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집: 기다려 주세요 1972년 08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3 Search Speeches

세계와 인류를 위해 기다려 주세" 하" 통일교인이 되자

자, 그런 사람하고 '아이고 내 책임을 못 했으니 하나님 나 망합니다. 아이쿠 하나님' 하며 치마끈 두루마기끈 할 것 없이 그저 붙들고 '이왕이면 날 살려 주고 가소' 이런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기도를 해서 연장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겠어요? 어느 사람이 되겠어요?

자기 자체가 뒤넘이쳐 가지고 자기 위신을 가리지 못하고 바빠 허덕이는 자리에서 '기다려 주세요' 하겠어요? 그건 죽어도 타락한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놀음이다 이겁니다. 망하더라도 타락한 인간으로서, 역사적인 수고를 하나님 앞에 끼쳐 온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놀음이 아니냐 이겁니다. 차라리 내가 '기다려 주시옵소서' 하는 것보다도 '어서 당신이 소원하시는 대로 성취하시옵소서. 내 무슨 말을 하오리까' 하며 달갑게 받을 수 있는, 변명 없이 겸손히 심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도리어 죽어서라도 하나님 앞에 갈 수 있는 입장이 될 것이 아니냐 하는 문제를 두고볼 때, 이 때가 얼마나 조급하고 시급한 때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가는 길과 여러분이 가는 길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자그마치 통일교회 미스터 문이라는 사람은 꿈에라도 그곳을 한번 가 봤으면, 내가 60이 되더라도 그곳을 소원삼고 가 봤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아버지여, 뜻을 중심삼고 기다려 주시옵소서. 빨리 오는 것도 좋겠지만, 세계가 망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고생길을 연장하더라도 기다려 주시옵소서' 하는 것입니다.

자, 그런 사람 말고 '아이고, 내가 망하겠으니 기다려 주소서' 하는 사람은 천당의 최고 자리가 아니라 지옥의 최고 자리에 갈 것입니다. 이 두 경계내에 선 사람이 통일교회 무리 가운데 있다고 하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밥을 먹을 때는 하나님 앞에 미안한 생각을 해야 하고, 잠을 자려고 할 때도 하나님 앞에 미안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자기가 왔다갔다 왕래하는 데에 있어서는 성공한 결과를 갖지 못한, 보고거리를 갖지 못한 그런 걸음을 죽어도 못 가겠다고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급한 하루를 붙들고 천년의 보고 자료를 완성시킬 수 있는 한 시간으로서의 사연을 걸고 투쟁하고 싶은 그런 마음을 갖고 달리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는 결코 자기를 중심삼고 '기다려 주옵소서' 하는 그런 사탄의 입장에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민족을 넘고 세계를 넘어 모든 것을 청산지을 수 있는 운명길을 다짐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있는데, 여러분이 그래 가지고 되겠어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제발 여러분에게 바라건대 미비한 자리에서 '기다려 주십시오' 하는 그것은 안 됩니다. 그건 될 수가 없다구요. 그건 개인의 사정입니다.

여러분 개개인을 기다려 준다면…. 한 사람 기다려 주고 그 다음 사람, 그 다음 사람. 이렇게 닐리리 동동으로 해 가지고 기다릴 수는 없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할 수 없이 때를 세워 가지고 그것을 결정지을 것이 아니냐 이겁니다. 그러니 그것이 연장될 수 있는 길은 여러분이 기다려 달라고 하는 사람을 통해서 연장되는 것이 아니라, 심정을 통해서 대신 어려움을 맞겠다고 하는 사람을 통해서 연장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이스라엘 나라의 망운도 방비할 수 있고, 한국의 망운도 방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거예요.

자그마치 통일교회 교인들은 이 나라 이 민족이 알아 주지 않더라도 그런 면에 있어서 책임을 져야 역사적이며 세계사적인 사명을 짊어진 사람으로서의 보람이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하는 문제를 여러분이 알고, 지금 남북이 엇갈린 자리에서 비로소 상봉하는 이런 때에 있어서 나라를 위해 얼마나 심각하냐 하는 문제를 여기서 다시 한 번 비판해 보아야 되겠어요. 비판해 보아야 되겠다구요. 다시 한 번 가려 가지고 현재의 자기 위치를 확실히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여러분이 알기 바래요.

그래서 나쁜 의미의 '기다려 주세요' 하는 입장이 되지 말고, 좋은 의미에서 '기다려 주세요' 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을 것이고, 통일교회는 망하지 않는다구요. 틀림없이 망하지 않을 거예요. 절대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있는 한 망할 수 없습니다. 망할 수 없다 이거예요. 또한 망해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계에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딴 곳에 그런 사람이 없다면 우리를 키워서라도 그것을 구해야 할 책임이 있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걸 아시고, 자기를 위하는 자리에서 '기다려 주세요' 하는 여러분이 되지 않기를 바라서 말씀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