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개척자의 길 1970년 04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0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소원하" 아""

`내가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 당하는 어려움이니, 그 대가를 반드시 내 아들딸들 앞에 돌려주소. 내가 이렇게 수고하는 것은 통일교회를 위해 하는 것이니, 그 수고의 대가를 통일교회에 돌려주소!' 하는 입장에서 믿고 일하는 사람은 많지만, 진정으로 하나님의 내심을 부여안고 수난의 노정을 극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투쟁의 역경을 품고 내일의 소망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몸부림치는 신세가 지금까지의 역사를 지탱해 온 하나님의 신세가 아니겠느냐는 것입니다.

이 무겁고 힘든 십자가를 짊어지고 역사를 지탱하면서 나온 하나님의 생활이 얼마나 역경의 생활이었겠는가? 그렇지만 이것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잃어버린 아들딸을 찾아야 할 부모의 심정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전지전능하기에 나만이 책임질 수 있다고 하며 하나님만이 다짐할 수 있는 길이 복귀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제한된 시대권에 있는 한 사람이 자기의 일생노정을 통하여 이 일을 책임져 줄 것인가 하는 것을 하나님은 꿈에도 생각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이 일은 하나님만이 전지전능하기 때문에 역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님 자신만이 책임질 수 있는 일이지, 인간은 그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알고 계시는 복귀의 노정인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되는 것은, 인간 자신이 그런 입장에 계신 하나님이신 것을 알고도 일생을 사는 가운데서 하나님 앞에 십자가를 가중시키는 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음이 비참한 것이요, 불쌍한 것입니다. 그러면 그 불쌍한 것이 왜 생겨났느냐? 인간시조의 타락 때문에 생겨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넘어가야 할 것은 선을 중심삼고 원수가 침범할 수 있는 악의 요소를 어떻게 박멸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살아가는 데에는 잘사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못살더라도 하나님께 자기의 십자가를 남겨 주지 않고가는 그 자체가 하나님 앞에 효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 왔다 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일생 가운데에서 하나님 앞에 가중된 십자가의 행로를 남기고 가지만, 나만은 내 일생에서 아무리 수난의 길을 가고, 아무리 어려운 역경에 부딪친다 해도 하나님 앞에 내십자가를 남겨 놓지 않겠다'고 하며, `내 것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몸부림치는 아들딸을 하나님은 보고 싶어하시는 것입니다.

`내 십자가는 내 것이기에 하나님 앞에 남겨 두지 않고 내가 책임지겠다'고 하는 그런 아들딸이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효자라고 할 것입니다. 또한 `당신이 짊어진 짐은 우리 인류를 위한 짐이요, 우리 조상들이 잘못하여 짊어진 짐이니, 내가 그 짐을 책임지겠다'고 말이라도 그렇게 하고 행동이라도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그 일을 못 하여 그 사람에게 책임을 지울 수는 없다 하더라도 그 사람을 붙들고 역사적인 사연이 담긴 말을 하고 싶은 것이 하나님의 내심이 아니겠는가?

오늘날 우리들은 철부지한 과거의 신앙노정을 다시 회상하면서 1960년 이전부터 지금까지 습관적이거나 관례적으로 하나님을 위주로 해 나왔던 신앙관을 벗어버리고 70년대에는 우리가 체면만이라도 지켜 가지고 하나님 앞에 자기의 십자가를 남겨 주지 않는 자신이 되고, 통일교회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이것만을 책임지고 간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지금까지 인류 역사 과정에서 그 누구도 행하지 못했고, 감당하지 못했던 개척자의 사명을 하고 있다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그러고 싶은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