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집: 절대가치와 새문화혁명 1984년 09월 03일, 미국 워싱턴 매리오트호텔 Page #278 Search Speeches

인간존재를 확신시킬 수 -" 상황이 된 주"원인

과학에는 많은 분야가 있습니다만 각기 모두 인간의 행복의 실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학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지고 쪼개어졌다는 문제에 부딪치고 있지만, 보다 더 중대한 위험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관심을 절대가치의 탐구라는, 이 ICUS에서 계속적으로 다루어 온 주제에로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과학자와 학자들이 평화와 번영을 실현시키려는 간절한 열망을 가지고 부지런히 노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가난과 문맹과 질병과 분열과 전쟁은 가장 선진된 국가라는 곳에서조차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과학과 기술이 대단히 발전되었지만 인류가 슬픔과 고통과 빈곤으로부터 겪는 고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지도자들은 이러한 불행을 제거하고 참된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려고 노력하지만 세계는 평화에 관한 헛된 약속만을 되돌려 줄 뿐입니다.

민주적 자본주의나 공산주의적 사회주의 어느 것도 세계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가 다 세속적 인본주의로 하여금 인간존재를 유물론에 빠지게 해서 생명의 가치를 떨어뜨렸습니다. 소위 자유세계라는 체제는 그 무기력과 방향상실로 인하여 이러한 상황을 가능하게 했으며, 공산세계는 유물론이라는 이념체계를 가지고 이러한 사태를 야기시켰습니다.

목적상실의 상태가 전세계로 확산되어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러한 상황들이 일어나게 되었겠습니까? 그 주요원인은 인간행위를 규제하는 가치의 기준이 서서히 약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윤리와 도덕이 그들의 힘을 잃었기 때문에 선의 기준이란 거의 모두 사라져 버리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힘의 상실은 부분적으로는 과학이 그 기반에서부터 오도되었기 때문입니다.

가치중립적이려는 시도에 의해서 과학은 그 발전과정에서 인간성과 도덕적 가치에 관한 문제들을 제외시켜 왔습니다. 과학은 점차로 분화되었으며, 각 분야는 더욱 전문화되고, 분석적이 되고, 물질적인 것으로 되어, 도덕과 가치에 관한 문제는 돌아보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과학에 대한 지배는 아무도 이 지구성에서 인간존재의 운명을 확신할 수 없는 지경으로까지 약화시킨 바 되었습니다.

가치와 도덕을 상실하게 된 또 하나의 이유는 과거의 가치와 도덕의 기준으로는 현대의 지성인들을 더 이상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새롭고 타당한 도덕과 윤리는 현대인에게 명확하고 또 적응되어질 수 있는 새로운 가치기준으로부터 유래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기준은 오로지 과거나 현재의 세속적이거나 종교적인 사상을 통합할 수 있는, 그러한 초월적이고도 통일된 사상체계로부터 연유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