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집: 이상상대 1969년 02월 04일, 일본 동경교회 Page #202 Search Speeches

하나님은 사'의 주인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지 못한 것은 남녀간의 타락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혼자서는 하나님의 뜻을 바로잡을 수 없다. 남녀가 함께 하나님의 뜻을 세워야 한다. 그럴 때 거기서부터 사회 국가의 문제가 복귀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국가도, 세계도, 혹은 천주도 복귀할 수 없다는 결론이 되는 것이다.

그것을 책임지고 충실히 완수할 수 있는 남녀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에 의한 인연을 다시 이룰 수가 있다. 그것이 지금까지 하나님의 심중의 바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아직 그것을 이루지 못했다. 천사장의 사랑에 의해서 포옹한 결과가 타락세계의 시작이 되었고, 오랜 과정을 통과하여 온 인류역사는 고민의 역사가 되어 버렸다. 이것을 복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랑의 소유자는 대체 누구인가? 사랑의 주인은 누구인가? 남자의 입장에서는 여자가 없다면 사랑도 있을 수 없다. 사랑의 상대기준은 남자 앞에는 여자이고 여자 앞에는 남자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상대기준이고 사랑의 절대기준은 되지 못한다. 과정의 존재로서는 인정되어지지만 그 주체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절대적인 입장에 있는 사랑의 소유자, 주인공은 하나님인 것이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가로채려고 하는 것은 도둑인 것이다. 에덴 동산을 범한 그 범죄인 것이다. 이것을 몰라서는 안 된다.

타락한 선조의 혈통을 이어받아 나온 인류는 이제 그 뿌린 씨를 거두어 들이는 시기가 되었으므로 젊은 사람들이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지나친 행동을 보통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20세도 못 된 그러한 청소년들이 일본에도 많을 것이다. 이것은 그러한 죄악의 씨를 뿌렸으니까 세계적으로 수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가을철에 당도했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때가 올 경우 이상적인 새로운 남녀관계, 이상적인 상대 기준, 이것을 부르짖는 어떤 자나 어떤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으면 하나님이 필요없다고 하는 결과가 되고 만다. 이렇게 생각했을 경우, 이상상대라고 하는 말이 이 지상의 일각에 나타나서 떠들썩하다고 하는 것은 세계에 한없이 기쁜 복음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복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