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집: 하늘이 주관하는 세계 1972년 07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6 Search Speeches

좋은 것은 영원하기를 "라" 인간

주체와 대상 관계에 있어서 언제나 문제되는 것은 주는 것이 있으면 돌려주는 것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일방적인 것이 되어 가지고는 관계가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주고받아야만 되는 것입니다. 주고받는 데 있어서 그것이 넓고, 혹은 굵으면 굵을수록 그것은 행복의 척도를 잴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냐. 그러면 잘 주고 잘 받는 시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점점점점 차원을 높여 갈 수 있는 내용을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도 사귐에 있어서, 서로서로 알 때부터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거기는 생활적인 면도 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정서적인 문제까지도 연결되는 것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입장, 전폭적인 분야가 그 관계되어 있는 상대와 더불어 일체적인 자리를 갖추기를 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크고 넓고 높을수록 그는 내 앞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친구면 친구일 것이고, 혹은 가정이면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기간이 오래면 오래일수록 나쁜 것이 아니라 좋은 결과로 남아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일시에 중단되는 것보다도 무한히 확대해 가지고 무한한 행복의 경지까지 연결시키기를 바라는 것이 인간 생활에 있어서의 관계인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인연을 연결시켜 가지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좋은 것이 있으면 그것이 일시적으로 좋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좋은 것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또한 가정이 잘되면 일시적으로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히 잘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 부모가 잘되었으면 자녀도 역시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요, 그 후손도 그러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그것이 연결되어 가지고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그 나라를 중심삼고 볼 때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는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 행복이 일시적인 행복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되는 행복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연결되어 가지고 세계로, 이것이 유형세계 뿐만이 아니라 무형세계, 영원한 세계에까지 연결된다는 것을 우리는 미루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기쁨은 나만의 기쁨이 아니라 상대와 더불어 기뻐할 수 있는 기쁨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