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남은 때 1970년 05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0 Search Speeches

공적인 노정을 가" 가정이 되어야 한다

결론을 짓자면 크나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비례되는 힘이 언제나 보강되어야 되는데 그 힘은 사적인 자리에서는 절대로 보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적인 자리에는 절대 관계를 안 맺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닥칠 시련 고비를 타개할 수 있는 힘을 어떻게 보강하느냐? 다가오는 시련 이상의 공적인 입장에서 하나님 앞에 정성들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백만한, 혹은 천만한 혹은 세계만한 목적을 향해서 가는 데는 반드시 거기에 비례되는 시련이 다가옵니다. 10개월의 탕감기간을 요구했는데 1개월에 탕감하겠다 하면 10배 이상의 시련이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일시에 탕감하려면 세계적인, 공적인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것만 갖추게 되는 날에는 세계에 아무리 큰 시련 고비가 다가온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나를 방어선으로 이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거기에는 위대한 힘이 나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죽음의 고비가 앞에 놓여 있을 때 그곳을 도피하려는 약자가 되지 말아야 됩니다. 역사적인 죽음과 결투하여 한 생명의 죽음을 넘어 역사적인 죽음을 살리겠다고 한다면 그는 죽더라도 역사적인 부활을 하는 때에 다시 소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의 고비가 앞에 놓여 있을 때에도 생명을 걸고 덤벼드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목을 내놓고 덤벼드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거예요. 알겠어요?

자기 개인의 목을 내걸고 탕감길을 가고, 가정의 목을 내걸고 탕감길을 간다 할진대, 그 가정은 세계의 왕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지금까지는 개인적인 제물시대를 거쳐왔습니다. 그러니 뜻을 위해서 허락한 그 길 위에 서서 `하나님 앞에 저희들의 피와 살을 고이 뿌리고 고이 바쳐 드린다면 한이 될 것이 무엇이냐' 하며 손에 손을 잡고 보조를 맞추어 행보하는 부부가 있다 할진대, 그 부부는 천주적인 가치를 지닌 부부인 것입니다. 이 놀음을 하기 위해서 통일교회는 지금까지 싸워 나왔습니다.

개인적인 정성을 능가할 수 있는 가정적인 정성을 들이면 개인적인 역사 가운데 지금까지 거듭된 탕감기간을 일시에 넘을 수 있는 것입니다. 부부가 생명을 내걸고 제물되겠다고 나서게 되면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생각할 때, 그러한 기반을 갖출 수 있는 현시점에 놓여 있는 우리들이 얼마나 엄청나고, 얼마나 위대하고, 얼마나 가치 있는가를 알아야 됩니다.

그러니 아내를 생각하는 것도, 남편을 생각하는 것도, 자식을 생각하는 것도 이와 같은 입장에서 생각하여야 합니다. 또 옷을 입고 먹고 자는 것도 이와 같은 입장에서 입고 먹고 자야 합니다. 사랑을 하더라도 이와 같은 입장에서 하라는 것입니다. 그런 가정이 있다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좋으시겠습니까? 지금까지 세계에는 그런 가정이 없었습니다. 만약 그런 가정이 나타난다면 하나님의 복이 그런 가정으로 들어가겠어요, 안들어가겠어요? 하나님을 오시지 말라고 해도,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사 내게 오소서' 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그 가정을 찾으실 것입니다. 그런 문제를 완결짓고 넘어가야 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천도를 받들고 하나님을 해방시켜 드리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그런 부부의 인연을 갖추어서 이와 같은 탕감의 한때를 거치는 길을 가야 됩니다. 그래야만 아담 해와가 하나님을 구속했던 것을 탕감복귀의 원칙대로 한 부부에 의해서 세계적으로 해방시켜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론적으로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이것을 탕감하여 넘어갈 수 있는 하나의 부부를 중심삼은 가정, 가정을 중심삼은 종족, 종족을 중심삼은 민족, 민족을 중심삼은 국가가 되면 세계는 그 국가를 통해서 하나로 통일되는 것입니다. 그건 자동적으로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금후에도 통일가의 여러분을 이 민족을 향하여, 이 세계를 향하여 내몰 것입니다. 이것은 비참한 것입니다. 혼자 고생하는 것보다 가슴에 멍이 더 드는 일입니다. 옛날에 혼자 고생할 때는 횡적인 멍이 들었는데 이제는 종적인 아픔을 느껴야 할 입장입니다. 자식을 사랑해야 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할 수 없는 자리에 있어야 하니, 그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나 역시 아픔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며 가야 됩니다.

그리하여 역사시대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하나님을 중심삼은 가정을 오늘날에 세워야 됩니다.

사적인 가정은 망해도 공적인 가정은 흥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공식화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 가정이 가는 길에 있어서는 아무리 험난한 고난의 길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그것을 넘을 수 있는 반대되는 힘으로 그 가정과 같이하시기 때문에 그 가정이 가는 길에는 승리만이 남아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탕감노정에 있어서 하나님이 가시는 길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