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집: 실적과 실력을 갖추라 1998년 02월 2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99 Search Speeches

실적을 갖춰라

이제 선문대학교도 그래요. 전통을 중심삼고 통계적인 대안, 레이 아웃을 짜야 됩니다. 그래, 실제에서 책임진 사람들이 레이 아웃을 끌고 들어가느냐, 레이 아웃에 달려가느냐 이거예요. 끌고 가는 사람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발전해요.

현재 책임지고 있는 곳에서 두드러져야 돼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서도 모범이 되고, 생활적인 면에서 모범이 되고, 교수들에게도 공인받을 수 있는 자체의 기반을 확보해야 됩니다. 맹목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사상적인 기준에서 가치관의 기조가 있어야 돼요. 뿌리가 있어야 나무가 자라잖아요? 똑똑히 알아야 됩니다. 알겠어요?

이름이 뭐야? 박 무엇이라고?「박흥순입니다.」선생님 말을 잘 들으라구.「예.」사상 무장을 안 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다음에 이철이 있지요?「한철이요?」한철이. 그 녀석도 잡아다가 사상 무장을 시키라구요.「요즘에 아버님 말씀을 영어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경준)」 자, 보라구요. 중심 뿌리라는 것은 곧게 내려가야 됩니다. 곧이 내려가서 이렇게 되면 나무 꼭대기는 벌써 순이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이걸 통할 수 있는 접점은 한 점밖에 없어요. 이건 다 버려야 돼요. 여기밖에 못 쓴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지금까지 40년 동안 일한 것을 봐요. 전부 다 계획을 세워서 일했지요? 지금보다도 그때는 더 세밀히 얘기했습니다. 그것이 안 되면 맞춰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하는 데는 내가 가지를 않아요. 안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가면 지저분한 것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일성건설 사장은 나를 무서워합니다. 보면 내가 항상 '이게 뭐냐?' 하고 호통을 치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이든 다 해 본 사람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 앞에서 선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선전으로 이해시키는 것을 나는 도리어 기분 나빠해요. 실적, 실적이 있어야 됩니다. 실력이 있어야 되고, 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실적이 없으면 인정을 못 해요. 실적을 갖추어야 됩니다. 그래, 여러분도 실적을 갖추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평화연합 같은 것을 만들고 하는 것도 말이에요, 이북에서 도망 온 녀석들, 귀순자들을 전부 다 교화시켜서 친구를 만들어 가지고 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기반 위에서 그 다음에는 북한 학과를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에 현재 장비서가 나와 있잖아요? 그 사람은 우리 원리 사상 다 연구한 사람이에요.「황장엽입니다.」그래, 황장엽. 그 사람이 우리 원리를 연구한 사람이에요. 내가 편지도 다 받고 했지만 그런 얘기를 내가 못 해요. 그런 사람들이 희망이 없기 때문에 자기들이 말한 주체사상을 거부하고 공부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나온 것입니다.

한국 정부가 그런 사람들이 활약할 수 있게 해주면 완전히 북한 사상계를 두들겨 패고 뿌리를 뽑을 텐데, 그걸 모르고 있습니다. 주체 사상이 뭔지도 모르고 확신이 없으니까 어떻게 할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이 '앉을 자리를 아느냐, 설 자리를 아느냐?' 고 물어 보잖아요 우리 같은 사람은 어디 가더라도 평범해요. 공장에 가면 공장에 다니는 사람과 친구도 됩니다. '저 사람은 내 아들 같다.' 해서 궁둥이도 만져 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이구, 훌륭한 선생이 왔다!'고 해서 자기들은 발 아래로 내려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발 아래로 내려가는데 무슨 보고를 받겠어요? 자기의 품속에 있는 것을 끌어내 가지고 보고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놓고, 다른 사람한테 가서 '아이고, 문총재가 만나라고 하면 만나겠습니다.' 하면서 누구보다 좋아할 수 있는 상대적 존재들을 데려다가 자기 저변에 심어 놓아야 될 것 아니예요? 알겠습니까?「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