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집: 전체와 나 1974년 05월 26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00 Search Speeches

일년이 춘하"동 사계절을 통해 돌"이 -사" 돌아간다

열매는 일년 동안에, 365일 동안을 거친 모든 내용의 반응이나 영향이 총합적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여러분이 사과를 볼 때 그 사과에 하나의 점이 있다면 그것이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닙니다. 그 사과나무가 일년 동안을 거쳐오면서 받은 영향으로 인하여 생긴 것입니다.

우리 인간, 나라는 존재를 두고 볼 때, 나를 중심삼고 좋고 나쁘기를 바라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 인간의 습성입니다. '내가 좋아야 좋고 내가 싫으면 싫다' 이런 판단을 내린다는 것은, 역사 배경을 가진 우리 개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가장 부끄러운 사실이 아니겠느냐?

사람은 역사적인 모든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므로 좋은 조상들이 선대에 있었더라도 지금 시대에 와서 나쁠 수 있는 것입니다. 내 시대에서 나쁠 수 있는 것이 역사적인 결과물이라는 걸 생각하게 될 때, 그건 부정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

어떤 사람은 이렇게 올라가기도 하고, 이렇게 올라가기도 합니다. 중심을 거부하고 말이예요.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그러면 여러분의 조상은 한 사람이예요? 나는 이렇게 올라가겠다 할 수 있느냐 이거예요. (웃음) 이걸 보게 된다면 지극히 나쁜 데 있는 사람도 자기를 중심삼고 판단하게 될 거라구요. '아, 모든 게 나 중심삼고 되었으면…' 할 것인데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 이거예요.

여러분은 일년이면 365일을 중심삼고 춘하추동 사계절을 통해 돌고 있는 거라구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여러분의 조상들로부터 여러분까지가 직선으로 그려지지만, 하나의 원형과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위가 좋은 것이라면 아래는 나쁜 것이 되고, 동쪽이 좋은 것이라면 서쪽은 나쁜 것이 된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는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루를 보더라도 아침은 봄과 같은 것이요, 낮은 여름과 같은 것이요. 저녁은 가을과 같은 것이요, 밤은 겨울과 같은 것입니다. 그걸 보게 되면, 낮 열두 시를 중심삼아 가지고 올라가는 운세로부터 내려가는 운세까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여러분의 조상들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봄절기라든가, 여름절기라든가, 가을절기라든가, 겨울절기와 같은 주기권내에 있어 왔다고 보는 겁니다. 조상들의 군상이 역사를 통해서 그렇게 반영되었기 때문에, 오늘날 이 세계를 평면적으로 봐도 이와 같은 타입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 가운데는 봄절기와 같은 사람이 있고, 여름절기와 같은 사람이 있고, 가을절기와 같은 사람이 있고, 겨울절기와 같은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전부 다 그렇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봄절기 같은 사람은 가을절기와 같은 사람과 상대가 되고, 여름절기와 같은 사람은 겨울절기와 같은 사람과 상대가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결혼도 이와 같은 관점에서 생각해야 됩니다. 그렇지요?

그와 같은 관점에서 사람의 일생을 보더라도 사람의 일생에는 소년시대가 있으며, 그 다음에는 청년시대, 장년시대, 노년시대가 있습니다. 춘하추동을 전부 다 합해 가지고 한 해가 되는 거와 마찬가지로, 인생이라는 것도 어렸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합해 가지고 일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일년 열두 달도 마찬가지로 그래요. 그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 절기만 빼 가지고 좋다고 주장할 수 없는 것입니다. 좋으면 다 좋아야 된다 이겁니다.

그럼 여기에서 우리는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이냐 하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좋은 사람이란 소년도 좋아하고, 청년도 좋아하고, 장년도 좋아하고, 늙은 사람도 좋아할 줄 알아야 됩니다. 또, 자연을 대하여 사람이 주체적인 입장에 섰다면, 그 주체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이냐? 봄도 좋아하고, 여름도 좋아하고, 가을도 좋아하고, 겨울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은 어떤 것을 좋아하시겠느냐? 물론 계절도 춘하추동 다 좋아하고, 사람도 소년시대, 청년시대, 장년시대, 노년시대 다 좋아하십니다. 우리 인간을 보면 백인도 있고, 흑인도 있고 황인도 있고, 흑인도 있고 홍인종도 있고, 여러 오색인종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떠한 사람을 좋아하겠느냐? 하나님은 백인도 좋아하고 혹인도 좋아하고 황인도 좋아하고 홍인도 좋아합니다. 이와 같이 세계는 전체적인 인연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는 사상으로 볼 때에 역사의 발전도 마찬가지입니다. 문명의 발전사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