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우리의 인연 1968년 11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4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아버님, 슬프디 슬픈 당신의 심정을 중심으로 이 천지간에 아버지와 아들의 인연으로 서로 상봉할 수 있는 한 시간이 얼마나 고귀한 시간이라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늘은 아버지 앞에 만민이 마음을 모아 경배하고 무한하신 아버지의 사랑과 존귀와 영광을 찬양해야 할 날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아버지의 아들이 되기에는 너무나 천박한 모습들이옵니다. 거룩하고 놀라운 당신의 이름을 무분별하게 `아버지! 아버지!' 불렀던 자신들이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아버지를 알지 못하던 시절에 목이 메어 아버지를 부를 때와 마찬가지의 자리로 인정하여 용서받을 수 있다 하더라도, 장성한 자는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자신들인 것을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천지창조의 이상을 중심삼고 이루려 하셨던 소원의 한 때가 아직까지 이 땅 위에 나타나지 못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만물을 지으시고 인간을 지으실 때의 아버지의 기쁨은 컸사오나 인간을 중심삼고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사랑으로 이루어진 선의 가정을 그리워하시는 아버지의 그 심정을 아직까지 헤아린 자도 없었고, 체휼한 자도 이 땅 위에는 없었다는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인간 시조가 아버지를 모시지 못하여 아버지의 뜻 가운데 안기지 못한 것이 한스럽고 분하고 원통한 것임을 저희들이 진정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높고, 귀하고, 거룩한 불멸의 꽃으로 피어오를 수 있는 그 이름이 아버지의 이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이름 가운데에 아버지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당신의 실체가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언제나 자식을 사랑하고 싶고, 자식을 품고 싶은 마음으로 슬픈 마음을 달래시며 영계를 배후로 하여 눈물지어 나오신 아버지시라는 것을 알아, 그 모습을 그리워하는 당신의 자녀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 아침에 저희들이 당신 앞에 부복하였나이다. 역사과정을 두고 자녀를 찾아오기에 그렇게도 수고하신 아버님, 상심이 크신 아버지인 것을 저희의 마음과 몸으로 체휼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진정 저희의 마음과 몸이 하나 되어서 슬픔에 잠기신 채 역사과정을 홀로 책임지고 찾아오신 아버님 앞에 충과 효의 도리를 다하여 아버지라 부르며 선하신 주인공이라 부를 수 있어야겠습니다. 지난날 저희 자신의 기쁨이 영원히 당신의 마음 앞에 기억될 수 있는 한 때가 있었는가를 냉정히 비판해 볼 때, 그렇지 못한 자신들을 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정 아버지를 부를 수 있는 거룩한 자리, 역사의 한의 고개를 넘어오기에 수고한 아들을 상봉하는 자리에서 그 아들을 대하여 `아무개야' 부르는 아버님의 그 음성이 얼마나 자비롭고 얼마나 기쁘고 얼마나 벅찬 말씀인가를 알게 하시옵소서. 그 자리에서 저희와 아버지는 부자의 인연으로 상봉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 복귀의 길인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이 저희들과 만나서 사연을 나누고 싶어하는 곳은 저희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현실의 환경이 아니라, 차원이 높은 아버지의 심정의 세계라는 것을 저희들은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아버님, 통일이라는 이 두 글자가 얼마나 거룩하고 이상이 높은 글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처럼 높고 거룩한 통일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곳이 통일교회라는 것을 저희들이 망각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오늘 그 통일이 어디서부터 벌어진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아버지의 마음속 심정의 깊은 골짜기에 속속들이 젖어 있는 슬픔의 갈피를 외면하지 않고 서로 나눌 수 있으며, 아버지의 그 마음 전체가 내 마음으로부터 위로 받을 수 있는 자리에서 통일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러나 그 슬픔의 고비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 이것을 해결한다는 소망에 벅찬 마음이 그 슬픈 마음보다도 커야만 그 자리에서 통일의 인연이 싹트고 인연은 맺어진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지금껏 몰랐나이다.

