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우리의 책임 1969년 07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6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오늘은 1969년 7월 20일이옵니다. 이 아침에도 전국에 널려 있는 수많은 당신의 자녀들이 무릎을 끓고 이 나라와 세계와 천주를 위해서 축수하고 있을 줄 아오니, 그 자리에 친히 같이하여 주옵소서.

남아진 복귀노정을 다리를 놓아서라도 넘고 넘어 가야 할 사명이 저희 앞에 남다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저희들은 해마다 하계와 동계에 40일간씩 연 2회에 걸쳐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하여 또 이 세계를 위하여 공적인 활동을 하고 있사옵니다. 오늘부터 `하계 40일전도'를 출발하오니 여기에 동참한 자녀들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옵소서.

이 땅위에 태어난 인간으로서 복귀의 노정을 기필코 가야 되겠습니다. 그 누구에 의해서 자기가 맡은 일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오니 자기의 일은 자기가 홀로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되는 이 엄숙한 노정 위에 각자가 책임을 다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저희들에게는 땅 위에 태어날 때부터 하늘이 주신 사명이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하오니 받은 그 사명을 저희 당대에 완수하여 온 천주 앞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 무엇을 남기고 갈 줄 아는 자녀들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에도 세계에 널려 있는 수많은 당신의 자녀들이 이곳을 향해 마음 모아 기도하며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사오니, 그 자녀들 위에 사랑의 은사를 내려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부터 앞으로의 한 주일 위에 같이하여 주시옵고, 이 한 달을 친히 아버지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이 시간이 새로운 우주시대를 향하여 출발할 수 있는 한 기점이 될 줄 알고 있사오니, 이제부터 되어지는 모든 것이 섭리의 노정에 기필코 플러스가 되고, 영광의 세계 앞에 자랑할 수 있는 터전이 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하루를 온전히 아버지의 뜻 가운데서 보호하여 주옵소서. 아버지의 기쁘신 심정 앞에 저희들이 인연되어 아버지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자녀들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모든 전체를 친히 주관하여 주옵소서.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