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집: 높고 귀한 것 1986년 02월 26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250 Search Speeches

절대적인 하나님이라 해도 사'은 상대로부터 찾아야

그러면 인간은 뭐냐? 결과적 존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있다면 하나님은 원인적 존재인데 그 하나님이 누구를 닮았어요? 하나님이 누구 닮기는 누구 닮았어요? 우리 아버지는 나 닮았다는 거와 마찬가지로, 아들은 아버지 닮았다는 거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누구 닮았어요? 결과적인 존재를 닮았다는 겁니다. 안 그래요? 그러니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참된 사랑이라면 아버지가 제일좋아하는 게 뭐예요? 이거 귀중한 말입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참된 사랑이라면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는 것도 참된 사랑이 틀림없다는 겁니다. 이걸 몰랐다는 거예요. 그걸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건 나이 많은 양반도, 나이 어린 사람도…. 문총재가 이런 얘기 하는 것은 제일 귀한 말을 여러분 대해 하는 겁니다. 여러분이 듣고 이해 못 할지라도 내가 주고자 하는 말은 천지를 들추어 보고 다 해부해 보고 알아낸 제일 핵심이기 때문에 처음 만난 여러분 앞에 제일 좋은 선물을 주려고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하나님의 소원이 뭐냐? 아무리 40억 인류를 가졌다 하더라도, 자기 품에 품었다 하더라도 하늘 앞에 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 참된 효자가 누구냐, 효녀가 누구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다른 걸 원치 않아요.

하나님이 왜 천지 만물을 창조했느냐 하는 문제, 이것이 근본에 들어가서 문제가 되는 거예요. 지금까지의 기독교 신학은 '창조주는 신성한 것, 피조물은 속된 것' 이런 결론을 내리고 있어요. 그거 틀린 거예요. 이렇게 틀린 걸 뒤집어 놓으려고 하니 내가 욕을 먹는 거라구요. 창조주가 거룩한 분임과 동시에 피조물도 거룩합니다. 왜? 피조세계에 사람을 짓지 않았으면 아무리 위대하고, 아무리 절대적인 하나님이라도 사랑을 찾을 길이 없다는 겁니다. 사랑을 어디서 찾겠어요?

나에게 사랑의 마음이 있어요. 사랑의 마음이 있는데 나 혼자 '내 사랑 좋다. 아이구! 좋다, 좋다' 하면 그거 미쳤다고 하지요? '아이구 사랑이 이렇게 좋구만' 그러면 미쳤다고 하지요? 응? 상대 없는 사랑은 찾아오는 법이 없습니다. 그 근본을 몰랐다는 거예요.

아무리 천지를 창조하신, 천지의 대주재자이신 주인공의 입장에 있더라도 그분이 필요한 것은 절대적인 사랑입니다. 대우주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참사랑을 필요로 하니 그 사랑을 어디서 찾겠느냐? 하나님 자신 가지고는 못 찾아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내 마음에 사랑이 있어도 혼자는 못 찾아요.

사랑은 어디서 오느냐? 자기 자신으로부터 오는 게 아니라 상대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이걸 알아야 됩니다. 이걸 몰랐다는 거예요. 간단한 이치입니다. 사랑이 어디서 오느냐? 자신에게서 오지 않아요. 상대로부터 온다 이겁니다. 상대가 없어 가지고는 사랑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그 사랑을 찾기 위해서는 상대를 위해 줘야 됩니다. 상대를 위해 주지 않고는 사랑을 찾을 길이 없다는 거예요. 여기에서 인간생활의 철리(哲理)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오늘날 파경에 이르러 가는 사악된 세계의 역사적인 모든 방향과 달리 새로운 철리의 기준을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참사랑을 중심삼고 위하는 입장에서 모든 존재가 시작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오늘 말씀을 다 잊어버려도 좋아요. 그러나 사랑은 상대로부터 오기 때문에 그를 위해야 된다는 것만을 알아야 됩니다. 아무리 힘을 가지고 있고, 당당한 미남자고, 세력 기반을 가진 일국의 대통령이라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혼자 권력과 재산을 가지고 인간적 욕망을 추구하더라도 사랑은 절대 못 찾습니다.

남자 앞에 절대 필요한 것이 뭐예요? 「여자요」 남자지, 남자. 「아닙니다」 (웃음)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살지 않았어요? 30이나 20이나 일생은 다 마찬가지지요. 남자에게 절대 필요한 게 남자지 뭐.

상대가 왜 절대 필요하냐? 사랑의 이상세계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상대를 모시지 않고는 못 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