그 세계는 타락으로 엉클어진 사연을 중심삼고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연을 넘고 넘어 진정한 본연의 인연을 중심삼고 느끼고 거동할 수 있는 그 한 시간을 그리워하고 계시는 아버님의 심정을 중심삼고 되어지는 것을 저희들이 진정 이해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말로만 느낀다고 하지 말고 심정으로써 체득할 수 있는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의 마음에 새로운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주시옵소서. 또한 통일을 위한 하늘의 수고도 비참하였지만, 통일교회가 남길 수 있는 인연의 터전도 비참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는 얼굴을 들어 아버지의 높으심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사옵고, 아버지의 고마우신 은사를 대하게 될 때 눈물없이는 대할 수 없사옵니다. 그 아버지의 높고 귀하신 사랑을 잊지 말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십여 성상의 역사의 인연을 남긴 통일교회이지만 그 비참한 역사의 배후에는 수천년 역사의 슬픔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통일교회의 지금까지 나타난 역사를 더듬는 사람보다 그 배후에 깊이깊이 숨어 있는 역사를 느끼는 사람이 진정한 의미의 통일교인이라는 것을 저희들이 자각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의 현실에 합류해서 통일교회의 이름만으로 움직이는 그런 통일교인이 아니라, 수천년 역사를 통하여 참고 나온 영계의 수많은 영인들보다도 더 높은 자리에서 통일교회의 소망을 지니고 통일교회와 인연을 가진 교인들이 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영인들보다도 앞서 가야 할 것이 현재의 시점인 것을 저희들은 원리를 통하여서 알았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아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겠사오니, 그 앎이 끝날에 나를 심판한다는 것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의 동맥에 피가 흐르는 것으로 아버지가 살아계신 것을 느낄 줄 알고, 호흡 소리에서도 아버지의 숨결을 느낄 줄 알고, 피부의 감촉에서도 무한하신 아버지의 자비의 손길을 느낄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역사상 이 인연이 이루어지기를 고대하던 수많은 사람들은 지금 영계에서 통일교회의 가치를 알고 통일교회가 가는 길에 온갖 충성을 다하여 보호하고 협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지상 사람들의 신세를 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을 생각해 볼 때, 지상의 사람들은 너무나 미약하고 부족한 철부지들이옵니다. 그들이 바라 나온 소망의 실체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실체가 도리어 그들 앞에 슬픔의 조건을 넘겨씌우는 두려운 자리에 서 있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이시여! 깊고 높으신 당신의 자비로운 심정 가운데 흠뻑 잠기어 당신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천진한 어린이와 같은 심정을 지닐 수 있는 한 시간을 갖지 못한 저희들이 얼마나 슬픈 자들인가 하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타락의 한을 품고 역사를 되돌아가야 하는 복귀의 운명길을 가고 있사옵니다.

본연의 권위와 본연의 자세를 갖춘 당신의 아들딸들이 된다면 아버지의 사랑과 아버지의 은사가 언제나 저희 가운데 임할 것이요, 아버지의 자비와 아버지의 권위 그리고 아버지의 거룩한 음성이 저희 생활 가운데 넘칠 것이로되, 그러지 못하는 저희들의 움직임을 당신이 긍휼히 보아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슬픔을 상속받아 기쁨의 인연을 폭발시킬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지금 이 땅 위에는 상처를 입은 불쌍한 사람들이 살고 있사옵니다. 그들은 아버님과 관계를 맺을 수 없는 먼 거리에 살고 있사옵니다. 그와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엉클어진 환경과 사정 속에 자기 자신을 이끌고 본성의 세계로 되돌아가 그곳에서 공인을 받고 이 땅 위에 새로운 출발을 가져오지 않으면 안 될 저희 자신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아버님으로부터 저희가 너무나 먼 거리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옵니다. 아버지의 깊으신 내적 심정의 인연 가운데 영원한 아들딸의 인연으로 다시 맺어져 거기서부터 새로운 분부와 약속 아래에서 재출발하여야 할 저희 자신인 것을 알게 되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저희를 오라고 하시는 데도 불구하고 저희는 아직까지 미천한 자리에서 가야 할 길이 남아 있기에 가지 못하는 슬픔어린 불쌍한 자신이 될 때가 얼마나 많사옵니까? 이것을 확실히 깨닫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민족을 바라볼 때, 이 민족에게 슬픈 사연들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삼천리 반도를 바라보게 될 때, 이 삼천리 반도에 슬픔의 잔재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희들은 내외적인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어야 되겠습니다.

