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통일교회의 현재의 입장 1970년 12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0 Search Speeches

마리아의 책임

지금까지의 복귀역사는 모자협조를 통해서 나온 역사였습니다. 모자협조를 왜 해야 되느냐? 하나님의 뜻으로 볼 때, 타락으로 말미암아 아담도 쓰지 못하게 되었고 해와도 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둘 다 쓰지 못하게 되었다는 거예요. 그러면 주인은 누가 되었느냐 하면 천사장이 아담의 입장을 대신하여 주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의 뿌리가 되는 새로운 혈통을 이어받고 태어난 남자의 혈통을 이어받은 후계자가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담 해와를 다 잃어버렸으니 하나님이 뜻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발판마저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들을 찾는데는 누구를 먼저 찾아야 되느냐? 아담을 먼저 찾아야 됩니다. 그것은 왜냐? 하나님이 창조를 하실 때 아담을 먼저 창조해 놓고 해와를 창조했기 때문입니다. 아담을 본떠서 해와를 창조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복귀역사는 종교를 세워 복귀해 나오는데, 그 종교의 종주들은 전부 남자였습니다. 그러면 그 남자들의 소원이 무엇이냐? 남자들의 소원은 하나님이 아니라 여자였습니다. 그렇지요? 기독교의 소원이 무엇이냐? 신부를 찾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부를 찾는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자를 통해서 태어난 아들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 아들이 없어 가지고는 신부를 찾을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남자를 찾는 운동을 해 나와 그 기반 위에 하나의 여자를 택해서 그 여자의 몸을 통해 가지고 아들을 보내셔야 할 입장에 계셨던 것입니다. 여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나기 전까지의 이 세상의 남자들은 천사장시대의 남자입니다. 그리고 그 여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난 후부터는 하나님의 아들시대권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대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 아들이 누구냐 하면 마리아의 복중에서 태어난 예수님입니다.

그러면 마리아는 누구냐? 하나님이 즐겁게 품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닙니다. 종의 딸입니다. 알겠어요? 하나님은 종의 몸이라도 빌려 가지고 종자를 받아야 되겠으니 할수없이 종의 딸을 통해서 아들을 태어나게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나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알겠어요? 마리아는 누구라고요? 종의 딸입니다. 그 길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할 수 없이 종의 몸을 빌려 가지고 하나님의 아들을 남긴 것입니다.

해와는 아담으로 말미암아 생겨나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의 몸으로서 명목상 예수의 어머니가 된 마리아는 예수님이 철이 들면 들수록 아버지를 아버지로서 마음대로 모실 수 없는 예수님의 입장을 만들어 준 것에 한을 품고 누구보다도 예수를 사랑해야 할 입장이었습니다. 자기의 체면과 위신을 버리고, 자기 일신을 잃어버리는 자리까지 각오하며 전력을 기울여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편에 서야 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리아가 요셉의 편에 섰고, 요셉의 아들딸의 편에 섰습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한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었느냐? 신부를 찾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지어 놓은 후에 그 아담을 본따 해와를 지었습니다. 그 창조원칙에 의하면 해와를 누가 만들어야 되느냐? 즉 예수님의 상대를 누가 만들어 줘야 되느냐? 하나님이 만들어야 되느냐? 하나님은 만들 수 없습니다. 땅 위의 부모의 입장에 있는 마리아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서 하나님대신 예수님의 신부를 만들어 주어야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타락하지 않은 아담을 창조하셨던 하나님의 뜻을 계승하여 부모의 인연을 갖춘 자리에서, 해와를 창조하시던 하나님의 입장과 마찬가지의 입장에서 예수님의 신부창조운동에 협조해야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리하여 마리아는 그 신부에게 온갖 정성을 다하여 자기의 풍습 중에서 좋은 것을 상속시켜 주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럴 수 있는 여자를 예수님의 상대로 구해 주지 못한 것이 예수님의 한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상대를 구해 결혼시켜 주었더라면 거기에서 천륜의 한을 품고 에덴 동산으로 복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상대를 구하지 못함으로써 에덴 동산으로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한입니다. 그래서 첫째번 소원도 여자요, 둘째번 소원도 여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리아의 소임은 무엇이냐? 예수님의 가정을 이루어 주는 것입니다. 그래야 마리아는 비로소 모자협조의 기준에 의한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다하게 되는 것이요, 아들 예수는 하늘의 옥좌에 오를 수 있는 황태자의 위신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준비를 마리아가 해줘야 했는데 이것을 못 해줬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이 가정을 갖는데 있어 마리아가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못 했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모자협조 문제도 미해결로 남아졌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렇게 됨으로 말미암아 다시 찾아야 할 이스라엘 나라도 잃어버렸고, 유대교도 잃어버렸고, 세계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