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집: 사랑의 실체 1989년 01월 06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58 Search Speeches

조그마한 나라일수록 정신문명의 기운이 강해

그런 개념이 어디서 나오느냐 이겁니다. 이런 개념을 논거로 제시할 수 있는 내용이 진화론에서는 없는 겁니다. 거 복잡한 구조가 왜 발전되는 거예요? 그런 현상이 역사과정에 나타났다면 지금은 왜 계속하질 않아요? 남자 여자 생식기가 얼마나 세밀한 구조인지 알아요? 자기들이 무슨 생각도 없이 뭉쳤어요?

그렇기 때문에 칸셉(concept;개념), 사유가 먼저냐 존재가 먼저냐 하는 게 문제 되지요, 철학에서? 여기 철학과 누구예요? 있나? 존재가 먼저냐, 사유가 먼저냐 하는 게 문제예요.

보라구요. 내가 언제나 얘기하는 것이, 눈이라는 것이, 눈이란 존재가 나오게 된 데는 말이예요, 눈은 벌써 천문학적 지식을 가졌어요. 이 땅에 공기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알았나요, 몰랐나요? 그렇기 때문에 눈썹이 나왔지요.

눈썹 없는 사람 어디 있어요? 다 알았다는 겁니다. 여기 땅은 복사열에 의해 가지고 수분이 증발되는 걸 알았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 눈썹이 있는 거지요, 눈썹. 안 그래요? 눈이 깜박깜박 안 하면 눈썹이 뭐 필요해요? 왜 이렇게 깜박깜박해요? 먼지를…. 이걸 전부 다 높여 가지고 여기 들어가는 걸 보호하기 위해서예요.

눈 깜박깜박 안 하면 큰일나는 겁니다. 이건 먼지 쓰레기통이 됩니다. 이 넓은 판대기가 바람 불게 되면 여기 다 들어가게 되지 딴 데 들어갈 데 있어요? 얼마나 멋져요! 전부 다 알았다구요. 그냥 제대로 자연히 그렇게 있는 게 아닙니다. 자연이라는 것은 이론적인 결과에 의해 가지고 공식적인 연결….

그래서 낮은 데서 높은 데로 올라가는 겁니다. 최고의 낮은 데서부터 최고의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 구형이다 생각할 때, 구형을 중심삼고 생각할 때 최고의 높은 자리가 어디냐? 꼭대기지요? 최고의 낮은 자리가 어디냐? 수직선입니다. 구형을 중심삼고 최고의 넓은 자리가 어디냐? 수평선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양심은 최고의 높은 곳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더 가치 있는 것을, 더 보람이 있는 것을…. 자꾸 그러는 것입니다.

그래, 몸뚱이는 횡적입니다. 더 갖고 싶고, 더 갖고 싶고, 어디 가든지…. 그건 뭐냐? 최고의 구형의 이상은 최고의 자리에 가야 돌아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수직이라도 이것이 통수직이 아닙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이렇게…. 돌아가는 운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끝과 중앙, 끝과 동기와 결과가 완전히 순환하지 않으면 영으로 되는 겁니다. 점점 작아지면 소모되는 거예요. 상대권이 없어지면 소모되는 것입니다. 플러스권 마이너스권, 이것이 있어야 작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끝에 가야 처음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돌아왔지만 내 자신이 여기에 머물지 않습니다. 내 자신을 밀어 준다는 거예요. 밀어 줌으로 말미암아 올라갈 수 있는 겁니다. 올라가는 동시에 또 내려갈 수도 있는 겁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래, 좋은 것은…. 평면만이라도 좋지 않습니다. 평면 가운데 굴곡이 있어야 됩니다, 높고 낮은. 만물상이 그겁니다. 평면 가운데 산을 중심삼고 굴곡이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또 큰 산맥을 중심삼고 평면 가운데 그것이…. 이렇게 되면 명승지라고 하는 겁니다.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횡적으로 제일 끝에 가야 됩니다. 인간세계에 있어서, 이 지구성에서 우리 살림살이 하는 문제가 가정만이 아닙니다. 세계입니다. 세계 가정이 될 수 있지요? 대한민국 사람 되고 싶어요, 미국 사람 되고 싶어요? 여러분들 원리 몰랐을 땐 대한민국에 태어난 걸 불평했지요?

그러나 그 나라 가운데 중앙의 수직선에 가까울수록 가치 있는 거예요. 조그마할수록 가치 있다구요. 수직을 먼저 연결시켜 가지고 횡을 나중에 연결시키는 겁니다. 순서가 달라진다구요. 그렇지만 여기서 멀리 있는 큰 나라는 너무 넓기 때문에 저 끝에 내려가요. 수직에 멀어진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대개 큰 나라는 물질문명에 이바지하는 거예요, 전부 다. 조그만 나라일수록 정신문명의 기운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의 나라는 물질문명이 발달한 것이 아니라 정신문명이 발달된 것입니다.

전부 다 나라가 설 때는 종의 자리에 들어가서 수직과 연결하려고 그랬다구요. 그런 것이 역사에도 움직이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내가 횡적인 기반이니 너는 …. 여기서부터 모든 전체가 연결되고 세계가 연결돼요. 그렇기 때문에 종적 기준이 안 되어 가지고는 횡적 기준이 안 나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마음은 높은 곳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꼭대기, 꼭대기, 꼭대기를 찾아가요.

산에 올라가게 되면 두번째 높은 산을 올라가고 싶어요, 제일 높은 산을 올라가고 싶어요? 「제일 높은 산을…」 제일 높은 산에 올라가게 되면 말이예요, 그 산꼭대기에 요만한 통나무가 있으면 선생님은 그런 데 가서…. (녹음상태 불량으로 일부 수록하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