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집: 지옥을 넘어서 천국으로 1987년 12월 1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07 Search Speeches

자기 자각으로 사탄의 혈통을 이어받은 것이 타락

요렇게 돼 가지고 우리 인간이 하나님과 하나돼 사랑의 기원이 되는 뿌리를 같이했던들 인간세계에는 영원히 타락이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싸울 수 없어요!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어찌하여 몸과 마음이 싸울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 놓았느냐 하는 것을 놓고 헤겔 같은 사람은 양심적으로 고심했어요. 그래서 변증법이 시작된 것입니다. 모순된 인간 자체를 공인했다는 거예요. 마음은 본성의 기원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 사실인데, 그 누구도 타락이 된 기원을 모르기 때문에 모순된 인간임을 말하고, 투쟁해 가지고 발전한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반합 작용에 의해서 발전한다는 변증법 이론을 세운 것도 그와 같은 내적 생각 가운데서 되었다고 나는 보는 거예요.

그런 요사스런 논거에 의해 가지고, 이걸 뒤집어 가지고 오늘날 공산주의 유물변증법이 생겨났습니다. 세계에 그런 요사스런 패들이 사탄왕국을 만들기 위해 지상에 사악한 환경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공산당이예요. 이걸 내 손으로 정리하겠다는 것입니다. 지지예요, 찬동이예요? 둘 중 어느 것이예요? 지지는 뭐고, 찬동은 뭐냐? (녹음이 잠시 끊김) 찬동하다가는 갈 수 있잖아요? 지지는 따라가는 거예요.

그러니 선이 뭐냐? 절대적 사랑을 중심삼은 선의 기준이 천도의 축이요, 영원불변의 종착지요, 하나의 중심점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상실했다는 거예요. 누가 상실했느냐? 하나님의 잘못이냐? 인간 자신이 잘못했으니 인간이 죄지은 것을 탕감해야 됩니다. 하나님이 무능해 가지고 지금까지 이와 같이 인간을 신음하게 두었던 것이 아니예요. 이런 곡절의 내용을…. 인간이 동기가 되어 죄를 지었으니, 죄지은 인간이 탕감을 해야 됩니다.

그 중 주체 되는 남자가 책임을 못 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종교를 중심삼고 모든 풍습과 습관이 다른 문화 배경을 따라 인류역사의 발전과정에 지역적인 책임을 남성들에게 분담시키면서 교도해 나온 것입니다. 그런 역사시대에 서 있는 거예요. 그 역사시대는 본연의 역사시대가 아니예요. 타락한 역사시대입니다. 서로 갈라 가지고 발전적 역사시대로 전진해 나가는 복귀노정에서 진화론이니, 무신론이니, 별의별 수작들을 다 하는 거예요.

그러면 기원이 어떻게 돼서 타락이 됐느냐? 선이 무엇이고, 악이 뭐냐? 그걸 어떻게 규정하느냐? 오늘 `지옥을 밟고 천국을 향하여 가자'는 제목을 중심삼고 볼 때, 지옥을 어떻게 밟고 넘어가느냐? 선을 갖다 대지 않고는 악은 물러가지 않습니다. 그렇잖아요? 선을 제시하지 못할 때는 악은 어디까지나 선 대신 변명하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요? 강도라든가, 죄 지은 사람이 자기의 죄를 사실대로 드러내지 않을 때는 이래야 선한 것인데 이렇지 않다 하는 그 물증을 제시해 가지고 판결해야 돼요. 그러면 물러가는 겁니다.

그러니 타락이 무엇이냐? 타락은 사탄의 혈통을 받은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사탄의 혈통은 언제부터? 자기 자각으로부터예요. 나를 먼저 생각하는 거기서부터 이미 사탄의 혈통적 인연을 이어받은 존재임을 자증하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말이 좀 복잡하지요? 나를 인식하고 `내가 제일 돼야 되겠다, 내가 좋아져야 되겠다'고 하는 자기 자각을 제일로 하는 거기에는 타락의 인연이 침식돼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