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집: 천국은 나로부터(2) 1971년 07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0 Search Speeches

주관성복귀 - 타락인간이 회복해야할 마지막 단계

그 다음 문제가 뭐냐 하면 주관권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주관하려고 하지 간섭받기를 싫어하는 겁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합니다. 잘못 행동하다가는 전부 망쳐 버리는 겁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사는지 모르지만 이 단 위에 나설 때는 언제나 선생님 자신이 하나의 변호사라는 생각을 합니다. 나 일대(一代)에뿐만 아니라 역사에 남을 수 있는 하나의 변호인이 되어 가지고 어떠한 사람이 애국자가 되느냐, 혹은 역적이 되느냐 하는 문제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말 한마디에 의해서 역적과 애국자의 갈림길이 생긴다는 것을 생각할 때, 잘못 비판했다가는 내가 인류 앞에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잘 변호하게 될 때는 새로운 복귀의 천국을 찾아 세운 스승이 되고, 그런 입장의 애국자가 되고, 역사에 길이 빛날 수 있는 것입니다. 혹은 법철학이면 법철학의 사상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볼 때, 지금 이 자리는 책임을 완수할 수 있는 하나의 기원을 만들 수 있는 자리이지 않느냐? 이런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내가 이 자리에 나올 때는 자신 있게 나오는 게 아닙니다. 자신있게 나오는 사람들은 이미 실패에 접근하는 사람입니다. '이 몸에 하나님이 같이하시옵소서. 아무 유명한 개인이 같이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같이하시옵소서. 인간이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께서 주관하시옵소서' 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오는 것입니다. 인간이 주관하기를 바라던 것이 타락의 동기가 되었기 때문에 하늘이 주관하실 수 있는 절대적 판도가 될 때까지 끌고 나가야 할 것이 통일교회를 지도하는 책임자가 해야 할 일입니다. 이것을 선생님이 밝혀 낸 것입니다.

단에 나서게 될 때는 언제나 그런 마음으로 나갑니다. 혹은 여러분에게 어떠한 지시를 할 때도 그래요. 선생님은 될 수 있으면 독단적인 입장에서 지시를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에게 선생님이 뭐 이렇다 저렇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주관은 하나님이 하셔야 합니다.

책임자들에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자기가 기관장이 되건 책임자가 되건 자기 권위를 중심삼고, 사장이면 사장, 이사장이면 이사장이라는 말을 듣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상대방을 위해 주고 싶고, 상대방이 인사하려고 할 때 그에게 먼저 인사하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축복해 주신다는 거예요.

우리 통일교회에 나온 지 오래된 사람들 가운데는 자기를 이렇게 푸대접 한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내가 푸대접을 해도 당당하지 못합니다. 선생님으로부터 대접을 받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세상에도 그런 법이 없습니다. 자기를 들고 나와 가지고….

내가 3년 동안 경제적인 문제를 두고 모험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모험을 하고 있어요. 내가 이 모험을 하는 것은 내 일신을 위해서, 혹은 대한민국에 있어서 아무개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통일교회의 위신이 있기 때문에 그 위신을 살려야 할 책임을 지고 일하는 것입니다. 심각하다고요.

일의 결과적인 문제는 나는 모릅니다. 나는 이 일을 이루기 위해서, 이 표준을 중심삼고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 하나님 이상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뤄지고 안 이뤄지는 것은 나는 모릅니다. 그 대신 그 책임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누구보다도 정성을 들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 내가 돈이 없으니 돈을 대주십시오' 하는 기도는 추호도 안 합니다. 그러한 기도를 하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이루어 주십니다. 그런 마음을 갖고 나간다는 겁니다.

이번 교역자 공청회에 한국 교계의 실황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어떤 목사가 참가했는데 그가 하는 말이 통일교회는 정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기성교회는 그렇게 안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정신없다고 하는 사람이 더 정신없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문선생이 주장하는 이 뜻은 이루어져 나간다는 것입니다. 두고 보라구요. 상상 외의 성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창조 역사가 벌어져 나갈 것입니다.

그러니 주간종교사도 1호, 2호, 3호 이렇게 호를 거듭하면서 가을이 지나기 전까지는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초조한 마음을 갖고 염려하고 잘되기를 바라면서 나가면 모든 사람도 그와 같이 동정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대할 때 벌써 마음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갖고 나가면…. 세상에서도 그렇잖아요? 높고자 하는 자는 낮아지는 것입니다. 주관성이라는 것이 사탄세계에서는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공석에 설 때는 그런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대학생들 한 2백여 명이 가평군 일대에서 계몽활동을 하고 있는데 내가 청평에 가서 이들을 불러다가 말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나타나기를 꺼려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이러기를 바라고 있고, 또 이러이러해야 할텐데도 불구하고 내가 나타나서 말하게 되면 반드시 반대하는 사람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면 반대하는 그 사람을 쳐야 된다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공석상에 나타나기를 꺼려하는 것입니다.

목사 공청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그곳에 매일같이 들락날락하면서도 그들앞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왜 안 나타나느냐? 그들과 나와는 수십 년간 원수 사이였습니다. 원리 말씀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는지 모르지만 반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 딴에는 한마디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면 급살맞게 됩니다. 그런 일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런 체제를 갖추어 나가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신문사에 있는 어떤 사람이 자기도 무슨 감투를 써야 될 것이 아니냐는 거예요. 이놈의 자식! 에덴 동산에서 감투내기 하다가 망한 것이 아니냐? 체질개선을 해야 합니다. 어느 곳인가 두고 보자는 것입니다. 네가 가는 길이 옳은지, 선생님이 가는 길이 옳은지 말입니다. 하나님은 누구를 좋아할 것이냐? 하나님은 전체를 위하는 입장에 선 사람을 좋아할 것입니다. 그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에게는 물질이 원수요, 그 다음에는 심정이 원수입니다. 그 다음에는 주관성입니다. 타락이란 그걸 잃어버린 걸 말하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만물을 잃어버렸고 아담 해와의 가정, 천국의 기원인 가정을 잃어버렸습니다. 가정의 정서적인 터전 위에 세워야 할 하나님의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다음에는 주관권을 뒤집어엎었습니다. 엇갈려진, 반대적인 결과를 가져온 이것을 바로잡으려면 여러분이 나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