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집: 본 되는 생활로 실적을 남기라 1990년 10월 14일, 미국 알래스카 코디악 Page #346 Search Speeches

가라앉지 않" '원호"'

오늘 무슨 배 탔나? 「제일 큰 배, 중간 치 다 탔습니다」 그 배를 전부 다 내 손으로 만든 거예요. 그물에서부터 전부 다 내가 기반 닦았습니다. 얼마나 레버런 문이 하려는 해양사업을 망치려고 했는지 몰라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어떡하든지 우리가 고기 잡으려는 것을 망치려고 하고 있다구요. 기가 차지. 그걸 복수하자면…. 여기서 내가 침 뱉고 돌아서면 안 와요. 내가 돌아서면 자유세계의 제2 기독교문화권이 전부 다 `뻥!' 땅에 굴러 떨어지기 때문에 할수없이 붙들고 나가는 것입니다.

이제는 자기들도 알았지요. 수산사업은 역시 레버런 문이 아니면 개발하지 못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물에서부터 배도 선생님이 다 만들었습니다. 그 `원 호프'라는 건 참 유명한 배라구요. 멋모르고 탔을 거라구요. 뭐 촌사람들이 알겠나? 배가 무슨 배인지 알 게 뭐야? 자기가 배고프면 손으로 쓰는 배가 아니라구요. (웃음)

그 배는 물결 잘 타기로 아주 유명한 배예요. 소형 낚싯배로는 세계에 그 이상 가는 게 없습니다. 그걸 선생님이 전부 설계해 가지고 9년 동안에 만들었어요. 알래스카 여기는 누구든지 고기 못 잡는다고 생각했다구요. 저 최사장도 못 간다고 하고 전부 다 못 간다고 했지만 가자고 해서 간 거예요. 못 가기는 왜 못 가? 몇 명씩이나 매일같이 나가는데 한 번도 못 나가 보고 그런 타령 하고 있더라 이거예요. 에잇! 이 녀석.

그 배가 무슨 배냐 하면 가라앉지 않는 배입니다. 그런 말 들었어요? 「예」 이번에 2세들 30명을 교육하면서 그 배를 태워 줬는데…. 촌사람들은 바다 물결만 봐도 잡아먹을 것 같고, 사자가 으르렁거리는 것보다도 더 무섭다구요. 배 밑바닥이 지옥이라구요. 구멍이 뻥 뚫어지게 되면 죽게 마련입니다. 그런 무서움을 느끼는 것을 극복시키려니 가라앉지 않는 배를 만든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보통 여러분이 알고 있는 상식은 그렇지요? 배가 가라앉으려고 할 때는 배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 교훈입니다. 그런데 이 배는 배에서 떨어져 있다가는 죽는 것입니다. 배에서 절대 떨어지지 말라 이겁니다. 배를 붙들고 있으면 안 죽어요. 왜? 뜨기 때문에. 배 안에 있는 것들은 다 가라앉더라도 배만은 뜨니까 그 배를 붙들고 있으면 나도 뜰 수밖에. 그러니 죽지 않는 거라구요.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래 가지고 2세들을 데려다가 교육시킬 때 실험했어요. 처음에는 아홉 명만 타게 했어요, 엔진 다 끄고. 그리고 거기에 물을 들이 부은 것입니다. 그래도 안 가라앉거든. 그다음엔 20명, 30명을 태웠어요. 그래도 안 가라앉으니까 40명이 탔습니다.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어요. 그래도 왕창 쑥 들어갔다 쑥 올라왔다 그러기만 하지 안 가라앉는 거예요, 이게. (웃음) 그걸 보고는 말이예요, 야! 전부 이론에 맞고 사실에 맞으면 배짱이 생기는 거라구요. 천하가 다 내 발판에서 놀아나고 있다는 그런 배짱이 있으니 무서운 게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실제로 실험하고 보니까 그 동네에도 유명해졌습니다. 안 가라 앉는 배가 세상에 어딨어요? (웃음) 그러니까 이 녀석들, 바람이 초속 25마일 35마일로 불어 일으키는 물결을 보고도 무서워하지 않아요. 이제는 또 자꾸 나가겠다니까 걱정이예요, 이게. (웃음) 바람이 세게 부는데 나갔다가 배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사고가 생겼어요. 바람 부는 날 나가 가지고 두 척이 가라앉을 뻔했습니다, 물이 다 들어오고 그래서. 그걸 끌고 들어왔지만 말이예요. 그거 가라앉는 배 같았으면 틀림없이 영계에 갔을 거라구요. 아마 수십 명은 죽었을 것입니다. 그런 가라앉지 않는 배를 만들었습니다.

그래, `안 가라앉는 배라는 것을 알았습니까?' 해서 알라스카예요. (웃음) `야, 이 녀석아, 파도 자랑하지 마, 이놈아! 알았어? 알았습니까?' 해서 알라스카라구요. 그 알래스카에 와서 판을 치고 있는 거예요. 처음에는 해안경비대에서도 우리 조그마한 배를 보고는 비행기로 와서 돌아가라고 야단하고 그랬지만 뭐…. (녹음이 잠시 끊김)

그런 배가 있고, 또 `원 오션'이라는 배가 있습니다. 파이버 글라스(섬유유리)로 만든 트롤선인데, 저인망을 끌어 가지고 대구도 잡고 하는 배입니다. 여기 알래스카에서는 파이버 글라스로는 그런 큰 배, 트롤선은 못 만든다고, 이 최서방도 절대 안 된다고 그랬습니다. `이 무식쟁이야, 꺼져!' 이런 욕을 먹어도 `안 됩니다' 그러는 거예요. 배를 다 만들어 가지고 배치하려고 그러는데, 그때까지도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요즘 와서 잘 써 먹잖아? 안 돼, 돼? 「아주 좋습니다」 (웃음) 무식한 것들한테 책임자 맡겨 놓으니 내가 얼마나 속상해요? (웃음) 아, 정말이라구. 아는 사람은 이론을 한마디만 딱 하면 틀림없이 과학적으로 되게 돼 있는데 이건 똥고집이야. (웃음) 최가가 못된 최가더구만, 최주원(최주찬)도 그렇고. 종지(종자) 받지 못할 게 최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