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참을 찾아서 1970년 12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4 Search Speeches

미래의 세계- 남아질 수 있" 사람

그러면 미래의 세계에 남아질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전체의 이익을 자기를 중심삼아 가지고 현시대권내에서 소모시키는 입장에 선 사람을 미래의 세계가 환영하겠느냐? 이런 사람은 절대 환영하지 않습니다. 오늘의 가치적인 것을 오늘에 고착시키는 것보다도 미래의 것으로 남겨주고자 하는 데서만이 미래의 가치적인 것과 우리가 더 가까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오늘보다도 내일 앞에 가치적인 내용을 플러스시켜야 됩니다. 그 길만이 절대적인 소망의 세계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운명에 처해 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들은 자기도 모르게 선하기를 바라고, 자기도 모르게 좋은 것을 흠모하고, 가치 있는 것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가치 있고 좋은 것이 나와 그냥 그대로 관계맺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거기에 대비되는 희생의 대가를 치러야만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나쁜 것은 대가를 치르지 않아도 얼마든지 연결되지만 좋은 것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만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냥 흘러가 버리거나 어떤 사람에게는 필요하지 않은 그런 대가를 치르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과정에 있어서 누구에게나 필요한 대가를 치러야만 연결되고 남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대가가 되는 것이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생명입니다. 둘도 없는 생명력이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그 생명을 지닌 인간이 추구하는 고귀한 가치가 되는 것이 무엇이냐? 상대가 되는 존재입니다. 그 상대되는 존재와 인연 맺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할 때 이것은 사랑밖에 없습니다. 고귀한 생명과 고귀한 사랑의 내용을 심고 투입하는 자만이 만민이 공히 취할 수 있는 내일의 절대적인 행복의 가치권에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외의 길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지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