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7 Search Speeches

보다 큰 경계선을 찾아 넘으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

오늘날 우리 인간으로서 필시 가야 할 경계선을 몇 고비를 넘겨야 되느냐? 우리는 타락했기 때문에 하늘땅을 잃어버렸습니다. 세계를 잃어버렸고, 나라를 잃어버렸고, 민족을 잃어버렸고, 종족을 잃어버렸고, 가정을 잃어버렸고, 개인까지 잃어버렸습니다. 타락하지 않았으면 개인은 개인이자 가정이요, 가정이자 종족이요, 종족이자 민족입니다. 그 통로만 거쳐 나가면 자동적으로 세계, 천주까지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타락했기 때문에 우리 개체가 전부다 이러한 고개를 해결지어 넘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는 개인의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역사는 이러한 고개를 넘기 위해 싸워 나온 것입니다.

지금까지 어떠한 종교가‘민족을 위해서 싸우고 민족을 위해서 신앙하자, 국가를 위해서 신앙하자, 세계를 위해서 신앙하자, 하늘땅을 위해서 신앙하자’고 했습니까? 그런 종교가 어디 있었습니까?‘내가 천국 가자’는 종교는 있었지만, 그런 종교로는 하나님이 지향하며 찾아 나오고 세계 인류가 공감하고 공동적으로 가야 할 선을 넘을 수 없습니다.

통일교회는 무엇을 갖고 나왔느냐? 개인을 중심삼아 가지고 단계적으로 해결지으려는 사명을 갖고 나온 것이예요? 우리는 개인보다도 가정, 가정보다도 국가, 국가보다도 세계, 세계보다도 천주입니다. 우리의 경계선은 그것입니다.

그러면 그 경계선을 확실히 아느냐? 국가가 가야 할 경계선은 이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체 개체는 전부 다 다르지만, 국가가 가야 할 경계선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걸 중심삼아 가지고 일치 단결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개인적인 경계선, 가정적인 경계선, 종족적인 경계선, 민족적인 경계선, 국가적인 경계선을 일시에 넘어가는 것입니다. 탕감복귀는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개체를 중심삼아 가지고 개인적인 경계선을 넘고, 가정적인 경계선을 넘고, 종족적인 경계선을 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에게‘하나님을 믿으라. 네 죄를 전부 다 불태워 버리고 하나님을 믿으라’고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최후의 경계선의 중심이 누가 되느냐?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위대하다는 것입니다. 경계선을 돌파해 버리고 혹은 경계선을 다 헐어버리고 결투해야 할 이때에, 복귀노정을 거쳐 온 이때에 역사적인 전체를 초월할 수 있는 것이 뭐냐면,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세계적이고 천주적인 중심인 하나님과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이 기독교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천태만상의 경계선을 넘어야 됩니다. 그러면 천운이 따라갈 것입니다. 그러한 때가 올 때까지는 무조건 신앙의 전통을 계승해 나가야 됩니다. 또한 최선을 다해야 됩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일 것이냐? 개인생활을 알뜰히 하여 개인적인 경계선을 넘고, 가정적인 경계선에서 생활한 사람이 우리 사회에서 진정 본받을 수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가정적인 경계선을 넘어서 국가적인 경계선을 넘어서야 됩니다. 그런데 국가적인 경계선을 넘기 위해서는 가정을 희생시켜야 합니다. 강인해야 합니다. 또한 자기 민족과 자기 종족을 버리는 때도 있어야 됩니다. 나라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종족과 민족을 버릴 때도 있듯이, 세계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라를 버릴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 서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