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집: 필연적인 길 1972년 09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4 Search Speeches

새로운 세계관이 필"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비하자, 정비하자! 오늘을 더 사랑하는 남편이여! 아내여! 자식이여! 부모여! 오늘을 사랑하라는 교육을 하는 부모가 있으면 그 부모는 나에게 독약을 먹여주는 부모다! 그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남편이여! 오늘 나를 사랑하라'고 하는 아내가 있다면 자기 남편에게 독약을 갖다 먹여 주는 것이다. '나보다도 나라를 더 사랑하라고, 나라를 사랑하고 난 자리에서 나를 사랑하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이 되어야 합니다. '인륜을 중심하고 인간만 끼리끼리 사랑하면 되지?' 아니예요. 그것은 망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천륜을, 보다 더 큰 천륜을 이어 가지고 사랑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에서는 결혼도 다르다구요. 자기 마음대로 결혼 못 한다구요. 다르다는 거예요. 뭐 합동결혼식 문제가 앞으로…. 합동결혼식 문제도 나왔지만 '합동'이라는 말이 뭐예요? 합동이란 말 외에 더 좋은 말이 있어요? 뭐 그 다음에 나올 것은 '통일 결혼식'이겠구만요.

여러분이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끝날이 온다. 그것은 무서운 때인데 원수는 어디에 있느냐? 책상 앞에서 밤을 새워 가며 책을 뒤지는 학자가 있거든 책이란 것이 문제다. 그것이 자기가 세계로 갈 수 있는 길을 이어받지 못하는 자리에 있는데…. 덮어놓고 정성을 들여라. 안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종교를 부정하라구요.‘기독교를 믿는 신앙자여. 기독교를 부정하라! 통일교회를 믿는 신앙자여, 통일교회의 현재를 부정할 수 있는 내일을 이어받자! 그건 얼마든지 현재를 혁명해도 좋다!’할 때, 그 사람이 망해요? '이거 안 되겠다. 때려부숴라. 이거보다 더 나아야 할 것이 통일교회의 갈 자리지. 이거 안 되겠다구' 하면서 차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통일교회의 공로자인 것입니다.

간신은 그냥 그대로 틀거리를 붙들고 늘어지려고 하는 사람이요, 충신은 간신 틀거리를 청산하려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돼 있다구요. 여러분이 그걸 알아야 돼요. 끝날에는 자기가 제일 사랑하던 사람이 자기의 목을 조르는 때이기 때문에 이것을 일단 청산지어야 되는 것입니다. 잘못됐기 때문에 덮어놓고 회개하라 하는 거예요. 안 그래요? 아주머니면 아주머니가 배통을 내밀고 가슴을 내밀고 다니는 아주머니가 돼서는 안 되겠습니다. 아저씨면 아저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청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이런 시점에서 갈 길을 모른다면 잠이 와요? 밥이 먹혀요, 밥이? 내가 밥 한 그릇 먹고 나면 오래지 않아 내 아들딸을 원수들이 모가지를 자를 것인데 밥이 먹혀요? 심각한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따라 나오던 그 종교 가지고도 안 되는 것이요, 나라 가지고도 안 되는 것이요, 세계 가지고도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이 인류역사를 통해서 인간들이 노력해 나온 결정이 아니냐? 이것이 인간이 수고해 나온 전시회가 아니냐? 그 전시회가 우리에게 소망적인 줄 알았더니 낙망을 재촉하는 비운의 시대에 접하여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된 거라구요. 그러면 또 다른 전시회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 전시회는 어디에 있을 것이냐? 이것은 인륜의 종말로서 나타난 전시회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천륜의 시작이 와야 됩니다. 다시 말하면 차를 갈아탈 수 있는 새로운 무대를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세계관이 필요한 것입니다. 새로운 인생관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인생관이 종교 앞에 지배당하는 인생관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종교를 지배할 수 있는 인생관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옛날의 도주들 앞에 자기의 목을 내놓고 딸려가는 그런 종교인이 돼서는 안 되겠습니다. 도주를 안내해 가지고 그 도주의 시조가 될 수 있는 종교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왜 그러나? 그 도주들이 올바른 길을 마련했으면 오늘날 올바른 세계로 갈 수 있는 확실한 길을 명확히 과학적인 결과와 같이 당당코 갈 수 있게끔 보여 줘야 할 텐데 알 수 없게 만들었으니 그것 가지고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때라구요.

시집갈 시간이 가까와 왔는데 그 아가씨가 '어머니, 아버지, 오빠! 아이고, 나 죽는다. 죽어도 시집 못 간다'고 했다가는 망하는 것입니다. 시집갈 때가 되거들랑 가슴이 부풀어서 '아버지 어머니, 왜 나를 시집 안 보내 줘!' 불평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겨 나는 것입니다. 그렇다구요. 그것이 나쁜 현상이냐? 좋은 현상입니다. 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