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집: 천국으로 향하는 바른길 1983년 03월 2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53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사'하면 하늘땅도 사'했다" 자격을 얻게 돼

여러분들이 아들딸 낳아서 자랑한다고 어떤 때에는…. 내가 축복해준 아들딸들이지만, 서양에서도 그렇다구요. '선생님, 우리 아들딸 이름지어 주소' 만국에서 전화하누만. 찌르렁 찌르렁 하면서…. 이름지어 달라고 부사스럽게 하는 거예요. 하고 또 하고 10분 후에 또 하고 닐니리동동…. 이놈의 자식들, 네 새끼들 이름짓기에 바빠! 그거 안 된다구요. 여러분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자격을 갖추고 나서 아들딸을 사랑해야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서 아들딸을 사랑하게 돼 있지요? 그 하나님은 만국의 하나님이요, 천주의 중심인 하나님이기 때문에 그분을 사랑하고 나면 하늘땅도 사랑했다는 자격을 얻는 거예요. 나라도 사랑했고, 민족도 사랑했고, 씨족도 사랑했고, 가정도 사랑했고, 개인도 사랑했다는 그런 자격을 얻는 거예요. 큰 것을 사랑해서 자격을 따면…. 알겠어요? 대학교에 가서 석사 학위를 따면 고등학교 졸업 안해도 괜찮아요. 어떻게 땄든지간에 그건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 인간들 앞에 가르친 것이 '나를 절대 사랑하라' 이거예요. 예수님의 가르침이 고마운게 그거예요.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라. 나를 사랑하면 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하나님은 하나돼 있다. 그러니 하나님을 위해서 나를 사랑하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네 안에 있고 네가 내 안에 있고, 아버지가 내 안에 있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 그러니 그 하나님은 너희 안에 있을 수 있다' 이런 3단 논법을 연결시켜 가지고 나온 거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 그러니 하나님을 사랑 해야 돼요, 무엇보다도.

그래 갓난 아이를 낳아 가지고 뭐 예쁘다고 입술을 대고 뽀뽀하는 그 아버지를 바라볼 때, 그 입술이 하나님을 사랑했다는 공인을 받아 가지고 하는 거예요? 남성으로서 아내를 붙들고 키스도 하고 무슨 뭐 어떻게 사랑할 때 하나님의 사랑의 공인을 받아 가지고 사랑하는 거예요? 그럴 때는 섬뜩하다구요. 이놈의 손이, 이놈의 입이 가다가 브레이크에 걸린다는 거예요. 스톱! 급브레이크가 끽! 자기가 놀래 자빠지면서 악! 소리를 지를 수 있는 그런 브레이크에 걸릴 때가 있었느냐 이것입니다.

박공서 어때? 임자의 아내가 임자보다 훌륭한 여편네야. 박공서! 여편네가 있었기 때문에 밥이라도 지금 먹고 사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딴따라처럼 흘러가 가지고 이집 저집 동냥 얻어먹는 사람이 됐을 거라. 그런 생각 해봐? 박공서? 「……」 뭘 물어 보면 무슨 딴소리 하고 있어. 여편네 사랑하나 물어 보는데 무슨 얘기야? 잠꼬대나 낮꼬대라도 유만부동이지 무슨 얘기야, 그게. 정신이 돌았구만. 여편네 대답해 보지? 「사랑합니다」 그래 사랑하는데 박공서로서 사랑했어, 하나님의 대신자로 사랑했어? 그걸 묻는 거야. 글쎄, 박공서는 하나님을 대신해서 사랑하지 못했다는 말 아니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게 노력 가지고 돼? 노력하다 보면 노력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낙제감이 얼마든지 있다구.

학교에서 낙제하겠다는 사람 있어? 다 노력하는 거야. 시험 때 되면 다 노력하는 거야. 영점 맞는 것이 다 싫어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할 수 없이 하는 거라구. 이게 실질적인 사실이야, 현실적인 사실이야. 「옳은 말씀이십니다」 (웃음) 죽으면서 최후에 한마디 하라면 잘한다더니 그거 옳은 말 했구만. (웃음) 그게 심각한 문제라구.

내가 이번에도 어머니를 동경에서 만났는데, 보통 남자들 같으면 달려가 가지고 늘어져 가지고, 서양식으로 하면 붙들고 키스하고 끼득거리고 뭐라도 다 할 텐데 '나 어디에 있으니 오소' 하고는 앉아 있는 거예요. 내가 하나님을 더 사랑했느냐 하고 반성하는 것입니다. 어머니 미안합니다. (웃음)

문제가 크다는 거예요. 사랑의 주인은 문 아무개가 아니예요. 그 사랑은 나를 거쳐 가지고 가정으로 뻗어 나가야 되고, 어떠한 남성과 어떤 여성과 어떠한 자녀들을 합해서 뻗어 나갈 때는 종족으로 뻗어 나가야 되고, 종족을 거쳐서 민족과 국가와 세계, 그리고 하늘나라까지 뻗어 나가야 됩니다. 그래서 그 순 꼭대기가 하나님의 가슴에 가 닿는 날에는 천지가 통일이 완성되어 종착점을 이루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하나님화하는 거예요. 오늘날 인간이 피조물이 되고, 이 피조물이 하나님의 사랑 이상을 중심삼고 하나님과 같이 일체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건 놀라운 기적 중에 이런 기적은 없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몸이 되고 하나님의 마음이 돼 가지고 하나로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런 무한한 인간의 본성의 가치를 상실한 인간은 아무리 행락의 자리에서 춤을 추더라도 그 한구석에서는 비탄의 소리가 양심 깊은 가운데서 밤낮을 쉬지 않고 재촉하는 음성이 들려온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의 길을 고행길이라고 말하는 거예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수도의 길을 찾아다니는 것입니다. 그런 고뇌는 남자 여자, 인간으로 태어난 그 누구에게도 있는 거예요. 이것은 만민이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하나의 숙제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제 말한 거예요. 이 점만 연결시켜서 내가 하나님 앞에 가게 될 때는 만사가 형통되는 것입니다. (판서하신 것을 가리키며 말씀하심) 대우주가 내 소유가 되는 거예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