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집: 인간 책임분담과 우리의 갈 길 1983년 12월 1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9 Search Speeches

책임분담을 '" 이유

원리를 통해서 여러분이 배운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인간에게 책임분담이라는 것을 왜 줬느냐? 그것은 하나님이 95퍼센트를 전부 창조하고 인간이 노력하여 하나님이 계획하신 창조 원칙에 협조해서 100퍼센트의 가치적 기준을 찾음으로 말미암아 우리 인간에게도 하나님이 뜻을 완성하는 데 동참했다는 가치를 주기 위한 것입니다.

말은 간단하지만 그 내용이 뭐냐? 하나님이 100퍼센트 완성하지 못한 그 내용이 뭐냐 이거예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니 오늘 인간들이 필요로 하는 지식이 필요해서가 아니요, 무슨 돈이 필요하거나 권력이 필요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구요. 그러면 하나님이 인간에게 협조받아야 할 내용이 뭐냐? 하나님이 95퍼센트를 지으시고 그 분야에 인간이 5퍼센트 가담해서 완성시킬 수 있도록 한 그 내용이 뭐냐? 그것이 막연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그 내용은 하나님이 필요로 하는 내용이예요. 하나님이 필요로 하는 내용이라구요. 하나님이 필요로 하니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구요. 하나님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니 인간에게는 두말할 것도 없이 보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없어 가지고는 만사가…. 하나님의 뜻도 미완성으로 끝나는 것이요, 인간의 유토피아적 이상세계도 미완성으로 끝나는 거예요. 미완성뿐만 아니라 파괴로 끝날 것입니다.

그러면, 창조유업을 경륜하신 이후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냐? 완성의 뜻을 보지 못한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을 모시고 나온 인류는 어떤 인류냐? 완성을 보지 못한 채 신음하고 있는 인류예요. 그럼 어느때 하나님의 해방의 날이 올 것이냐? 어느때 우리 인류의 해방의 날이 올 것이냐? 그 해방이라는 것은 책임분담이라는 것을 중심삼고 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우리 인간들이 바라는 이상세계, 소위 통일교회가 바라고 있는 지상천국 실현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럼, 책임분담을 완성한 자리에 선 인간은 어떤 인간이냐? 하나님과 같이 완전한 사람이라는 거예요. 하나님이 95퍼센트 창조했지만, 인간이 100퍼센트 완성한 창조물의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서 있기 때문에 인간 완성이자 하나님 창조위업의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창조위업의 완성이자 뜻의 완성이요, 뜻의 완성이자 하나님의 완성이 된다, 이런 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게 무엇이냐? 책임분담이라는 기간을 왜 두었느냐 이거예요. 이게 없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하나님이 우리 인간의 부모 입장에 있다 할진대, 부모로서 인간이 나면서부터 인간과 하나되어 가지고 나갔으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그런데 어찌하여 이 책임분담이라는 과정을 중심삼고 서로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되느냐? 하나의 공동 목적인 창조위업 완성이라는 과제를 두고, 왜 그 과제를 완성시켜야 할 공동적인 한 때를 바라면서 가야 되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랑이라는 문제 때문입니다. 오늘날 청년 남녀들이 사랑이라는 것을 찾기 위해서 사춘기를 맞이합니다. 그 전에는 몰라요. 영적이나 육적으로 완전히 성숙되어 가지고 꽃이 필 수 있는 그때가 사춘기예요. 18세를 최고로 삼는다면 사춘기라는 건 18세를 전후해 가지고 우리 인간에게 반드시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 사춘기에 있어서, 영적인 사람과 육적인 사람이 있으면 비로소 그들이 하나되어 가지고 꽃이 피는 것입니다. 그 꽃은 인간도 좋아하는 꽃이요, 하나님도 좋아하는 꽃입니다. 그 향기는 인간도 좋아하는 향기요, 하나님도 좋아하는 향기예요. 그렇기 때문에 만물의 중심이 인간이라 할 때, 인간이 그런 향기를 풍기면 이 모든 우주가 화동할 수 있는 하나의 봄절기를 맞는 환경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 봄절기는 인간의 봄절기인 동시에 하나님의 봄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쁘신 가운데 향취를 맡고 노래를 부르며 `기쁘다' 할 수 있으면 거기에서 비로소 하나님의 완성적 이상 생활권이 출발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런데 이 책임분담이라는 것이 미완성되었기 때문에 타락한 것입니다. 타락이 뭐냐? 책임분담 수행에 미달된 것입니다. 타락하지 않았으면 인간 아담 해와는 청소년시대를 지나 사춘기를 맞이해서 자연히 하나되었을 거예요. 자연히 하나되는 것입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자연히 하나되게 되어 있는 거예요.

하나되는 데 누구를 중심삼고 하나되느냐? 아담도 아니요, 해와도 아닙니다. 사랑의 뿌리 되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되는 거예요. 꽃이 필 때에 그 꽃 자체에서 피는 것이 아니라 뿌리를 통해 가지고 피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그럴 수 있는 입장에 서서 인간과 더불어 완전히 상대적 이상을 이루어 사랑을 완성했더라면 모든 것이 공인되었을 것입니다. 즉각 거기서부터 천국생활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