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새로운 메시아와 공식적인 섭리 1972년 02월 10일, 미국 필라델피아 쉐라톤호텔 Page #89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이유

자 그러면, 만일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 것이냐? 얘기를 한번 해봅시다. 맨 첫날 이야기한 거와 마찬가지로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는 것이요, 하나님과 한 몸이 될 수 있는 것이요.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을 받아 가지고 창조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인간은 최고의 절대자 앞에 단 하나의 상대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몸을 성전으로 삼아 가지고 그 마음속에 들어와 계시려고 인간을 지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3장 16절을 보면 '너희들은 너희의 몸이 하나님의 성전 된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타락했지만 믿어 가지고 구원받은 사람도 하나님의 성전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하물며 타락하지 않은 우리 인류의 선한 조상이 성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두말할 바가 없는 것입니다.

요전에 내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아무리 전능하다 하더라도 혼자 있어 가지고 춤을 추고 웃는다면 그것은 미친 하나님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렇지만 조그마한 존재라도 보고 하나님이 좋아하고 웃고 춤을 춘다면, 미친 하나님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 하면, 하나님도 대상이 없어 가지고는 기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피조만물 중에서 최고의 대상이 되는 존재가 인간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 인간을 대상으로 삼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하시려고 지으셨느냐? 아담의 마음에 하나님이 들어가고 해와의 마음에 하나님이 들어가서 하나님이 보기에 서로가 다 성숙되었으면, 하나님이 아담 해와를 그냥 갈라놓으려고 지으셨겠어요, 결혼식을 해주시려고 아담 해와를 지으셨겠어요? 아담 해와가 성숙하게 되면 하나님은 둘이 하나가 되도록 결혼시켜 주시려고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부모로서 여러분의 그 아들딸이 다 컸는데도 불구하고 '야, 너 남자로 태어났지만 틀려 먹었다' 해 가지고 남자 혼자 두는 부모가 어디 있으며, 또 여자면 여자 혼자 두는 부모가 어디 있겠어요? 없다는 거라구요. 반드시 부모는 남자와 여자가 하나되도록 둘이 착….

그랬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되느냐? 하나님이 아담 해와의 마음에 들어가서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내적인 하나님이요, 아담 해와는 실체를 쓴 하나님의 외적인 몸인 것을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결혼식을 했으면 그 속에서 태어난 아들딸은 아담의 아들딸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딸인 것입니다.

여러분,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믿어 가지고 '하나님 아버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아버지라는 말이 바로 거기에서 나온 거라구요. 그렇게 되었으면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어 가지고 하나님의 가정이 나와야 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씨족, 하나님의 민족, 하나님의 국가가 나오게 되면, 하나님이 없다는 생각을 아무리 할래야 할 수 없는 지경이 됩니다. 이렇게 되었다면 이 세계는 내 것이요, 하나님의 권한도 내 것이요, 또한 온 천지가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아버지의 것은 우리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그렇게 안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를 아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오늘날 소위 목사님들, 신부님들 중에서도 하나님이 있다고 절대적으로 믿는 신부가 얼마나 되고 목사가 얼마나 되느냐? 요전에 통계를 보니 하나님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48퍼센트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