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공적인 만물 1970년 06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8 Search Speeches

웃음소리를 "고 싶어하" 만물

여러분은 만물을 공적으로 관리하고 공적인 인간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우리 공장은 전에는 십 칠 팔시간 동안 일을 시켰습니다. 요즈음은 12시간 정도 일을 시킵니다. 그러면서 월급도 많이 주지 않으면서 희생봉사하라고 합니다. 선생님이 이 얘기를 하게 되면 `아이구, 선생님도 또 그 얘기 하시는구먼. 희생봉사? 작년에도 들었는데 올해도 듣는구먼' 이러면서 불평을 합니다. 그렇게 3년을 넘긴 녀석은 `피--' 합니다. 선생님은 그걸 대번에 안다는 겁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아무개 저러면 안 되겠는데 하고 생각하고 있으면, 아니나 달라 얼마 안 있어 스스로 물러나는 것입니다. 전부다 집합시켜서 감별해 보는 겁니다. 점수를 매겨 본다는 것입니다. 그런 녀석들에게 뜻을 중심삼고 안 할 수 없도록 딱 얘기하면 다시 열심히 일을 합니다. 또, 선생님은 척 보면 벌써 누가 졸 녀석인지 대번에 골라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공장을 경영해서 돈을 벌면 어디에 쓰느냐? 선생님을 위해 쓰느냐? 선생님은 지금 집 한 채 없습니다. 지금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돈이 생기면 선생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집을 먼저 구해 주고 나서 선생님 집을 마련하려는 주의고, 또 이 나라 이 민족 앞에 기억될 수 있는 조건을 세워 놓고 선생님이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주의이지 누가 알겠으면 알고 모르겠으면 말라는 주의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원칙을 알아요? 이것이 틀렸다고 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이러한 원칙이 남아 있는 한, 어긋나지 않는 한 여러분이 아무리 반대하고 아무리 죽으라고 해도 안 죽고 안 망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날이 가면 갈수록 흥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선생님은 반대를 받으면서도 세계적인 기반을 닦고 있습니다. 내가 이제는 부러운 것이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독일 식구들에게 벤츠 한 대 보내라고 하면 보낸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특명만 하게 되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건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나라를 위할 수 있는 기반을 먼저 닦아서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아야 부작용이 없는 것입니다.

이렇듯 만물을 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와야 합니다. 그 시대가 오면 땅에 거름을 주지 않아도 만물이 잘될지도 모릅니다. 만물도 매일같이 웃음 소리를 듣고 싶지, 우는 소리는 듣기 싫어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우는 소리 듣고 싶어하는 사람 손들어 봐요? 선생님은 싫은데 여러분은 모르겠습니다. 우는 소리는 듣기 싫은 모양이군요. 나 닮았군요. 그러면 웃는 소리 듣기 좋아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전부 드는 구만. 그러면 하나님은 어떠하시냐? 하나님께서도 역시 웃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모두가 웃고 살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하시다면, 선은 어디에 있느냐? 웃고 사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웃음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영원한 권한을 가진 주체로 계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아무리 나쁜 것도 선한 것으로 소화해서 그 나쁜 것을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천지의 이치가 달라진다고 할는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지금 세상의 이치는 전부다 좋게만 살게 되어 있지 않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안 그렇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렇게 주장합니다.

세상은 상응성과 상극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상응성만 있으면 세상은 하나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다 달라붙게 됩니다. 그러나 상극성이 있기 때문에 개성진리체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존재의 분별적인 기준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여기에 상충성이 있어야 됩니다.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 상충이라는 것은 상충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응적인 존재를 대할 수 있는 상충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사람들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에 있어서 철학사상적인 면에서 통일교회의 이론이 앞으로 새 시대에 크게 공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