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집: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라 1990년 02월 17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217 Search Speeches

몸 마음이 참사'을 '심삼고 하나되어야

그러면 하나님 자신이 이런 것을 좋아하느냐, 안 좋아하느냐? 귀납적으로 분석하는 거예요. 여러분, 하나님은 인격적 신이어야 됩니다. 뭐 종교에 대한 복잡한 내용을 간단히 얘기하자면 그래요. 하나님도 인간을 필요로 하는 분이기 때문에 인격적 신이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내성적 가치에 있어서 지(知)정(情)의(意)를 중심삼은 가치 논리를 존중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인격적 신 되는 하나님도 마음이 있고 몸이 있어요. 안 그래요?

오늘날 기독교 교인들이 말하기를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하는데, 아버지라는 말은 뭐냐? 아들딸이 되기 위해서는 부모의 사랑과 부모의 생명과 부모의 핏줄이 연결돼야 돼요. 이건 불가변이라구요. 아버지라는 말은 생명의 결탁, 거기에 앞서 사랑의 결탁, 거기에 앞서 핏줄이 연결되는 거예요. 아버지가 슬퍼하면 나도 그 슬픔에 핏줄이 떠는 것입니다.

부부일신이란 말이 있는데 이건 뭣을 가지고 말하느냐? 사랑과 생명과 맥박이 공통 기반이 돼 있어요. 여기 위를 맞게 되면 전체가 아파요. 발을 꼬집으면 전체가 아파요. 왜? 생명이 결탁되어 있고 피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면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는 게 뭐냐? 이게 문제입니다. 하나님도 인간을 닮았기 때문에 아버지….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대해서 어떤 자리에 있고 싶을 것이냐? 내가 요전에 종협(한국종교인협의회)의 10대 종단장들이 전부 모인 데서 얘기한 것이 이겁니다.

4대 종주들이 있는데…. 불교, 유교, 기독교, 그다음에 뭔가?「이슬람교입니다」이슬람교. 이 4대 종교의 종주들이 다 죽어서 하나님 앞에 가 있다구요. 하나님이 그들에게 '너희들 내 앞에 무엇이 되고 싶어?' 하고 묻게 되면 무슨 답이 나오겠느냐? 답은 하나다 이겁니다. 하나님이 '내 사위 되고 싶은 사람 손 들어' 할 때 사위 못 된 입장의 도주라면 대번에 손 들 것입니다. 그러나 손을 들고 가만히 생각할 때 '아이고, 사위 될 게 아니라 아들 됐으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또 여자들이 여기 있지만 '며느리 되고 싶은 사람 손 들어' 하면 없다 이거예요. 그것이 아닙니다. 무엇 되고 싶으냐? 답은 하나다 이겁니다. 남자라면 아들이 되고 싶고 여자라면 딸이 되고 싶은 거예요.

왜 아들과 딸이 돼야 돼요? 왜 아들과 딸이 되어야 돼요? 아들이 나은 게 뭐고 딸이 나은 게 뭐예요? 사위와 며느리보다 나은 게 뭐냐? 부모님의 사랑의 첫번 열매다 이거예요. 첫아들! 첫딸! 여러분 그렇지요? 마찬가지라구요.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이 우리 사람과 같다면 하나님도 몸과 마음이 있어야 됩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있느냐? 여러분 그거 물어 봤어요? 문총재는 여러분이 상상치도 않은 그런 경지에 들어가 가지고 대판 싸움을 한 겁니다. 씨름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 무엇 중심삼고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있소? 지식이오?' 하고 따지고 말이예요.

요즘 박사님들 지식 좋아하지요? 이박사도 그렇고 윤박사도 그렇고. 여기 황박사도 와 앉아 있구만. 지식 가지고 몸과 마음이 하나돼요? 아닙니다. 돈 가지고? 황금덩이 가지고? 하나님은 황금덩이를 하루아침에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데 뭐. 여자들은 다이아몬드가 제일인 줄 아는데 다이아몬드 같은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래, '무엇 중심삼고 몸과 마음이 하나되오?' 하고 물어 보면….

그러면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는 게 뭐예요? 마찬가지입니다. 문회장이 좋아하는 게 뭐냐? 이거 잘 모르면 흘러가는 겁니다. 이건 협박이 아닙니다. 천지 이치가 그래요, 천지 이치가.

하나님 자신에게도 몸과 마음이 있는데 우리 인간들과 같이 몸과 마음이 싸우느냐? 그런 문제를 탐구하게 될 때, 싸우지 않는 하나님이 싸우는 이런 아들딸을 만들었다면 그 하나님은 쌍놈의 하나님이예요. 용서할 수 없다 이겁니다. 항의를 한다 이겁니다. 역사 이래 하나님이 혼나 본 건 나한테밖에 없을 거예요. 나한테 처음 혼나 봤지.

'하나님, 몸과 마음이 싸워요, 안 싸워요?' 하고 물으니 '허허허허. 몸과 마음이 싸우면 되나? 안 싸우지' '그런데 왜 역사 이래 모든 사람의 몸과 마음이 싸워요?' '그것이 인생이 해결해야 할 숙제야' 그러더라구요. 그 숙제는 문총재가 안 나왔으면 해결할 수 없어요. 문제가 그렇게 돼요.

그러면 무엇 갖고 몸과 마음이 하나되느냐? 그것은 참된 사랑입니다. 그러면 어째서 하나님이 참된 사랑을 필요로 하게 되었느냐? 천지의 존재의 기원이 절대자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예요. 하나님이 '나도 발생의 동기가 사랑이다. 사랑을 위해서 태어났다' 이런 답을 하시더라구요.

'그러면 하나님은 절대적 존재가 아니지 않소? 사랑을 위해 태어났다면 하나님 자신이 절대적인 자가 아니지 않소?' 하니 '그렇다. 내가 아무리 절대적인 자라 하더라도 절대적인 자이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명령을 할 줄 알면서 반대로 절대적인 순종도 할 줄 알아야 돼. 그래야 참된 절대자가 되는 거야' 이러시는 것입니다. 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절대자가 되어 가지고 '나한테 전부 다 복종해라' 한다면 그건 독재자지 별 수 있어요? '내가 절대자로서 명령을 할 수 있게끔 나한테 달라붙어서 봉사하고 절대적으로 순종을 하는 반면, 나도 일면 너희를 대해 절대적으로 복종할 수 있는 면을 지녔다' 하는 논리를 세우지 않고는 우리 인간의 필요 요건으로서 원할 수 있는 하나님이 못 된다 이겁니다.

그래서 '최고의 절대적 기준이 뭐냐?' 이런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도 참된 사랑에는 절대 복종한다' 거기까지 들어가는 것입니다.

지금 기독교를 보면 믿고 천당 가자는 소리를 하는데, 아이구 그런 소리…. 두고 보라구요. 낡은 건 다 떨어져요. 구새 먹은 가지는 다 떨어지는 거예요. 그거 내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야야, 문 아무개! 너 이제 두고 봐라. 네가 땅에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된다' 했는데, 그렇게 되고 있어요 지금. 그런 걸 다 알기 때문에 세상이 야단하고 반대해도 들이 차고 냅다 밀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칠십 평생 반대받으면서 나왔는데 거 왜 망하지 않았소? 그게 수수께끼입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 대통령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부시 대통령 아무것도 아니예요. 지금 소련의 고르바초프 입장은 아무것도 아니예요. 내가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하나님과 악마와 사람을 중심삼은 삼각지대에 들어가 가지고, 문총재를 타도하겠다는 그런 힘의 교차, 힘의 반발이 있는 삼각관계에 들어가 가지고 살아 나온 사람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