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집: 신앙생활 1972년 08월 28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157 Search Speeches

일기를 써서 -사적 재료를 남겨라

그러기 위해서 일기를 전부 다 쓰라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고향에 한번 쓱 가서는 일부러 일기책을 딱 놓고 작전하는 거예요. 어머니 아버지가 불을 켜고 일기를 읽고 '야, 멋지다' 감동하게 되고, 형님이 또 읽고 '야 그 녀석 거룩해졌구나! 효자가 됐구나' 하게 하는 거예요. 그 일기책 하나 써서 갖다 놓음으로 말미암아…. 그게 재료가 되는 거라구요.

어머니 아버지도 그걸 읽고, 형님 누나도 그걸 읽어 보고서, 자기 집안 모두가 '아무개는 훌륭한 사람이 됐노라'고 공인하게 됩니다. 그 기막힌 이야기를 어머니나 누가 읽게 되면 목이 메어 가지고…. 한 장면 한 장면이 소설보다도 더 훌륭한 장면이 있을 게 아니예요. 그 기막힌 장면이 있을 거 아녜요.

나라를 사랑하기 위해서 배고픔을 참고, 나라를 사랑하기 위해서 어려움도 참고…. 이런 애국사상을 얼마든지 기록해서 말이야, 후대 여러분의 아들딸 앞에 교재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봤어요? 그런 것 생각해 봤어요? 해봤어요, 안 해봤어요?「해봤습니다」 그래 어디 보자. 일기를 썼어요?「예」 정말?「예」 그런 내용이 있나?「예」 그런 것 해 놓아야 된다구요.

그것은 앞으로 천만금을 주고도 못 사는 재료이고, 재산이 되는 거라구요. 어머니 아버지가 매일같이 찾아오게 할 수 있는 거라구요. 어머니 아버지가 나팔수가 되고, 형님 누나가 나팔수가 될 수 있는 거라구요. 그런 재료를 수집하여 내 집을 구하고, 내 종족이 내 말을 완전히 듣게 해야 합니다. 전국을 편답해 가지고 피땀 흘린 사실은 그야말로 자기 부모를 사랑하는 것이요, 형제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부모 형제를 사랑한 터전을 통하지 않고서는 국가와 민족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부모를 사랑하지 못하고,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면서 무슨 나라를 사랑한다고 해요? 그런 재료를 지금….

부모 형제를 움직이고, 동네 친척들을 움직여 가지고 그들의 선전을 통해서 나라 앞에 영향을 줘야 돼요. 40개 부락이 이렇게 되게 되면 몇개 군도 움직일 수 있다구요. 그런 것이 수가 점점 많아짐으로 말미암아 나라까지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나는 선전 안 하더라도 자기의 배후에서 밤이나 낮이나 선전이 되어 가지고 결국은 전국적으로 영향이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안 그래요? 「……」그런가요, 안 그런가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칠 수 있어요?「없습니다」 선생님도 일생 동안을 이 일을 해 나가는 것은 전부 다 역사적 재료라구요. 내가 일기 안 쓰더라도 여러분이 한 건 선생님이 한 일임과 동시에 그건 여러분이 대신한 것이며 세계가 대신한 일이기 때문에 역사에 기록 안 되면 안 되게 되어 있다구요. 선생님은 그렇다 하더라도, 여러분은 여러분의 혈족을 중심삼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그 무엇을 가져야 될 게 아니냐.

여러분이 선생님이 과거에 이렇게 이렇게 했다 하면 뼈가 녹아지고, 눈물이 쑥 나오고, 다 그렇게 되지요?「예」 그런 인연이 있기 때문에 상관도 없던 여러분이 통일교회 문선생을 중심삼아 가지고 이렇게 돌아가려고 하지요? 마찬가지라구요. 인연도 없던 남남끼리 모여 가지고도 감동을 받고 이렇게 새로운 이상을 펼쳐 보려고 하는데, 자기 혈육, 부모 형제가 된 입장에서 감동받고 결심하게 된다면 얼마나 강하겠느냐 말이예요.

예수님도 그런 기반이 없었기 때문에 죽지 않았어요? 그래 여러분만 천국에 가겠어요? 어머니 아버지 구하고 형제들을 구해야지요? 그러러면 외부에 나가 잘 싸워서 멋진 재료를 가지고 돌아와 어머니 아버지를 감탄시키고, 가족들을 감탄시켜 한꺼번에 구원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된다구요. 그런 생각 해봤어요? 하긴 뭘 해봐! 밥이나 먹고, '아이쿠 오늘은 무슨 밥이야? 어저께도 보리를 섞었더니 오늘은 뭐야? 이건 또 뭐야? 시래기를 뚝 저려 가지고 주누만. 아이고, 맛 없어. 집에 가서 어머니 아버지가 해준 밥이나 먹어야지' 그런 녀석은 거렁뱅이와 다를 바 없다구요. 그건 거렁뱅이밖에 안 되는 사람이라구요. 그런 사람은 미친개가 얼마든지 물어가도 괜찮다구. 그런 사람은 썩어 자빠진대도 얼마든지 썩어 자빠지라는 거예요.

그런 사람되기 위해서 나온 게 아니라구요. 먹는 것이야 나쁘든 좋든, 주면 주는 대로 먹어야지. 음식이 나쁘면 나쁠수록, 나쁜 자리에서 고생을 더 할 수 있고, 더 어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충성의 도는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지요?「예」

그러니까 그런 내용을 중심삼아 가지고 재료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그런 재료를 가지고 부모 앞에 가게 되면 부모가 눈물 흘리고, 나라 앞에 나서게 되면 나랏님이 눈물 흘리고, 하나님 앞에 나서게 되면 하나님이 황공하다고, 미안하다고…. 그럼으로 말미암아 그 세계와 그 나라의 상속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