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집: 감사와 만물의 날 1987년 05월 2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42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구원섭리를 하지 않을 수 -" 이유

그러면 인간의 타락이라는 것이 뭐냐? 인간 타락이라 할 때, 타락이라면 무슨 타락이냐? 여자 하나만 고장났으면 여자만 다시 만들면 되는 거예요. 그게 문제예요. 남자 하나만 고장이 났으면 하나님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요. 그런데 남녀가 모두 고장이 났어요. 남녀 자체가 고장이 났는데 그 남녀 자체도 자기가 아니예요. 자기가 아니라구요.

이상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하나의 모토, 그 목표를 중심삼고 나가다가 타락했을 때는 그 이상적인 목표를 없애지 않는 한 인간을 제거할 수 없다 이거예요.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타락한 인간을 전부 다 제거해 버리고 다시 만들지 못하느냐 이거예요. 이상적 사랑을 추구할 수 있게끔 하나님이 결정을 해 가지고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과정에서 타락하게 될 때는 이 인간과 이상적인 표준이 되는 사랑을 절대적인 하나님은 치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섭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재창조, 구원섭리는 재창조원리에 의해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함부로 할 수 없다 이거예요, 절대적인 하나님이니까. 만일 공장에서 생산해 낸 물건이 고장났을 때 고장나지 않은 물건을 다시 만들려면 공장에서 생산계획, 프로그램에 의한 블루프린트(blueprint;청사진)의 도면에 따라 제 2의 실체형을 이루어야 됩니다. 그래야 본래의 목적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이 원형적 내용을 제거시킬 수 없는 자리에 있으니 다시 이것을 찾기 위해서는 본래의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그런 원칙에 부합되게끔 해서 다시 찾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찾은 기준에서 이상적인 사랑을 하여 다시 결탁해서 전진적인 결합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타락이 무엇이냐? 기독교에서는 말하기를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다'이럽니다. 간단하다구요. 선악과는 나무 열매로 압니다. 나무 열매는 인간의 가치에 대등할 수 없습니다. 본래 식물이라는 것은 지을 때에 모든 존재 가운데서 인간 아래에 있게 지었습니다. 그것이 자기 이상의 것을 타락시킬 수 있는 내용의 요소를 갖게끔 하나님이 짓지 않았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