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집: 하나님께 가까이 1975년 03월 03일, 미국 배리타운수련소 Page #253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님! 수많은 역사시대를 더듬어 오면서 당신의 사연을 털어놓을 수 없는 애달픈 사연이 그렇게도 비참하게 엉크러져 있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미처 몰랐습니다.

눈물로 시작했고, 눈물로 엮어 오신 당신의 발자취를 더듬는 자도 없었습니다. 수많은 종교가 있고, 수많은 당신의 이름을 의지한다고 하는 사람은 있지만, 당신의 심정을 알고 당신의 뜻을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한 날을 표준하고 수많은 나라 나라를 방황하면서 배회하면서 찾아오신 아버지가 불쌍한 한국 땅에 당신이 발을 멈춰 이 어린 것을 부른 그날부터 생애노정에 피어린 투쟁의 역사를 뒤넘이치면서 오게 하심도 당신의 뜻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묵묵히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 와중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땅에 있는 그 누구의 어려움이 아니옵고, 여기에 서 있는 이 자식의 어려움이 아니라, 당신이 어려움을 얼마나 많이 겪었는가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회상하면서, 충효의 도리를 다짐해야 할 자녀의 명분을 갖추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효의 도리를 더더욱 가중시켰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아버지! 불쌍한 한민족을 대표로 해서 이 땅 이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 당신이 민주세계를 대표하고 기독교를 대표해서 길러 놓은 이 땅이 갈 길이 없고 소망이 없는 벽에 부딪힌 현실을 무대로 당신은 사랑의 마음으로써 다시 개척하기 위하여 보잘것없는 이 자식을 보낸 것을 제가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어린 자녀들은 이 나라에서 소망을 찾다가 절망하였던 사람들입니다. 이 미국이 주체성을 지닌 줄 알았더니 이 미국이 도리어 세계에 절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을 염려하던 뜻있는 자녀들인데, 오늘날 통일교회 기치 아래 들어옴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미국관을 찾게 되었고, 새로운 인생관을 찾게 되었고, 새로운 세계관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미래의 자기 운명과 더불어 스스로 개척하여서 이것을 세우려는 거룩한 무리들이란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아버지여, 이 자리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이들을 몰고 몰아 3년 세월을 지내 가지고 이 배리타운 이 땅을 우리의 땅으로서, 우리의 집으로서 마련해 가지고 당신의 심정적 일단을 토로하고, 새로운 소망 앞에 결의를 다짐할 수 있는 이 시간을 주신 것을 아버지 앞에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뜻을 아는 사람이면 눈물 없이 당신의 이름을 부를 수 없고, 당신 뜻앞에 나타날 수 없는 모습인 것을 생각할 적마다, 내 가는 길이 아무리 비참하고, 아무리 어렵고, 이 민족이 반대하고, 이 세계가 반대하더라도 내 갈 길은 이미 작정되어 있는 것이요, 내 갈 길은 이미 마련되어 있는 줄 알고 있지만, 이 나라와 인류가 갈 길은 마련되어 있지 못할까봐 염려하는 마음을 아시는 아버지, 부디 갈 길을 내 일신보다도 이 나라의 뜻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로잡아서 당신 앞에 이끌 수 있고, 당신 앞에 동조할 수 있는 길을 주시옵소서. 당신은 이 나라 이 백성 앞에 그러한 사람을 준비했고 그런 터전을 남기려고 기독교를 세웠던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어려움의 극복의 노정을 참고 참고 또 참고 가면 당신의 소심과 통할 수 있는 그날이 있을 것을 알고 있사오니, 부디 당신의 소원대로 이루시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여기 있는 당신의 자녀들은 통일교회가 어떻게 이 자리까지 나왔고, 오늘 통일교회의 사명이 어떻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심정 가운데 기억되는 아들딸이 되어야 될 것이고, 당신의 싸움터에 있어서 아버지께서 밤이나 낮이나 이 시간 오늘까지 서슴지 않고 총을 던져 주면 그것을 붙들고, 활을 던져주면 그것을 붙들고 언제나 일선, 최일선에 생명을 개의치 않고 나서는 하늘의 용사들이 되어야 된다는 것을 생각할 적마다, 땅에 서 있는 책임자들이 부족하여 그와 같은 자리에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을 훈련시키지 못하는 것을 염려하는 마음이 가중된 것을 아시사 앞날의 갈 길을 지키시옵고, 개척해 주시옵길 간절히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이 미국 땅을 중심삼은 3년노정, 1975년서부터 3차 7년노정을 출발하는 이 마당에 있어서 육적인 세계노정의 3년노정을 남기고 있사오니, 이 싸움 고비를 어떻게 넘길 것이냐 하는 문제를 저희들은 생사를 걸어 놓고 숙고하며 전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운명이 저희들을 부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가야 할 길은 멀고, 해야 할 일은 그 범위가 넓기 때문에 저희의 힘 가지고는 부족함으로 말미암아 급속한 시일내에 확장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서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교회 체제를 일신하여 여기에 100일수련을 마치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사오니, 당신의 뜻 앞에 모든 것이 형통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고 원하옵니다.

지식이 있는 사람이 하늘의 뜻을 수행하는 것도 아니요, 권세가 있는 사람이 수행하는 것도 아니요, 오직 당신을 알고, 당신의 뜻만 아는, 불붙는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당신의 뜻을 확장시킬 것을 알게 될 때, 이들이 그런 마음을 이어받을 수 있는 거룩한 기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결심하였고 맹세한 모든 길이 이들의 생애노정에 일생을 가름지을 수 있는 새로운 역사적 계기를 마련하여 아버지의 세계, 아버지의 나라, 아버지의 가정에 주인이 되어, 사탄과 죄악을 완전히 무찔러 버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품 앞에 죄 대신 선을, 사탄 대신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지상의 천국 기반을 온 세계적으로 확장하려는 금후의 계획 위에 당신이 축복하였사오니, 그 축복한 사실들을 전개시킬 수 있는 하늘의 투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시간을 저희들이 엄숙히 당신의 뜻에 순응하는 마음을 갖고 이어받을 수 있는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한국과 일본 등 전세계에 널려 있는 무리들이 준비하는 곳곳마다 당신의 영광의 기치가 길이길이 같이하여 줄 것을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을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