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집: 책임분담 1984년 07월 10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81 Search Speeches

마음을 선생 이상 모시면 그 마음이 나를 가르쳐

그렇기 때문에 일하는 과정에 마음이 나를 통해서 가르쳐 주는 거예요. 벌써 마음이 척 안다구요. 어떤 사람을 척 보면 그 사람이 어떻다는 걸 대번에 알아요. 벌써 그걸 안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제일 가까운 선생이 자기 마음이예요. 그러니 그 마음을 괴롭게 하지 말라 이거예요. 마음을 슬프게 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것은 선생을 슬프게 하는 것이요, 천주의 주인을 슬프게 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내 일생의 주인이예요. 그러니 마음을 슬프게 하는 건 내 일생의 주인을 슬프게 하는 거예요. 마음이 기뻐할 수 있는 길을 가야 됩니다.

그래, 나 같은 사람은 학교 다닐 때에, 중학교 시절 같은 때는 말이예요, 소제를 내가 다 했어요. 전학교를 내가 선두에서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전학교를 대신해서 내가 소제한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렇게 될 때는 남이 도와주는 거 싫다 이거예요. 혼자 하고 싶다는 것이지. 그렇기 때문에 깨끗이 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려니까 남이 한 것을 다시 하게 된다 이거예요. 그렇게 몇 번 하다 보니 친구들이 전부 다 `그럼 너 혼자 해라' 이러는 거예요. `우리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 너 혼자 자꾸 그렇게 하니까 너 혼자 해라' 이런다구요. 그래서 자연히 혼자 하게 돼요.

그 시간이 마음하고 즐기는 시간이예요. 세상으로 보게 되면 외로운 자리 같지만 마음하고 친구 되는 시간이예요, 마음하고. 그걸 다 하고 앉아서 명상이라도 해보라구요. 깊은 기도의 자리로 들어가지. 남모르는 깊은 세계로 들어가는 거예요. 그런 것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이 극장에 가게 되면 막이 좋은 극장을 좋은 극장이라고 하는데 그러지 말아요. 그 막이 좋으면 뭘해? 극이 좋아야지. 알겠어? 그 극이 얼마나 좋으냐 하는 문제는, 그 극을 중심삼고 사람들이 얼마나 하나되어 있느냐 하는 데서 좌우되는 거라구요. 그 사람의 깊이가 거기서 생겨나는 거예요. 마음하고 동화되어 가지고 판도를 넓히는 생활을 얼마나 하느냐 하는 문제가 그거예요.

여자들의 마음, 처녀들의 마음은 얕지요. 뿌리가 없다구요. 마음은 벌써 선조로부터 이어받은 거예요. 그 마음을 중심삼고…. 처녀의 마음 보고 `너는 이러이러하지 않으냐. 네 몸은 이렇게 이렇게 해서 틀렸지?' 하면 마음이 그렇다고 한다는 거예요.

여자로서 남편을 맞기 전에 지킬 도리, 여자의 얼굴은 이래야 되고 여자의 모습은 이래야 되고 태도는 이래야 되고 좋은 남편을 대하면 이래야 되고 좋지 않은 나쁜 남편을 대하면 내가 가르칠 마음을 지녀서 아버지 대신 어머니 대신 가르쳐 줘야 되겠다고, 그런 준비를 다 짜고 가야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들, 좋은 남편을 얻는다고 생각해? 여자로서 시집가 가지고 절대 남편을 싫다고 해서는 안 돼요. 그런 여자는 안 되는 거예요. 시집을 가는 자체가, 여자가 시집갈 때는 남의 집에 가는 거예요. 남의 집에 들어가는 한에는 그 집에서 환영을 받아야 할 책임이 있는 거예요. 그 집이 내 마음에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자 자체가 틀렸다는 것입니다. 남의 집이 어떻게 내 마음에 맞겠나 말이예요. 그러니까 그 집에 자기 마음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거예요.

그러려면 시아버지 마음을 맞추어야 되고 시어머니 마음을 맞추어야 되고 시아주버니가 있으면 시아주버니, 시동생이 있으면 시동생 마음 맞춰 줘야지. 그래서 그 집에서 필요하다고 해야 내가 자리잡는 거예요. 시아버지 시어머니의 안방 깊은 자리까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말이예요, `야야 며늘 아가야, 들어와라' 하며 찬 방에 있는 며늘 아기를 안방 자리에 들어오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마음과 몸이 하나된 자리에서 시부모의 몸과 마음에 통할 수 있는 자리까지 거쳐 나가야 돼요. 그것이 쉽지 않다구요.

7, 80년 동안 살았으면 그 많은 곡절을 중심삼고 시어머니는 자기 며느리 시대를 생각해 가지고, 그걸 언제나 비교하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고생한 걸 다 내가 거쳐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이 몇 개월 기간 내에 그 이상의 것을 하더라도 고맙게 할 수 있어야 돼요. 그런 환경을 만들어 놓고 자리를 잡는 거예요. 그렇게 이치가 있는 거예요, 이치가.

물이 아무리 빠르게 흐르고 싶더라도 자기 있는 곳보다 높은 곳으로는 못 흐른다 이거예요. 그 곳을 채워 놓고야 흐른다는 거예요.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우리 사람은 그렇다구요. 마음은 그 원칙을 따라가려고 한다는 거예요. 높고 낮은 것을 다 바라보고 가려 가면서 내 갈 길을 지도하려고 그러지 방탕하지 않다는 거예요. 그러나 몸은 방탕하게, 먹을 것이 있으면 내가 먹으려고 하고 말이예요, 좋은 것은 내가 하려고 그런다구요. 그걸 콘트롤해야 돼요. 그래서 마음과 하나된 인격을 구성해야 돼요.

하나님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구요. 내 마음을 하나님같이 모실 줄 알면, 하나님은 자연히 거기에 오신다는 거예요. 알겠어? 귀한 말이라구요. 마음을 선생 이상 모시게 되면, 그 마음이 나를 가르쳐 주더라 이거예요. 가르쳐 준다는 겁니다.

내 일생의 주인이 누구냐 하면 마음이예요. 그러므로 마음으로 맞춘 남편, 마음이 좋아하는 남편을 내가 모실 줄 알아야 돼요. 그러려면 그 놀음을 해야 된다구요. 마음이 다 안 맞다구요. 안 맞아요. 그거 안 맞기 마련이라구요. 여자 마음과 남자 마음이 안 맞는다구요. 극이예요, 극. 그게 맞을 수 없다구요. 그러니 수평선의 외나무 다리를 곱게, 조심스럽게 걸어와 가지고 만나야 된다구요. 만나는 건 중앙에서 만나야 된다구요. 그것입니다. 서로 좋아야지. 뒤를 돌아보나 앞을 바라보나 내가 딱 중앙이다 이거예요. 좋다 하는 자리에서 만나야 된다구요. 그 만나는 곳이 하나님이 좋다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