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집: 승패의 내일은 온다 1987년 12월 0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67 Search Speeches

영원히 죽어도 "고 못 사" 게 참사'

그러면 하나님의 꿈이 무엇이냐 이거예요. 하나님의 꿈이 무엇이겠어요? 하나님이 떡을 좋아하겠어요? 떡은 얼마든지, 전지전능하니 안 먹어도 천년 만년 살 텐데, 생각을 중심삼고 만사형통할 수 있는데 뭐가 부족해요? 금이 필요해요? 돈이 필요해요? 지식이 필요해요, 지식의 왕자인데? 명예가 필요해요? 우주의 대왕님인데 뭐가 필요해요?

하나님의 꿈이 뭐예요? 하나님의 꿈이 무엇이겠어요? 「참사랑」 참사랑 봤어요? 어떤 것이 참사랑이겠어요? 참사랑이 뭐냐? 할미 할아비라도 영원히 죽어도 놓고 못 사는 것이예요. 그걸 잡기만 하면 영원히 좋아서 놓고 못 사는 것이 참사랑입니다. 늙은이는 물론이고 남자 여자도 물론이고 청소년도 물론입니다. 요즘에 데모하는 민민투, 자민투 패들도 참사랑에 붙으면 `데모하러 가자. 데모하러 가자' 하고 발길로 차도 전부 다 도망갈 거예요. 그거 참사랑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문선생 같은 사람은 그 세계의 무엇을 알기 때문에 세상이 다 반대하더라도, 반대하고 때리며 그만두기를 바라는데 굳이 그렇게 가고 있어요. 그건 뭐 맛을 알기 때문에 그런다구요. 임자네들이 맛보는 맛을 내가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니 엉뚱하고 못난 것 같았지만….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나를 찬양한 줄 알아요? 성격은 뭐 멋진 사나인데, 이건 태어났을 적부터…. 차 타고 정주에서 선천을 가는데, 안고 들어가니까―애기 때는 지금의 나보다 더 잘생겼던 모양이지요? ―지나가는 사람마다 척 가다가는 서 가지고 애기인 나에 대해서 관심 가지고 `이야!' 하고 서로 안아 보자고 하더라는 거예요. 그때 어머님이 사람들이 너무 좋다고 해 가지고 잃어버릴까봐 그저 붙들고 속이 콩알만 했다고 그런 얘기를 나에게 하더라구요. 내가 어릴 때 그렇게 얼굴이 좋았다고 그래요. 어머니니까 그렇게 보였겠지, 사실은 그렇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말이예요.

고집이 얼마나 센지 말을 안 들었어요. 어머니 아버지가 잘못하면 뭐…. 지금 우리 애들이 그래요. 데리고 있는 언니들이 있는데 말이예요. 잘못하게 되면 벌써 다 훤한 거예요. 그거 언니들 말 듣는 데서는 얘기 안 해요. `잘 때 올라오시오' 해서 딱 꿇어 앉게 해 놓고 `오늘 이러이러한 것 잘못한 거요. 나한테 회개하시오' 하고는 회개하기 전에는 안 자는 거예요. 그거 누구 닮았어요? 누구 닮았어요? 씨 닮았지, 씨!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나한테 꼼짝못했어요. 집에서 떡 같은 걸 하게 되면 말이예요, 날 사랑하는 어머니가…. 범벅떡 알지요? 평안도에 가게 되면 덕나무가 있다구요. 세 갈래 합해서 고양이 같은 것이 못 오게 높이 해서 그 떡을 얹어 놓는 거예요. 그건 왜 그랬느냐 하면 내가 먹고 싶을 때 먹으라는 거예요. 아침 먹고 점심 먹고 먹을 것 다 먹었는데 말이예요. 떡이야 아침 못 먹은 불쌍한 사람들에게 전부 다 줘야지요. 이러면 광주리째 갖다 놓고…. 이게 떵떵 얼었는데, 할 수 있어요? 장작불을 피우고 광주리째로 갖다 놓고 구워 대는 거예요. 그래야 어머니 아버지가 광주리 어떻게 됐느냐 하면 나는 모른다고 하지요. (웃음) 광주리까지 태워 버리는 거예요. `너 먹고 물러가라. 실컷 먹어라' 해 놓고 어머니한테는 `떡 오늘 다 먹었어' 하는 거예요. `어떻게 다 먹었느냐?' 하면 `어떻게 먹든 다 먹었어' 했어요. 없어졌으니까 다 먹었다는 거지. (웃음)

내 마음은 절대 양심의 가책이 없어요. 불쌍한 사람, 배고픈 사람, 점심 못 먹고 있는 동네 사람이 있으면 내가 먹여 줬다구요. 친구로서 먹여 준 거예요. 그러다 보니 요즘엔 내가 세계 수십만 사람에게 밥을 먹이고 있잖아요. 그런 성격이예요. 그러니 뭐 어머니 아버지가 나를 좋아할 게 뭐예요. `그저 공부시켜서 출세하면 동네방네 뭐 어떻고…' 내가 씨름을 해도 동네에서 유명한 사람이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에 씨름 챔피언이었거든요. 한다 하면 못 하는 게 없다구요. 싸움도 잘하고 말도 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