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집: 우리의 책임 1970년 08월 2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7 Search Speeches

강한 전통을 세워 활동해야 할 1970년대

그렇기 때문에 핵과 같은 전통이 세워져야 합니다. 핵에는 크나큰 힘이 있습니다. 원자핵, 그 핵 자체는 가볍지 않은 것입니다. 그 핵에는 보다 강력한 주체적인 힘, 상대적인 모든 존재들을 흡수시킬 수 있는 영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흡수할 뿐만 아니라 소화시킬 수 있고 추진시킬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핵은 존속하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통일교회도 그러한 강력한 전통을 세워야 됩니다. 그 전통은 여러분이 그리려고 하는 그러한 전통이 아닙니다. 역사와 더불어 자각하고, 현 시대와 더불어 새로이 결의하고, 미래에 대하여 새로운 목적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전통을 세워야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그러한 핵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자신을 강력히 다져야 됩니다. 강력히 하나되기 위해서는 강력히 밀어대야 되는 것입니다. 큰 자동차 공장 같은 곳에 가 보면 부속품을 만들 때, 그 요구하는 철형에 철판을 놓고 수천 톤짜리 프레스(press)로 눌러 가지고 요구하는 모양을 따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그와 같은 힘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다져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1970년대에는 통일교회의 전통적인 사상을 세워 나가자 것입니다. 이 전통을 세우지 않고는 발전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허풍선이와 같은 것입니다. 씨가 없는 열매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전통을 강조해 나온 것입니다. 그 전통은 역사적인 전통이기 때문에 어떠한 시대가 지배할 수 있는 그런 전통이 아닙니다.

그러면 역사시대를 지배할 수 있는 그 전통의 핵심은 무엇이냐? 그것은 오늘날의 대한민국도 아니요, 지금의 세계도 아닙니다. 앞으로 올 나라요, 앞으로 올 세계입니다. 이 앞으로 올 나라와 세계는 누구로 말미암아 이루어져야 하겠느냐? 나로 말미암아, 우리들로 말미암아 이루어져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전쟁을 할 때에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가 싸우게 되면 약한 자는 강한자 앞에서 물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약자는 강자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양보한 그 약한 자는 강자의 비료가 되는 것입니다. 생명의 요소가 되어 강자에게 흡수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어떠한 나라든지 그렇게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문화의 발전사나 종교의 발전사 역시 그러한 과정을 거쳐 나왔습니다. 말하자면 고차적인 종교는 저급한 종교를 흡수하게 되는 것입니다. 서로 우열을 겨루다가 실력이 부족하여 손을 들게 되면 상대에게 흡수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