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집: 최후의 전선 1976년 03월 01일, 한국 대구교회 Page #311 Search Speeches

고독한 것보다 율동적인 것을 좋아하시" 하나님

만일에 그런 사람이 없으면 하나님도 종이 짜박지를 빨간 종이 짜박지, 노란 종이 짜박지를 꿰어 가지고 혼들어도 보고 싶겠나요, 안 싶겠나요? 이런 손수건이 있으면 '아이쿠, 참 좋다' 얼굴을 쓱 닦고 '아이구 시원하다' 그러겠어요. 안 그러겠어요? 그거 틀림없어요.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절대자이시지만 혼자 살기를 좋아하지 않는 하나님이예요. 내가 알아보니 그렇더라구요.

기성교회 목사님들은 하나님은 절대적인 분이기 때문에 혼자 있어도 '허허허허. 나 하나님은 권위와 찬란한 영광을 자랑하나니라' 이렇게 언제나 웃고, 그저 만복이 그저 뚜둑뚜둑 흐르고 사는 줄 알고 있다구요.

여러분, 지금 박대통령이 혼자 사는데 그거 불쌍해 보이시우, 장해 보이시우?「불쌍해 보입니다」 왜?「상대가 없기 때문에…」 지시하면 천하가 다 일시에 움직일 수 있는 그런 놀라운 자리에 있는데, 왜?「상대가 없기 때문에…」 왜 상대가 없어요?「부인이…」 자기 딸이 있잖아요, 딸? (웃음) 깊은 마음 가운데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상대가 없기 때문에 불쌍한 분이시라고 하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거예요. 그거 이의 없지요?「예」 이의 없다구요.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천하를 다스릴 수 있는 권위가 있고, 천지를 지은 능력이 남고 남더라도 그거 해서 뭘하느냐? 자기 마음을 줄래야 줄수 없고 받을래야 받을 수도 없는 자리에 서게 될 때는 그 하나님도 고독한 하나님이예요. 하나님 자신도 고독한 것은 싫어하신다는 것을 여러 분이 알아야 된다 이거예요. 아시겠어요?「예」 문선생이 감옥에 있을 때 파리 보고 좋아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파리보다도 나은 사람이 있게 되면 얼마나 좋아할 것이냐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허리를 붙들고 문선생이 좋아하자고 허리띠가 끊어지고 혁대가 늘어나도록 안 놓고 이러면 하나님이 발길로 차겠나요? 차더라도 좋아서 차겠어요, 싫어서 차겠어요?「좋아서요」 싫어서 차겠어요? 좋아서 차게 돼 있지, 싫어서 차게 안 돼 있다 이거예요. '야야, 어서 한번 쥐어 봐라. 내 허리를 누가 한번 쥐어 봤겠니? 야, 어서 쥐어 봐라. 놓지 마라' 한다는 거예요.

너 얼굴이 왜 이상하고 그래? 이다음에 신랑이 방에 들어가서 그 눈을 보면 도망 가겠는데? 뭐 자기 얘기 하는데도…. (웃음) 그런 사람은 계모가…. 야, 너 계모한테 자랐니? 어머니 아버지 있니? 있어, 없어 대답 하라구?「있어요」 계셔? 그러면 왜?「……」 습관적으로 그렇구만, 벌써 그런 사람들은 자유스럽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다구요. (웃음) 그렇지 않으면 무슨 고민이 있든가….

자, 하나님한테 물어 보라구요. 암만 울어보라구요. '혼자 계시는 게 좋소? 하고 물을 때, '좋다' 한다면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필요 없다구요. 하나님은 인간이 필요 없어요. 그런 하나님이 무슨 사랑…. 사랑해서 뭘해요? 사랑을 가졌다는 하나님인데 그 하나님이 인간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사랑해서 뭘해요?

자 남편이 있고 아내가 있는데 둘이 사랑한다고 하면, 남편이 '여보' 하면 부인이 '예이' 하고 말이예요, 또 부인이 '여보' 하면 '으흥' 해야지 요. 그래야 거 박자가 맞아야지요. 여기서 '콕' 하면 '그렇소' 그래야 재미가 나지요. 그렇잖아요? 알겠어요? 할머니들도 그렇지요? 지금 나이가 많아서 영감은 없지만 '손주야. 오라. 아무개야! 복동아! 흐흐흐흐' 그럴 때는 좋거든요. 그렇지요?「예」 다 그런 거예요. 인생살이가 그렇게 돼있고…. 인륜이나 천륜이나 다 비슷비슷한 거라구요.

하나님이 고독한 것을 좋아한다고 할 때, 그 하나님을 믿는 신도가 있다면 그 신도는 미친 것들이예요. 정신 빠진 것들이라구요. 내가 알아본 하나님은 고독한 하나님이 되고 싶어하지 않아요. 풍류객이라구. 바람이 불고 억수같이 냇물이 흐르고…. 봄날에 개울가에 버들강아지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들고, 벌이 날아들고, 향기가 풍기는 거기서 낮잠자고 싶은 그런 봄동산을 좋아하지요. 모든 천지가 화동해서 박자를 맞춰 가지고 소리를 하고 움직이는 율동적인 걸 좋아하지, 고독한 걸 하나님이 좋아 하지 않는다구. 그럴 것 같소, 안 그럴 것 같소? 이 아주머니 그럴 것 같아요. 안 그럴 것 같아요? 대답해 보라구요. 얌전한 아주머니. 왜 그래요? 아주머니보고 물어보는데 옆의 사람은 왜 자꾸 찌르노?(웃음) 그런 사람은 남편 사랑을 잘 못 받습니다. 흡족한 남편 사랑 못 받고 살아요. 뭐.

하나님도 고독한 하나님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거예요. 알겠어요? 통일 교회 문선생은 고독한 문선생이 되기를 원한다 이거예요. 「아니예요」 그럼 뭐예요? 풍류적인 문선생이 되고 싶어요. 시를 읖고, 노래…. 내가 노래 하나 할까요?「예」 여러분들 좋으라구요?(박수) 노래하면 말씀 끝나는 거예요?「아니요」 노래할까요, 말씀을 계속할까요?「말씀요」 그렇지, 알기는 아니까 . (웃음)

보라구요. 벌써 여섯 시가 넘었구만. 한잔 먹고 하자구요?「예」 손님 대접을 잘 해야 복을 받소. (웃음) 이렇게 생각하면 통일교회 참 재미있는 곳이라구요. 거 왜 재미있는 곳이예요? 문선생이 재미있는 사람이라구요. (웃음) 세상에서는 '아이고, 문 아무개를 만나면 홀딱 반한다'는 소문 났지요? 반할 만도 하지요, 뭐 사실적으로 보면. (웃음) 입술이 이렇게 생겼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