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진 빚을 갚는 자가 되자 1956년 06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6 Search Speeches

인간의 빚을 대신 갚으러 오셨던 예수

그런데 인간의 능력으로는 그 빚을 갚을래야 갚을 수 없고 청산할래야 청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입장에 있는 인간들로 하여금 영원한 하늘 앞에 설 수 있도록, 즉 영원한 부모를 대신하며 하늘 앞에 설 수 있고, 영원한 부부를 대신하여 하늘 앞에 설 수 있고, 영원한 만물의 사랑을 대신하여 하늘 앞에 설 수 있는 하나의 중심존재로 세워진 분이 누구냐 하면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말미암아 영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하늘이 인간들에게 바라시던 사랑의 실적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부모를 대신한 사랑의 실체로 나타난 분이 예수였습니다. 또 영원한 부부를 대신한 사랑의 실체로 나타난 분도 예수였습니다. 만물의 사랑과 영원한 인연을 맺고 나선 존재도 바로 예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일신에는 4천년이라는 기나긴 역사가 연하여 있었고, 나아가 영원한 미래까지 연하여 있었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 지게 된 빚과 영원 하신 참부모님 앞에 지게 된 빚과 악으로부터 침범받지 않은 선한 만물 앞에 지게 된 인연의 빚을 갚기 위해 예수님이 오셨지만 다 갚지 못하고 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예수가 남긴 그 빚을 다 갚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을 중심삼고 만물과의 인연으로부터 부부의 인연과 부모의 인연과 영원하신 하나님과의 인연을 맺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를 위해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 목적은 또 다시 미완성 단계에 머물게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역사과정을 곰곰이 관찰해 보게 될 때, 예수가 오기 전까지는 시대적으로 만물숭배시대였습니다. 만물을 하나님 대신 믿고, 만물을 하나님 대신 가까이한 시대였습니다. 그 다음에는 사람들이 모든 것보다도 자신들의 아들 딸에게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렇게 만물숭배시대를 거치고 자녀를 숭배하는 시대를 거친 다음 신랑 신부를 숭배하는 시대로 들어섰다가 이제는 신랑 신부를 숭배하던 시대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남은 시대가 무엇이냐 하면 부모를 숭배하는 시대입니다. 부모를 좀더 온전히 세울 수 있는 시대가 반드시 나타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우리의 몸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어야 되겠습니다. 내 한 자체가 예수와 하나되는 자리에 들어가서 오늘의 이 미묘한 모든 자연현상들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생명의 인연에서 벗어나지 않는 직감적인 생활을 해야 되겠습니다.

내리쬐는 태양이라든가 불어오는 바람 등 모든 만물들과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의 맥박을 대신한 관계를 맺어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던 우리지만 예수를 중심삼으면 새로운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만물과 새로운 심정의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소유 원칙을 중심삼은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 후에는 내가 만물과 즐길 수 있는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권내로 끌려갈 수 있고 또 그 사랑이 내 마음에로 끌려올 수 있는 생활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런 깊은 은사의 자리에 들어가 하늘 앞에 서게 될 때에는 어떠한 만물과도 속삭일 수 있습니다.

바람소리나 그 외 존재하는 모든 만물 중 어떠한 존재도 인간과의 인연을 맺고 있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을 위하여 지음받은 모든 만물은 인간과 인연된 그 인연의 가치를 인간 앞에 나타내고 인간 앞에 인정받기 위하여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