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천국을 찾아 이루려는 슬픈 아버지와 아들 딸 1959년 05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8 Search Speeches

오늘의 인류가 처한 상황과 우리가 취해야 할 방향과 태도

슬픔이 내 마음에 사무쳐 있는 데 또 한편으로 공포의 세계가 나를 엄습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태에서 허덕이고 있는 내 한 자체에게 있어서 안정된 심정의 동산은 어디일 것이며 안식과 자유의 한 동산은 어디일 것인가? 이것이 이 시대의 인류,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해결해야 할 절박하고도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권내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한 여러분임을 재인식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오른손을 들고는 '하늘이시여, 저희의 손을 붙들어 주시옵소서'라고 힘을 다하여 외치고, 왼손을 들어 '인류여, 나와 더불어 전진합시다' 하고 외쳐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충격을 마음으로 느낄래야 느낄 수 없고 그런 자극을 받을래야 받을 수 없는 이 땅 위에서 어찌할 것인가?

인간은 지금까지 자기들끼리 찾아보고, 싸우고, 별의별 놀음을 다 해봤지만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그 결과는 절망과 사망과 멸망밖에 없었어요. 우리 인간의 노력에 대한 보답이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때가 되었습니다.

하늘이 있다 할진대 인류는 역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어느 한 분야에서 하늘과 인연을 맺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하늘을 찾아 나설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날이 개인에서 싹트면 개인이 소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날을 찾아 헤매는 민족, 국가, 세계에는 이 새로운 인연의 세계를 찾아 이룰 수 있는 동기와 이념이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일 하늘이 있어 이러한 세계상을 바라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보다 더 많은 공포를 느낄 것입니다. 심적인 세계에 있어서 자기도 모르는 공포의 자극은 날이 가면 갈수록 시대가 촉박해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더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세계, 그 방향을 그대로 취하여 나아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길로 가다가는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생사에 위협을 느낄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 길은 본연의 심정을 가진 인간의 갈 길이 아닌 것을 재인식하고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찾아보는 여유의 심정이라도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심정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땅 위에나 하늘 앞에 충성을 한 그 이상 충성하고, 고난 받은 이상 고난을 받고, 어떠한 정열을 기울인 이상의 정열을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