오늘 저희들이 살고 있는 이 자리가 아버님과의 인연을 생각할 때, 본래 저희들이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라고 느끼면 느낄수록 몸부림치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러한 자리에 아버지께서 임재하실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지금까지 슬픈 역사를 책임지시느라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고 배척을 받고 저버림을 받던 아버지께서 이 자리에 찾아오셔서 저희로 말미암아 다시 슬픔을 당하실까 염려하여, 저희의 갈 길은 저희가 다 가겠으니 아버님은 기다려 달라고 외치고 나설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내적인 면에 있어서는 정신적인 내용을 중심삼고 아버님의 슬픔과 접하고, 외적인 문제는 거짓된 물질 세계의 슬픔과 접하여, 내외의 모든 슬픔을 일소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효(孝)를 행하여 그 몸이 지치고, 충(忠)을 행하여 그 마음이 쓰러지더라도 아버지의 높고 귀한 뜻이 영원히 남아질 수 있도록 하여 달라고 몸부림칠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충신 열녀가 어디 있으며 효자 효녀가 어디 있습니까? 내적인 입장에 있는 슬픔의 아버지를 위로하고 우리 앞에서 슬픈 곡절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죽음 길을 책임진 자들이 충신이요 열녀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흩어진 마음과 몸을 바로잡아 모심의 길을 간다고 하더라도, 본연의 아버지 앞에까지 가기에는 먼 거리에 있는 자신임을 획실히 깨닫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먼 자리에서 아버지를 불렀사옵고, 아버지와 관련맺을 수 없는 탕감의 내용을 앞에 놓고 아버지를 부를 때가 많았사오니 먼저 아버지를 부르기 전에 저희 각자에 주신 바의 탕감노정을 헤치고 나가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이 짊어진 십자가의 길을 헤쳐 나가야 되겠으니, 싸워야 할 싸움을 위하여 정성들이지 않으면 안 될 저희 자신들인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러므로 아버님의 내적인 슬픔과 세상의 외적인 슬픔 그 가운데 서서 아버지를 위로하고 땅을 부정할 수 있는 충신 열녀 효자 효녀가 되게 하소서. 현재의 슬픈 세계를 부정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만 당신의 참다운 아들딸이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의 높고 귀하신 그 이름과 거룩하심을 저희들이 본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거룩하신 뜻 가운데에 숨어 있는 사랑을 느낄 줄 아는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를 남에게 지우는 인간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이 십자가를 지고 아버지를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개인은 개인의 십자가, 가정의 십자가, 종족 민족 국가 세계적인 십자가를 전부 짊어졌기 때문에, 그 무거운 십자가를 서로 위로하고 서로 나누어야 할 우리들이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버님을 모시고 완전히 하나가 되어 이 거룩한 책임을 감당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땅 위에 창건하지 않으면 안 될 하늘의 용사인 것을 망각하지 말게 하여 주시오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전국 각지에 널려 있는 뭇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고, 이 시간 아버지 앞에 무릎을 끓고 머리를 숙이고, 아버지 앞에 엎드려 아버지를 부르는 자들이 있사오면 사랑으로 품어 주시옵소서. 당신의 깊고 높으신 그 사랑의 품에 안기겠다고 몸부림치며, 하늘의 충신 효자가 되겠다고 아버지 앞에 간곡한 사연을 갖고 외치는 자들이 있사오면, 아버지, 그 자리를 그냥 지나치지 마시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그 자리에 발길을 멈추시어서 아버지의 깊고 높으신 자비의 심정으로 위로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놀라운 이 천적인 인연을 완전히 상속받고 앞으로 다가올 희망의 모든 권한을 상속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통일의 역군들이 되도록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이시여! 이 때에 있어서 저희들에게 맡겨진 책임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 하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고, 하늘의 때는 언제나 저희들에게만 머물러 있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사람과 이 땅 위의 인연과 이 땅위의 모든 물질적인 요건은 저희 인생과 더불어 길이길이 같이할 수 있으나, 하늘의 뜻과 하늘의 섭리의 내용은 언제나 저희와 같이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한 때를 놓치게 되면 영원히 탄식할 수 밖에 없는 불쌍한 인간인 것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한 때를 맞기 위하여 충효의 도리를 다하고, 준비하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은 거룩한 날! 당신의 제단에 모아 주시옵소서. 아버님을 흠모하고 기도하는 정성된 모든 마음 앞에 천배 만배 갚아 주시옵고, 공의의 목적을 따라서 죽음의 길, 희생의 길을 다짐한 자들이 있사오니, 아버지여! 그들을 지켜 주시옵소서. 언제나 그들 편에 서시어서 민족의 정기와 교회의 전통적인 내용을 남기는 데 있어서 하늘이 기억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리하여 아버지의 높고 귀하심이 저희 생활과 저희 전체에 길이길이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부탁하올 때,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

이 시간 이것을 흠모하면서 마음 다하여 아버지를 부르는 자들을 축복하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세계에 널려 당신의 뜻을 중심삼아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는 무리들 위에도 당신의 위로와 권고가 같이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최후의 싸움터에서 승리해야 할 책임과 사명이 저희들의 어깨에 짊어지워져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아버지 뜻을 향하여 직행해야 되겠습니다. 선봉에 서서 원수들을 물리치고 아버지가 기뻐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아버지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곳마다 당신이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고, 생명의 불길을 밝히어 어두운 세계에 등대의 사명을 다하고 소금의 사명을 다할 줄 아는 당신의 자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통일교회가 나올 때까지 얼마나 많은 피어린 길이 있었는가를 그들이 체휼하게 하여 주옵소서. 눈물의 길, 슬픔의 길, 억울하고 분한 길 가운데서 참기 어려운 고통을 무릅쓰고 찾아 나온 이 길 앞에 충효의 도리를 다하여서, 민족과 세계의 모든 탕감의 내용을 붙안고 아버지께서 참아 나오신 보람있는 이 길을 저희들이 상속받아 책임을 다할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아버지 품에 안겨 드릴 날을 위하여 저희들은 달려가겠사오니 능력을 같이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영계에 있는 수많은 영인들이 저희를 통하여 해원성사의 한 날을 바라고 있사오니,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현재의 모든 전부를 아버지 뜻 앞에서 영광의 기점으로 삼아 길이길이 찬양과 존귀와 영광을 아버지 앞에 돌려 드리고, 참된 효성의 도리를 다하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오며,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