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통일교회의 현재의 입장 1970년 12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7 Search Speeches

예수님을 사'하지 못한 마리아와 "셉

그러면 어머니인 마리아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냐? 예수님이 장가갈 수 있는 상대적 인연을 갖추게끔 역사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그런 기반을 완결짓기 위해서는 모자 협조가 이뤄진 가운데 아들이 가야 할 한스러운 길을 어머니가 전부다 책임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고나서 예수님의 신부를 택정하여 요셉 가정 기반 위에서 하나님을 중심삼고 성혼식을 올려 주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꿈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마리아 자신은 자기의 생활문제, 자기의 상대문제에 얽매여 살기에 급급했습니다.

본래 마리아는 요셉과 사는 것이 아닙니다. 알겠어요? 이런 깊은 원리적인 이야기는 언제 시간을 내서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자세한 이야기는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나가서 싸우다가 지쳐 돌아오면 기합을 줘서 다시 돌려보낼 때 선물로 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알아야 무엇을 하지요.

예수님은 요셉의 사랑을 못 받았고 마리아의 사랑도 못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집에서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에게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말을 했을 때, 예수님은 `여인이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했던 것입니다. 아들이 장가갈 것은 염려하지 않고 남의 잔치에 와서 뭐가 어째요? 마리아가 천륜의 해원성사를 이루어야 할 고비에 개인으로 온 예수님이 가정을 이룰 수 있게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천륜의 해원을 풀어야 할 것은 염려하지 않고, 오히려 백번 천번 있을 수 있는 시시한 잔치에 와서 걱정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여인이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했던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어머니와 동생들이 예수님을 찾아온 것을 보고 제자들이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찾아왔나이다' 했을 때 예수님이 말씀하기를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만이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했다는 거예요 못 했다는 거예요? 못 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렇게 가르쳐 주고 있는데 지금 기독교가 그것을 모르니까 눈감고 아옹하는 식이라는 것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예수님을 사랑했느냐? 사랑했어요, 못 했어요? 「못 했습니다」 초막절이 가까와졌을 때 동생들까지도 예수님에게 `제자들이 예루살렘에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는데 형님은 왜 이러고 있소' 라고 비난했습니다. 제자들이 바라고 있는데 자기들과 틀어박혀 있다고 하면서 비난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이 요한복음 7장에 나와 있습니다. 친척들도 예수님에게 바알세불이 들려서 미쳤다고 했습니다. 그랬어요, 안그랬어요? 유대교회도 예수님이 바알세불이 들렸다고 했고, 나라까지 예수님을 선동분자로 몰아쳤다는 것입니다.

본래는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나라가 동원되고, 교회가 동원되고, 종족과 가정의 부모 형제가 모두 동원되어 가지고 예수님 앞에 무릎 꿇고 절대 복종하겠다고, 천년 만년 충신의 도리를 다하며 하늘의 법도를 따르겠다고 맹세를 해야 할 입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전부다 예수님을 멸시했고 그에게 반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원성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