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집: 새문화 창조의 역군(속) 1969년 10월 03일, 한국 동구릉 (경기도 구리) Page #323 Search Speeches

선생님이 '젊은 놈'이라고 하" 이유

이와 같이 선생님이 여러분들에게 `젊은 놈'이라고 하는 말은 잘했다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니까 해석을 잘해야 합니다. 젊은 사람보다 젊은 놈이 선생님에게 더 가까와요. 젊은 사람은 다루기가 힘들어요. 그러나 젊은 놈은 다루기가 쉽습니다. 여러분은 다루기 쉬운 것이 좋아요, 힘든 것이 좋아요? 「쉬운 것이 좋습니다」 쉬운 게 좋은 거예요. 그러니까 놈이야, 놈! (웃음) 선생님 해석 방법이 그렇거든요.

처음 온 사람들은 기분 나쁘지요? 아이쿠 이거 뭐, 자기 손자도 아니고 아들딸도 아닌데, 전부 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게 되면 나도 뭐 어떻고, 또는 장군이 되어 각료들이 모인 자리에서 인사도 받을 수 있는 데…. 놈이라니 기분 나쁠 것입니다. 좋은 의미에서 하는 말이니까 여러분이 이해를 해야 합니다. 말을 잘 하는 사람보다 잘 듣는 사람이 발전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교수가 아무리 강의를 못 하더라도 제목을 중심삼고 잘 듣고 그 내용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그 교수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때는 세상에 가서 망신을 당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일부러 망신도 당해 보아야 합니다. 그런 입장에 처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는 그런 입장에서 망신당해 본 사람이 아니고서는 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런 사람에게 구함을 받은 사람은 다시는 그런 실수를 안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친구를 찾기 위해서 여러분이 그런 입장에 스스로 처하게 되면 그들과 정들게 됩니다. 그런 작전이 성공하게 될 때는 마음으로 서로 통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상대적 관계로 볼 때 비록 열 사람에게 내가 무시를 당하더라도 천 사람 만 사람을 수습할 수 있는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태연하고 점잖게 그것을 당할 줄 알아야 됩니다.

선생님은 가끔 보기 싫은 사람들이 오더라도 대번에 쫓아 버리지 않았습니다. `야, 이녀석들아!' 하면서 들이 욕을 퍼부었습니다. 그러면 30분 이내에 갈 것이다 하고 있으면 15분도 못 돼서 그 생각이 맞아 떨어집니다. 이런 일을 기분 좋게 해보는 것입니다. 여기 젊은 놈들은 선생님이 욕해도 괜찮지? 「예」 젊은 놈들은 선생님이 욕할 수 있는 상대로서 가깝다는 것입니다.

사춘기가 되면 호기심이 많아 여기저기 들락날락하게 됩니다. 그런데, 앞으로 총각들은 색시가 필요하고 색시될 사람은 총각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녀석들은 그만 두라구. (웃음)

여러분들, 교수들이 4, 50분 강의를 한다면 4, 50분 정각이 딱 되어 그만두는 교수를 좋아하지요? 그렇지 않아요? 여러분들은 선생님이 약속 시간이 벌써 지났는데 간다하지 않으니 일부러 `기분 나쁘다' 하는 거지요? 그런 게 생리에 맞는 것이 여러분들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말씀을 계속 하자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이것이 망하는 것입니까? 이것이 여러분과 선생님의 차이입니다.

자, 그러면 선생님이 간단히 하나만 얘기하지요? 선생님이 이번 세계순회를 하면서 결혼시키는 데에 세계 기록을 깨뜨렸지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선생님은 결혼시키는 데 있어서 세계의 기록을 가진 사람입니다. 선생님의 기록은 그 누구도 절대 깨뜨리지 못합니다. 못 깨뜨리게 되어 있어요. 다음에 할 때는 수천 쌍이 될 테니까요. 여러분도 가담하고 싶어요, 가담하고 싶지 않아요? 「가담하고 싶습니다」 그때는 조금 더 어려워집니다. 그때는 멋지게 할 것입니다. 요전에 124가정 축복할 때에는 코로나 택시를 타고 드라이브 했지만 앞으로 할 때에는 비행기를 한50대 전세 내어 김포에서 출발해서 아시아 일대를 돌아 볼 것입니다. 그렇게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식장 때문에 큰 규모로 식을 못한다는 말이 가능해요? 식장 정도는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요? 그런 계획을 하면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몇 대, 독일에서 몇 대 들어오게 할 수 있습니다. 가상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선생님이 몇 해만 계획하면 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선생님이 미국에 가겠다고 비행기표를 보내라고 전보치면 전보가 즉각 옵니다. 독일에서도 오시라고 보내옵니다. 그런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의 그 어느누구도 부럽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이 왜 이렇게 선생님의 말을 들어 줄까요? 그 사람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마음이 기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