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하나님의 대신자가 되자 1961년 07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4 Search Speeches

골고다로 가신 주님 골고다로 오시나니

끝날의 성도들, 끝날의 참다운 아들딸들은 최후의 골고다를 찾아가야 하는데, 그 길은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이 도망을 간 것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다 갈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잘 죽는다, 잘 논다' 하는 구경꾼들과 원수들의 조롱을 받으며 가는 길입니다. 원수들이 바라보는 자리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를 흘리며 신음하면서도 아버지를 부여안고 `아바 아버지여! 어찌하여 날 버리시나이까' 하며 아버지의 심정 속을 찾아드는 무리들이 가는 길입니다. 통일교인들이 가야 할 길은 이러한 골고다의 길입니다. 알겠어요?

생사의 결판을 짓는 최후의 순간, 그 숨막히는 긴장된 순간을 앞에 놓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철야를 하며 피땀을 흘리며 호소하던 예수의 심각한 울음 소리를 여러분은 재빨리 듣고 그 고난의 길을 대신 가야 합니다. `주님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는 이 몸이 되겠다'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민족 앞에 원수로 몰리고 쫓기는 무리가 될 것이어늘, 옛날에 제사장들에게 쫓김받고, 교단으로부터 몰림받던 무리와 같이 된다고 섭섭해 하지 마십시오. 나는 여러분을 끌고 그러한 길을 가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 길을 가는 데 있어서 예수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흘리던 것과 같이 눈물을 흘려야 하고, 피와 땀을 흘려야 합니다. 만우주의 죄를 대속하는 속죄의 왕자로, 대제사장으로 오신 예수께서 처참한 제사장의 모습으로 자기의 몸을 제물로 드리고 재림의 약속을 남겨 놓고 십자가에 돌아가신 곳이 골고다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늘의 왕자가 제사를 드렸던 제단이, 제물을 드렸던 그곳이 겟세마네 동산이요, 골고다인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아니라고 하여도 그곳이 성전이요, 지성소입니다. `골고다에서 들리는 그 속죄의 울음 소리에 가슴을 치는 이들이여, 여기 모일지어다' 이것이 끝날의 새로운 경고입니다.

예수는 하늘의 왕자로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태어나야 했지만 말구유에서 태어났습니다. 선생님은 예수의 사정을 잘 압니다. 선생님은 예수와 동시대에 살지 않았지만 이 세계의 어느 누구보다도 예수의 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 역사에서 배우지 않았지만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선생님이 말하는 것이 가상적인 것인지 아닌지 분석해 보십시오. 2천년 전 골고다의 이슬로 사라진 예수는 사명감에 불탔을 것이며, 정의감에 불탔을 것이고, 원수들을 일격에 물리칠 심판의 한날을 간곡히 소망하였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