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집: 통일교회의 자랑 1986년 10월 0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40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지, 청파동을 찾아올 적마다 40년 전 그때와 그날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 효창공원을 거닐면서 아버지 앞에 마음속으로 기도하던 일들이 마음속의 일이 아니라 세상의 실체의 사실로 이미 다 이루어졌습니다. 이 놀라운 역사적 섭리 앞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아무것도 아닌 한 자식을 세워 놓고 그렇게 애달피 약속했던 일들이, 꿈 가운데 사라져 피안의 세계에 하나의 일로서 생각하게 된 그 모든 일들이 이제는 살아 있는 생전의 이 시간을 통하여 바라볼 수 있고, 저희 손발의 촉감을 통하여 이것을 만져 볼 수 있는 시대상에 머물렀습니다. 그 가운데 수고하신 당신의 노고 앞에 감사드리옵니다.

철부지하던 역사시대에 슬펐던 사실들을 회상하게 될 때, 이 민족이 그런 뜻을 알았으면 이 자식의 40대에 세계와 더불어 풍미할 수 있는 선택받은 천민(天民)이 되었을 것인데 그런 시대를 놓쳐 버리고 남북이 갈라져 비통 가운데서 많은 역사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민족으로서의 탕감의 노정을 지금까지 치르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도 환란이요, 사회에서도 평화가 깃들 수 없고, 나라의 정당에도 분쟁이 연결되어 나가는 실상을 보며 그 고통을 느끼기에 지쳐 버릴 수 있는 단계에까지 왔습니다.

아버지, 이제 이 나라를 다시 한 번 긍휼히 보시옵소서. 이들을 위해서 불러 일으켜 주신 통일의 무리들을 세우시사 예고시키옵소서. 남북을 하나 만들지 않고는 중국과 연결될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을 알고, 가가호호(家家戶戶)를 방문하면서 밤이나 낮이나 애달피 그 누구도 하지 못하는 노력을 퍼부울 수 있는 홈 처치 조직을 저희들은 이미 편성했고, 그뿐만이 아니라 남북이 하나될 수 있는 대책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편성짓고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것을 생각할 때, 조급히 미래에, 앞에 가려 놓인 것을 해결짓기에 노력하지 않으면 준비되지 않은 이 무리는 역사시대에 물러간다는 것을 말하였습니다.

그것을 알고 이제 불철주야, 나이가 많든 적든간에 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하늘을 업고 이고 지고 사랑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게 하시옵소서. 그렇게 노력하기를 선생님 이상 하는 곳에는 기필코 하나님이 동역할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런 은사권 내에 사는 보람 있는 통일교회, 자랑스런 통일교회의 모심의 생활을 할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자기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같이 살고, 이 세계와 더불어 사는 것이 아니라 영계와 같이 사는 하나의 초소가 되어서 그 나라의 상부로부터 지령을 받고 은밀히, 남 모르는 가운데 실천하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는 통일교회 무리들이 된 것을 감사하고, 그 본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점진적 투쟁을 계속해 나가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손들어 선서한 모든 것이 아버지 앞에 부끄럽지 않게끔 미래의 날들을 축복하시옵고, 그곳에 설 수 있는 책임적 주체자로 당당히 서게 아버지 더더욱 채찍하시어서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합니다.

저에게 남아진 그 날과 그 세계에 부끄럽지 않은 통일의 권한을 자랑할 수 있게끔 총진군을 다짐할 수 있는 이 시간이오니, 친히 받으시어 이들을 수습하여 내일의 세계로 몰아내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