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집: 예수와 우리 1969년 05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5 Search Speeches

예수님이 돌아가신 이유

예수님이 천심만고하여 3년의 공생애노정을 거쳤지만, 이번에 순회하면서 예루살렘에 들렀을 때 선생님이 감람산에 올라가서 3천년 묵은 감람나무, 올리브 나무가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2천년 전에 예수님이 배드로·요한·야고보 세 제자를 이끌고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서 3차 기도를 드릴 때, 베드로·요한·야고보 세 제자는 아마도 그 나무 밑에서 졸았는지 모릅니다. 그 자리가 예수님한테 책망을 받은 자리요, 예수님을 그의 제자 유다가 와서 팔아 넘겼던 장소니, 기가 막히는 장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자리에 오는 사람들마다 우리 주님 죽기 위해 여기에 오셨다가 나를 위해서 죽어 가셨으니 잘 죽어 가셨구나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참 기가 막히는 자리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게 하기 위해 이 세상에 보내셨다면 뭣 하려고 이스라엘 민족을 택해 세워 가지고 4천년 동안이나 길러 왔겠느냐는 것입니다. 죽게 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려면 악질들, 강도들만이 사는 나라에 보내시지 않고 왜 4천년 동안이나 수고하시며 길러 오셨던 이스라엘 민족에게로 보내셨겠느냐는 것입니다. 또 4천년 동안 이스라엘 민족을 정성을 다해 선민으로 길러나온 것이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서였겠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4천년 동안이나 `너희 나라에 메시아가 온다. 만왕의 왕권을 가지고 와서 세계를 지배할 것이니 기대를 갖추고 정성을 들여라' 하면서 길러 오셨는데 예수님이 오시면 죽이라고 그랬겠느냐는 말입니다.

악당들이 예수님을 잡아 죽인 것입니다. 예수 자신이 자원해서 죽은 것이 아니라 악당들이 잡아 죽였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께, "아바 아버지여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막 14:36)"라고 기도한 것이 일이 잘되어서, 좋아서 그렇게 기도하신 것입니까? 나빠서 그렇게 기도하신 것입니까?

근본이 틀어진 기독교의 역사를 바로잡아서 세계적인 사명을 다하는 기독교를 만드는 것은 꿈 같은 일입니다. 끝날이 가까와질수록 기독교가 세계적으로 사회적인 비판을 받고 사상적인 세계에 있어서 그늘 아래로 들어가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그런 자리로 몰아넣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놓고 보니 예수가 죽은 것이 이스라엘 민족이 책임을 다해서 죽은 것입니까? 책임을 못 해서 죽은 것입니까? 「못해서 죽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그 사연에 대해서 좀 얘기하겠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 잘하고 요셉이 책임을 다했다면 예수님이 죽었겠습니까?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또 이스라엘 민족이 잘못해서 죽었는가 요셉 가정이 잘못해서 죽었는가, 이것부터 알아보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