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집: 통일신도의 갈 길 1970년 09월 20일, 한국 춘천교회 Page #329 Search Speeches

통일교회의 방침

앞에서 말씀한 신랑 각시의 얘기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좋은 것보다 만들어서 좋아하자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기만을 위주로 자식을 사랑하면 그것은 가짜 사랑입니다. 또, 자식이 자기만을 위주로 하여 부모를 사랑하면 그것도 가짜 사랑입니다.

통일교회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진짜 사랑을 가진 참된 종교라면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통일교회를 위한 사랑은 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자기는 희생되더라도 부모를 사랑해야 효자가 되는 것이요, 자기는 희생되더라도 자식을 사랑해야 참부모가 되는 것처럼 통일교회는 희생되더라도 나라를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랑의 법도를 세우는 제일 가까운 길입니다.

따라서 교회가 있는 목적이 무엇이냐? 교회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이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교회가 있는 목적을 천당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것도 누구를 중심삼고 있느냐 하면 자기 개인을 중심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미국과 같은 개인주의 나라를 만들어 놓았던 것입니다.

이런 세상을 개척하자는 것이 통일교회입니다. 통일교인들이 전도하는 것은 통일교회를 잘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나라를 잘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나라 안에 머물러 있는 종교이어서는 안 됩니다. 유대교가 이스라엘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주도적인 역할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유대교가 망한 것입니다.

나라를 위하자는 것이 통일교회의 방침입니다. 통일교회가 많은 종교를 통일하려면 많은 교인을 사랑하지 않고는 안 됩니다. 우리가 다른 교회를 그 교인들이 사랑하는 것보다 더 사랑해야 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여기에 성덕도(聖德道)가 있으면 성덕도를 흉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교인들보다 성덕도를 더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될 때 성덕도가 통일교회 안에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대한민국의 출신보다도 대한민국을 더 사랑하는 통일교회가 되면 그것을 중심삼고 대한민국이 통일이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이 길을 통해야 통일이 되는 것이지 강제적인 힘에 의해 굴복시켜 가지고는 통일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을 통일시키기 위해서 우리 통일교인들이 미국 사람보다도 미국을 더 사랑해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통일교회가 미국을 통일시킬 수 있겠어요, 없겠어요? 「있습니다」 하나님까지도 끌어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떠한 나라보다도 하나님은 더 사랑하게 될 때 하나님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알겠어요?

통일교회의 통일방침이 무엇입니까? 사랑입니다. 사랑하지 않고는 이 악의 세계를 정복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른 뺨을 맞게 되면 어떻게 하라고 했어요? 「왼 뺨도 내주라고 했습니다」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너와 나는 천국 백성이요, 너와 나 앞에는 넘어가야 할 죽음의 길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늘나라를 중심삼고 사랑하면 용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알겠습니까? 갑과 을은 개인 개인이 아니었습니다. 너도 불쌍한 사람이고 나도 불쌍한 사람인데 불쌍한 사람끼리 싸워야 되겠느냐, 모두가 나라 없는 불쌍한 처지에서 나라를 찾아가야 할 입장에 있으니, 내가 먼저 알았다면 매를 맞으면서라도 찾아 주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른 뺨을 치거든 왼 뺨도 내주어서라도 그 나라를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두들겨 맞더라도 끌고 가서 그 나라를 소개하고 싶은 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리는 자는 정복당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아버지 어머니가 군왕이라 할지라도 잘못하게 될 때에는 자식에게 머리를 숙여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예」 왜 그래야 하느냐? 자기보다 아들이 더 완전한 것에 가까울 때는 거기에 굴복해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