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집: 우리의 자세 1972년 07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6 Search Speeches

당면한 문제나 환경을 극복해 나가려면

이런 것을 미루어 보아 우리 통일교인들이 통일교회를 믿게 된 동기를 살펴보면, 대다수가 자기가 동기가 돼 가지고 믿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지방에 나가 전도하는 통일교회 대원들을 통해, 여자면 여자를 통하든가 남자면 남자를 통하든가 해서 들어오게 될 때, 물론 말씀은 통일교회 전도대원들이 했지만 그 말씀은 자기만 들은 것이 아닙니다. 듣는 그 말씀 자체보다도 고차적인 말씀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듣고 난 후에는 자기 마음이 이끌려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것을 느낌과 동시에 자기도 모르게 결정지어 가지고 통일교회 식구가 된 사람이 많은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 배후에는 영계가 직접 가입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내 한 생명을 이 길에 세우기 위해서 배후에서 하늘이 동참해 가지고 내 길을 모색해 준 사실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만일 내가 이 길을 부정하고 나선다면 하늘은 어떤 면으로라도 이것을 방어하기 위해서 입체적인 배후를 가지고 얼마나 얼마나 수고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역사를 지내온 통일교회 교인들 가운데서, 나가는 도상에 어떤 어려움에 부딪치게 될 때 그 어려움을 단순한 어려움만으로 맞아 이것을 해결하려다 중도에 떨어져 나가는, 혹은 중도에 낙심하는, 중도에 지쳐 버리는 사람들을 우리는 왕왕 보게 됩니다.

모든 일이라는 것은 좋은 일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단 것만 매일 먹어 보라구요. 그것처럼 고통스러운 것이 없을 것입니다. 단것을 진짜 자극적인 면에서 알아보려면 쓴 것을 맛봐야 되는 것입니다. 쓴 것을 맛본 후에는 보다 빛나고 보다 높은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공기를 타고 전해지는 전파를 보더라도 이것이 소밀력(疏密力)관계로서 전파되는 것입니다. 한꺼번에 직선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이 한때가 있으면 또 다른 한때가 이어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어오게 될 때는 경계선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한때하고 다음에 찾아 오는 한때하고 같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거기에는 반드시 정상적인 것이 아닌, 지금과 같은 정상적인 환경과 다른 모양을 거치지 않고는 새로운 사건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에 들어와 가지고, 하늘의 인도함을 받아 자기가 들어왔다는 것을 알고 나서도 자기 앞에 환경의 변화가 오게 되면 그 환경 변화에 좌우되는 무리가 많은 것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어떤 환경의 변화가 오더라도 그 환경을 직선으로서 뚫고 나가게 되면 그 변화는 보다 내일의 소망의 터전을 넓혀 주고, 내일의 공고한 전통적 기반을 확고히 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동요함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올 새로운 전반적인 축복의 터전을 파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때가 얼마나 얼마나 많았는지 우리는 알아야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문제를 당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직시해 가지고 정오(正誤)를 가릴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에 좋은 일이 있으면 그 배후에 찾아오는 슬픈 일이 있게 될 때, 그 슬픔과 좋은 일은 상대적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