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신앙자의 각오 1969년 11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9 Search Speeches

적그리스도를 조심하라

여러분은 통일교회에 들어왔으면서도 선생님에 대해서 자신있게 알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통일교회 원리 가지고 밥벌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소위 도인이라 해 가지고 별의별 짓을 다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바로 용서할 수 없는 적그리스도입니다. 밥벌이를 하면 세금을 바쳐야 하는데 세금도 안 바칩니다. 이런 자들이 영계에 가면 사탄까지도 참소하게 됩니다. 그런 자를 성경에서도 주의하라고 했습니다. 그런 자가 미혹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자기 동무가 동쪽에 있으면 `이리로 가야 해. 이렇게 가는게 너하고 나하고 제일 가깝지 않느냐' 하면서 곁길로 끌고 가는 사람입니다. 끌고 가는 사람은 곁길로 가는 것을 빤히 알지만, 따라가는 사람은 모르는 거예요. 이러한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의 복귀노정에서 수많은 적그리스도를 대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통일교회가 이만큼 자라는 데 있어서도 적그리스도가 많았습니다. 여자 적그리스도도 한 사람만이 아니었습니다. 자기가 제일이라고, 자기가 인류의 어머니라고 하는 적그리스도가 많았습니다. 입은 쪼글쪼글하고, 이빨은 빠지고, 머리카락은 하얀 80세된 할머니가 세계에 없는 아들딸을 낳고, 인류의 어머니가 되겠다고 하는, 기가 막히는 일도 있었습니다. 젊은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하면 누구든지 믿을 수 있지만 팔다리가 불편한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머리 들고 나오는 거예요. 별의별 꼴을 다 보면서 지금까지 나왔습니다.

왜 그런 일이 생기느냐? 물론 복귀도상에서는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대통령 선거를 하기 전에 출마하겠다면 누가 뭐라 합니까? (웃음) 욕하는 사람이 더 이상한 거예요. 투표하기 전까지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지금이 그런 때입니다. 그러나 자신이설 때 못 설 데를 알지 못하고 눈을 뚱그렇게 뜨고는 이것 붙들고 저것 붙들고 하면 망하는 것입니다. 자기 혼자 곱게 망하는 것은 괜찮지만, 자기로 인하여 문중 전체를 망하게 하고, 나라까지 망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이 과거의 신앙체제에서는 괜찮았지만 지금은 세계의 사조가 전부 최고봉을 향해 가는 때이기 때문에 안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