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집: 복귀의 목적 1973년 07월 23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61 Search Speeches

온 힘을 다해 죽을 때까지 하면 하늘이 책임져 주신다

내가 이야기 하나 하겠다구요. 내가 일제시대에 지하공작을 한 사람입니다. 그때 무슨 문제가 있으면 전부 다 나한테 밀으라고 했습니다, 나한테. 내가 그때 도감을 맡았어요. 도감 책임자였습니다. 그래 가지고 죽을 사지에 가거든 나한테 밀으라고 한 것입니다. 그것은 누구든지 다 공동 책임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아, 문선생에게 맡기면 틀림없다'고 하게 되었어요. 수십 명의 생명이 나의 말 하나에 죽고 사는 놀음이 벌어질 때, 수십 명이 아니라 백여 명의 생명이 나 하나에 달려 가지고 죽고 사는 문제가 걸려 있는데 혀를 끊었으면 끊었지 얘기할 수 있어요? 안 한 거예요. '안 한다 이 자식아, 너는 쳐라. 네가 치지만, 난 맞는 데 있어서 너를 이겨야 하는 것이 내 책임이다' 한 것입니다. 책상 다리 네 개가 전부 다 산산조각으로 부러져 나가도록 맞아서 온 몸뚱이에 시꺼먼 피멍이 들더라도 한마디 불지 않았다구요. '이 녀석은 죽기 전에는 말 안 한다'고 할 정도로 말을 안 했어요. 아무리 고문을 해도 한 마디도 말 안 한 것입니다.

책임자로서의 내 비밀을 지키는 것입니다. 얼마 동안까지 요것을 얘기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1차, 2차, 3차에서도 나를 꺾지 못한다구요. 정말 지독한 사람이라구요. 엄덕문 같은 사람은 설계하고 어떤 시공(施工)을 하지만, 이 사람들은 못 맞는다구요. 말만 듣고 병이 나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큰일을 못 한다구요.

그런 전통의 역사를 세워 가지고 닦아 놓은 길을 여러분에게 주려고 하는데 여러분은 시시껄렁하다는 거예요. 이리 저리 빠지려고 하고…. 호랑이 새끼를 만들려고 했는데 고양이 새끼도 못 되고, 뭐라 할까, 올빼미 새끼 마냥….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똑똑히 하라는 거예요. 한번 말했으면 죽더라도, 망하더라도 지키라는 거예요. 한번 약속하여 올바르다고 생각되면 죽음길도 피하지 말라는 거예요.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도 그런 사람을 좋아하지요?

나 냉수 한 그릇 갖다 줘요. 뭐 전부 다 들큼하고 단 것만 갖다 놔서 마실 수가 있나?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이제 정신이 좀 들었어요?「예」오늘 복 주기 위해서 '요이 땅!' 하면 하라는 것입니다.

자, 여러분이 본부로부터 후원받아야 되겠어요, 본부를 후원해야 되겠어요?「후원해야 됩니다」이만한 사람들이 미국에 가서 일하고 있는 선생님한테 돈 백 원이라도 부쳐 봤어요? 나 같으면 그런 생각이 있으면 모아 가지고 다만 백 원씩이라도 천 원씩이라도, 몇십만 원이라도 부쳐주었을 거라구요. 그래야 할 책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선생님이 돈 가지고 오실 거라. 돈. 돈. 돈…' 하고 있어요. 그래 돈 가지고 왔다구요. 오긴 왔다구요. 그러나 안 준다구요. (웃음) 내가 쓸 돈을 가져 왔지, 임자네들에게 줄 돈은 없다구요. '주실 돈 아니예요?' 하는데 사명적인 책임을 못 해 가지고 뭐 발전하겠다고? 안 된다구요. 근본적인 체제를 개선해야겠습니다.

자 까놓고 얘기하자구요. 선생님을 만나서 얘기 못 하고 돌아가서 누구한테 얘기할 거예요? 나한테 얘기하라고요. 그 말이 맞았어요, 안 맞았어요?「맞습니다」맞았어, 안 맞았어 이 녀석들아?「맞습니다」시원하게 대답이나 좀 하라구, 더운데. 맞았나, 안 맞았나?「맞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밉더라도 선생님이 필요하다구요. 오뉴월 복중에 모아 놓고 좋은 소리 할 줄 알았는데, 욕을 들이 해 놓고 뭐 일 못 한다고 꼭대기에서 못을 땅 땅 내리박는 일을 하더라도 그것을 좋다고 해야 되겠어요, 안 좋다고 해야 되겠어요?「좋다고 해야 됩니다」사실이니까 사실대로 대답해야지.

선생님은 그렇다구요. 나는 '하나님, 도와주소' 안 합니다. 절대 이런 기도 안 합니다. 내가 힘도 갖고 있고 내 능력도 다 있는데, 죽을 때까지 다 해 놓고 기도해야지, 쓸데없는 기도 하지 말라 이거예요. 기도 안 해요. 내 갈 길 알았기 때문에 내 있는 힘을 다해 일합니다. 땀을 흘려서 안 되거든 피를 흘려서 해라. 그래서 안 되거든 죽을 때까지 해라 이거예요. 죽을 때까지 안 되거든. 되고 안 되는 건 하나님께 맡겼기 때문에 하나님이 책임지는 것입니다. 기도는 무슨 기도야? 시퍼렇게 힘이 있고 눈이 살아 있는데 엎드려서 기도해? 기도하는 시간에 나가서 일하는 게 낫습니다. 땅을 판다든가…. 그렇게는 기도 안 해도 됩니다. 하나님이…. 그런 사람이 비운의 자리에서 죽게 되면, 망할 자리에 가게 되면 벼락같이 구해 주는 거라구요. 그렇게 해보라구요, 망하나.

그렇기 때문에 그런 때가 되면 투기업자처럼 한 장 벌 것을 생각하고 다리 밑으로 점핑해서 몸을 던져 버린다구요. 그런 멋진 놀음도 좀 해보아야지. 그렇다고 자신 없는데 그러지 말라구요. (웃음) 자신없는데 벼랑에서 떨어지면 죽어요. 믿기만 해 가지고 안 된다구요. 믿는 것도 어느정도 퍼센티지(percentage)가 비슷해야 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훈련해야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