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집: 선악의 분기점에서 1972년 07월 16일, 한국 종로교회 Page #213 Search Speeches

세계통일은 몸마음이 하나된 나-게서부터

여러분은 선생님이 명령하면, 선생님 명령대로 할래요?「예」 할래, 정말? 「예」 '뜻을 위해서, 조국광복을 위해서 가정을 버리고 나가자? 해가지고 20년 동안 나갔던 그 무리로 말미암아 조국광복의 한날을 맞이한 그런 기쁜날에 있어서, 20년 동안 수난길을 나오면서 희생의 제단을 쌓아 온 그 무리를 잘라 버리고 조국광복의 축하식을 할 것 같아요? 여러분, 김구 선생이니, 이박사니 다 훌륭하다고 말하는 것은 무엇 때문이예요? 그들도 자식을 사랑할 줄 알았고, 그들도 여편네를 사랑할 줄 알았고, 부모를 모실 줄 아는 그런 인륜의 심정은 다 가졌지만, 그것을 극복 하고 천정(天情)을 따라 전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따라갔기 때문에 추모의 대상으로 남아진 것입니다. 그렇지요?「예」

우리 젊은이들, 여러분들은 선악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에, 한 발자국 잘못 가게 되면 그것은 천야만야(千耶萬耶)한 사망의 구렁텅이에 걸려들어가는 것입니다. 힘들지만 한 발자국 딛고 올라서게 될 때는, 빛나는 내일의 소망의 산정을 넘어서 희망의 광야를 바라볼 수 있는 승리의 왕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발자국을 주의해야 되는 것입니다. 한 눈길을 주의해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공부하는 데 있어서 한 페이지의 책을 읽게 될 때는 이 한 페이지를 내가 전부 납득함으로 말미암아, 한단어를 캐치(catch)하여 잘 알아 둠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나라의 비운의 역사를 가려내게 할 수 있는 터전이 이 한 단어에 있다는 것을 느끼는 그런 입장에서 공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공부는 나라를 위한 공부가 되는 거라구요.

내가 한 페이지의 책을 보더라도 하나님의 섭리의 뜻이 여기에서 개문할 수 있음을 생각하고, 그런 심각한 입장에서 그 한 페이지의 책을 통독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서 준비해 나가는 사람이 틀림없으니,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들어 쓰는 것입니다. 그러나 적당히, 어영부영, 그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아무 장단에나 맞추어 절개 없이 춤추는 그런 사람은 그 나라의 주인이 못 되는 거라구요. 자리도 분별하지 못하고, 여자들하고 붙어 뭐 춤추고, 남자들하고도 춤추고 그러는데…. 그러면 안 돼요. 갈래가 다르다구요. 통일교회의 가는 길은 갈래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우리는 선의 길을 가야 되겠기 때문에 생사의 분기로, 선악의 분기로, 혹은 흥망성쇠의 분기로가 여러분 앞에 있는데, 거기에 닻줄을 걸게끔 해주지는 않았다구요. 그러면 그것을 누가 지탱해야 되느냐? 내가 당겨 들어가야 된다구요. '이놈의 닻줄아' 하고 내가 당겨 들어가야 합니다. '선의 닻줄아 올라가자, 올라가자. 개인을 지나고 가정을 지나고 종족을 지나고 민족을 지나고, 하늘까지 올라가자' 그래야 합니다. 이렇게 달려 올라가는 거라구요.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하나님의 섭리는 나라를 찾을 때까지 종적으로 거꾸로 올라가는 놀음이라구요. 아직까지 수평선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거꾸로 올라가니, 나라를 못 가진 기독교인들과 종교인들 앞에 나라를 가진 악당들이 그 나라를 지배하기 때문에, 그 종교인들의 모가지를 자르는 거라구요.

그런 원통한 역사적인 한과 숙명적인 원한의 타락권을 우리가 접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헤쳐 타파해 버리고 내 스스로 해방을 노래하고 내스스로 승리를 다짐할 수 있는 그런 석방의 날, 해방의 날, 광복의 날이 우리 앞에 남아져 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개인으로서 광복의 날을 맞고, 가정으로서, 민족으로서, 국가로서, 세계로서 하나님이 기뻐할 수 있는 광복의 날까지 맞아 가지고 나서야만 비로소 인생으로 태어난 본연의 사명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분기의, 출발시점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다구요.

그러면 세계통일은 어디에서 벌어지느냐? 나에서부터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내 몸과 마음이 하나된 그 기준을 갖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꿈이 크고 이상이 높더라도 세계 통일적인 그 인연을 연결시킬 수 없는 것이 원칙임을 알아야 됩니다. 오늘날 선악의 분기점에 서 있는 여러분들이 잘 가려가야 되는 거라구요. 옷을 입더라도 얻어 입고 좋아하지 말라구요. 대한민국 백성들은 얻어먹기를 좋아하다가는 망하는 거라구요.

'통일교회 교인들은 주고 살아야 되고, 위해서 살아야 된다' 이런 사상을 가진 사람은, 시일이 감에 따라 중심으로 결정되는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여러분이 출세를 꿈꾸지 않더라도 출세는 자동적으로 환경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원칙에 따라서, 더우기나 특히 젊은이들은 선악의 기준이 이렇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내일의 승리자가 되어서 빛나는 조국광복을 넘어 가지고 세계 천국이 개문하는 행복의 한날을 맞이하여야 됩니다. 그리하여 승리의 왕자로서 승리의 왕녀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뿐만이 아니라 만국을 대신해서 이분을 본받으라고 할 수 있는 치하를 받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라서 잠깐 동안 말씀드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