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집: 인류의 새로운 장래 1975년 05월 06일, 한국 대전 충무체육관 Page #104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사'·이상·평"·행복을 성사시키" 존재" 나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절대적인 하나님이 계신다면 그 하나님 혼자서, '아, 사랑이다' 그럴 수 있어요? 하나님 혼자서, '내 이상이 있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평화의 중심이다' 그럴 수 있어요? 그건 성립 안 되는 거예요. 여기에는 상대가 절대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상대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아무리 전지전능한, 온 만우주를 지으시고 그를 움직이는 하나님이라 할지라도 상대가 없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성사시킬 수 없는 것이요, 사람이 없으면 이상과 행복과 평화를 달성할 수 없다 하는 것이 가장 이론적인 결론입니다. (박수)

그라면 이 지구성을 바라보게 될 때, 절대자 되시는 그 하나님 앞에 도대체 상대될 수 있는 존재는 어떠한 존재냐? 오늘날 어떤 학자들은 원숭이라고 하는데 원숭이가 될 수 있어요? 여러분, 동물원에 가면 원숭이가 참 거룩하지요? 어떤 동물학자들은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그 학자를 대해서 '선생님, 당신 할아버지가 누구예요? 원숭이예요? 그러면 원숭이의 몇 수십 대 손자되시는 선생님' 하고 인사해 보라구요. 좋아해요? 어림도 없다는 거예요. 기분 나쁜 일이라구요. 여러분, 원숭이가 여러분 할아버지라면 좋겠어요?

이 땅 위에, 절대적인 하나님 앞에 상대될 수 있는 그런 존재는 만물지중(萬物之衆)에 인간밖에 없다는 이 놀라운 사실을 우리는 미처 몰랐다는 거예요. 인간 아니고는 안 됩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권능이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랑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인간 없이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어요.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인간의 가치는 무가치한 것으로 알아 왔습니다. '아이구 나 이 농촌에서 농사나 짓는 무명의 한 농민으로서 이렇게 살다 죽어가지' 하고 흙덩이가 움직이는 것처럼 무가치하게 살아왔지, 자기 존재가 하나님의 이상적 조건을 성사시키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우리는 미처 몰랐습니다.

오늘 여기에 참석한 여러분들은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시킬 수 있는 놀라운 존재다. 내가 하나님의 이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놀라운 존재다. 내가 하나님의 행복과 하나님의 평화를 성사시킬 수 있는 놀라운 존재다' 하는 것을 이 시간 자각하고 돌아간다면, 여러분은 이 시간에 그 무엇보다도 귀한 것을 찾아 가지고 돌아간다고 보는 것입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