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집: 시련과 현실 극복 1971년 03월 01일, 한국 남산성지 Page #141 Search Speeches

3.1 정신

이와 같이 생각할 때 3·1운동은 우리 민족에 있어서 참으로 잊을 수 없는, 정신적인, 혹은 이 민족이 새로운 이상의 나라를 향하여 전진하고 새로이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3·1운동과 마찬가지로 복귀섭리 도상에 있어서도 하늘을 중심삼고 거국적으로 봉기했던 일이 역사상에 있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그런 일이 없었던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 역사를 두고 보더라도 기독교가 언제나 몰리고 쫓기는 입장에 섰지만 사탄국가를 전복시키기 위해서 그 전체가 동원된, 기독교 역사상에 있어서 찬양할 수 있는 때가 많지 않았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 교회는 앞으로 하나님의 복귀섭리의 뜻을 중심삼고 세계의 수많은 국가 앞에, 혹은 하나님의 섭리의 전체 뜻 앞에 3.1운동과 같은 중요한 사명을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지 않나 하는 것을 느껴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금후의 통일교회가 가야 할 길에는 반드시 투쟁과 극복이 남아 있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는 남북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이 삼팔선이라는 경계선이 금후에 있어서 우리 민족이 가야 할 길 앞에 장애물로 가로막혀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이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을 타개해야 하는데 해방 이후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던 태도와 생활방법 가지고는 이것을 타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일이 지나감에 따라 북괴는 강력한 군사적인 시설을 갖추어 가지고 남한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실정에서 우리가 보다 강력한 정신적인 결합과 보다 강력한 투지를 갖추지 않으면 어려운 국운을 타개해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 민족만 소망해 가지고는 이 삼팔선이 해결될 수 없는 것입니다. 강력한 공산주의 사상으로 정신무장이 되어 이념화된 체제 밑에서 단결된 공산국가와 대결하고 있는 우리 한국은 그들 이상의 정신적인 단합과 정신적인 결합할 수 있는 내용을 갖추지 않고는 그들을 밀어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이 단독적으로 대항해 가지고는 이것을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 민족이 대한민국 단독적인 입장에 있을 것이 아니라, 이 대한민국을 아시아 제국과 세계와 어떻게 연결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주의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한국에서 후퇴하고 있는 시점인 것을 생각할 때, 우리 대한민국은 현재 긴박한 실정에 처해 있는 것을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이 민족을 지키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혹은 새로운 민족정기를 계발하고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서 앞으로 더 큰 역량을 보강 보충할 수 있는 길을 걷겠다는 단체가 있다면 우리 교회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은 일치단결해서…. 크나큰 위기면 위기요 시련이면 시련인데, 이 시련에 대해 우리가 후퇴할 것이냐, 투쟁 해서 극복해 낼 것이냐하는 문제를 놓고 볼 때, 우리는 금후의 섭리의 뜻과 보조를 맞추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보조를 맞추어 나가지 않으면 안될 중차대한 사명이 우리 자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3·1절을 맞이하는 의미를 깨닫고 반드시 이 난국을 극복 해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극복할 수 있는 정신적인 자세가 밑바침이 되어 가지고 앞으로 어떠한 시련이 다가온다 하더라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에 불타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어떤 개인 혼자서 시련을 극복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국가의 운명을 타개할 수 없는 것입니다. 혹은 대한민국 한 나라가 시련을 극복했다 하더라도 공산체제와 공산국가를 중심삼아 가지고 연결 되어 있는 이 배후를 우리가 능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일국을 중심삼아 가지고 아시아 제국과 연결시켜야만 될 공동적인 책임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한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아 제국이 중심적인 가치를 중심삼고 하나의 이념화된 체제를 갖추어 중공과 소련을 중심한 공산체제에 어떻게 대항하느냐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주도적인 책임을 할 수 있는 하나의 국가가 있어야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이 그러한 주도적인 입장에 섰다고 한다면, 내적인 역량 이라든가 외적인 역량에 있어서 북한보다 강력한 힘을 갖고 북한이 손을댈 수 없는 공고한 터전을 갖추어 가지고 삼천만 국민이 북한을 막기 위한 정신적인 자세를 갖추어 일치단결했다고 한다면, 여기에서부터 새로운 동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현재 대한민국의 실정을 볼 때, 우리들의 책임이 얼마나 크고 무겁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