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혈통의 전환 1970년 10월 13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62 Search Speeches

완전한 혈통 전환의 조건

사람은 남자로부터 생명의 씨가 여자를 거쳐서 하나의 생명으로 태어난다. 그렇다면 이 전환의 길은 어디에서 그 교차점을 만들어야 되는 것일까. 그것은 여자의 배 속이다. 그래서 여자의 배를 향해 되돌아가는 운동을 해 나왔다. 다시 말해 역사는 줄곧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조건을 세워나온 것이다. 그리하여 여자의 배 속에서 생명이 잉태한다고 하더라도 그 생명은 아무렇게나 잉태될 수 없다. 거기에는 잉태해야 할 여자가 있는 동시에 잉태시킬 남자가 있어야 한다. 결국 한 가정을 중심으로 해서 하나님은 그와 같은 일을 해왔다.

그러나 완전 복귀라는 것을 생각할 때에, 남자의 골육 속에 잠재해 있는 아이의 씨가 그 출발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남자의 혈육속에 있는 아이의 씨에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일체가 되었다고 하는 조건을 세워 놓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을 세우지 않으면 완전 혈통적 전환의 기대를 만들었다고 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다.

이와 같은 입장에서 보았을 경우, 종교는 그러한 길을 가는 것이므로 세계적 종교는 어떠한 종교인가 하면, 우리 인간은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내용을 가진 종교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는 멀지 않아 명실공히 세계적 종교가 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안된다. 니고데모와 예수님의 문답과 같이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것이다.

기독교는 사람은 무엇 때문에 태어났는가에 대해 지금까지 확실히 해명하지 못했다. 어디를 목표로 해서 부활의 기반을 출발시키는가. 그것조차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태어나 성장하여 30세에 예수님을 믿었다고 해서 거듭난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큰 잘못이다. 심정적 내용의 발생지가 30세부터인 것은 아니다. 역사에서부터다. 그것을 잇는 심정의 상속을 했다고 하는 조건을 갖지 않으면 거듭남의 출발과 동기는 성립되지 않는다. 이것을 모르면 안 된다.

혈통적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담의 골수까지, 골육의 중심부까지 들어가서 장래의 아이가 될 그 씨에 하나님의 사랑과 결속된 승리적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고는 장래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날 수 없다. 이것은 이론적으로 틀림없는 것이다. 성서에 그렇게 해온 기록이 있을까. 그렇다고 한다면 성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