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믿음의 열매 1960년 11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9 Search Speeches

만물과 만민과 천상이 고대하" 승리의 결실체

역사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민족을 거치고 국가를 거치고 세계를 거쳐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땅에는 수많은 민족이 살고 있지만 그 민족들은 하나의 이념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습니다. 동서로 갈라져 있을망정 역사는 섭리에 따라 동시성의 역사형태를 반복하면서 합해져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주권이 바뀌고 바뀌면서 하나의 목적의 세계를 향해 지금까지 나왔습니다. 이러한 목적의 세계를 이루어 나온 역사적인 근본 사실은 모르나 역사적인 결과를 보게될 때 오늘날 현실은 하나의 세계가 될 수 있는 최단거리(最短距離)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민주와 공산이 대결하고 있는 현상을 보아서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제 여러분 자신들이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이 인간을 통하여 소망의 결실, 믿음의 열매를 맺고자 하실진대, 그런 인간을 세워야 할 때가 왔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그런 인간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물이 고대하고 만민(萬民)이 고대하고 천상(天上)이 고대하는 승리의 결실체로 세울 수 있는 하나의 모습이 반드시 등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필연적인 사실입니다. 필연적으로 등장해야 할 이 인물을 기독교에서는 재림예수라고 말합니다.

이런 재림 사상은 어느 종교에나 있습니다. 그들이 바라고 있는 그 존재는 어떠한 종교나 일개 교파를 대표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이는 하늘과 땅을 대신할 수 있는 창조주가 바라던 소망의 결실, 즉 믿음의 열매로서 이 세계를 대표하는 동시에 하늘을 대표하고 하늘이 인정할 수 있는 참된 열매입니다. 이러한 열매가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열매란 무엇이냐? 열매라는 것은 봄에 씨를 뿌리면 싹이 나서 가지와 잎이 무성해지고 가을이 되어야 비로소 결실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류의 조상은 이 땅 위에 하늘이 기뻐하는 씨를 뿌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품에 품으시고 심정을 기울여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자리에서 씨를 뿌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즉, 아담 해와가 하나님의 사랑의 축복을 받고 하나님의 공인을 받아서 만우주에 승리의 결실체로서 등장하지 못한 채 자손을 번식했다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지금까지 내려온 것이 타락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