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집: 실적과 실력을 갖추라 1998년 02월 2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10 Search Speeches

자기 남편한테 -녀가 되라

선생님은 25년 동안 매일 배를 탔어요. 다섯 시에서 열두 시까지. 해양 산업을 내 손으로 키워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옥포조선소를 다녀왔어요. 이 조선소를 내가 사든가 북한에 들어가서 만주와 소련의 삼각지대에 이 이상의 것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찰을 한 것입니다. 그런 것은 나 혼자 생각하는 거지요. 그래야 북한 사람이 사는 거예요

그리고 엘 지(LG) 회사를 다녀왔는데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것은 6천 개의 품목이 있어요. 그래, 거기에서 많은 사람이 벌어먹고 산다는 것입니다. 그 품목 가운데 일상 생활의 필수품은 장사를 해서 북한 사람을 먹여 살릴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가니까 전부 다 아이 엠 에프(IMF;국제통화기금) 한파 때문에 30퍼센트, 40퍼센트는 보따리를 싸고, 조정을 잘해 놓았더구만! 그걸 나한테 맡기라는 거예요. 5년 후에 그 값을 쳐준다는 것입니다. 그 대신 그것을 내가 말하는 6대주에 전부 다 실어다 놓으라는 것입니다. 파는 것은 내가 해주는 거예요. 그런 얘기는 안 했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다니는 것입니다. 뭐 거지 놀음을 하고 다니지 않아요. 알겠어요? 「예.」미안합니다.

서여사!「예.」오늘은 얼굴이 더 환하네. 신랑한테 칭찬받고 온 모양이지?「아닙니다.」지금까지는 살짝살짝 속이고 오지 않았어?「아닙니다.」아니긴 뭐. '아이구, 남편 좀 없으면 좋겠다!' 할 때도 생긴다구. (웃음) 여기가 별스러운 곳이에요. 세계의 유명한 마약보다 더 무서운, 마약이 아니라 마법사가 사는 곳으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 정말이에요. 서여사 마음도 여기에 자꾸 끌려온다구.「예. 제가 온 것이 아니라, 제 발이 왔습니다.」(웃음) 아, 그러니까 그걸 알아야 돼요. 시장에 가던 여자들이 매일같이 줄줄줄이 여기로 찾아오니 그 다음에 문제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가 보통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조금만 가면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입니다. 비몽사몽간에 가는데도 만나러 가는 사람이 나쁜 사람인가 하는 것을 다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선생님을 안 따라가겠어요?

그래서 자기 남편한테 열녀가 되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남편이 거치적거리는 것입니다. 틀림없이 그렇게 됩니다. 원리가 그래요. 세상에 선생님이 나쁜 사람 같았으면 수많은 범죄를 지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자들을 만났으면 누이동생같이 키워야 되는 것입니다. 아담의 누이동생이 해와예요. 이것이 나중에 아내가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어머니가 되고, 할머니가 되고, 여왕이 되는 것입니다. 여자의 갈 길이 그거예요. 내가 어머니를 모시고 있으면서 여러분을 동생으로 키워야 되고, 훌륭한 아내로 키워야 되고, 훌륭한 어머니로 만들어야 되고, 훌륭한 할머니, 훌륭한 여왕의 자리에 세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자신만만합니다.

우리 어머니도 그렇게 키웠습니다. 그러니 어머니도 일본이든 어디든 세계 무대에 서도 당당해요. 그래서 대회 하는 내용을 들으려고 했는데 방해꾼들이 와 가지고…. 왔으면 왔다는 얘기를 해야지, 이런 법이 어디 있어요? 사가(私家)에 말이에요. 총장이 그런 실례를 해 가지고는 앞으로 전부 다 쿠사레(くされ;비웃으며 몹시 욕하는 말)를 맞아요.「예.」그렇잖아요? 돌아와서 밥 먹고 나서 여덟 시 반이 되면 어머니한테 전화하고, 녹음 테이프를 들으려고 하는데 와 가지고 지금 시간을 다 잘라먹지 않았어요? (웃음)「예. 가겠습니다.」아니야, 이제는 듣고 가야 돼. (웃음) 올 때는 맘대로 왔어도, 갈 때는 마음대로 안 된다구. 듣고 가야 돼.

틀어요. 듣고 가라구.「예.」「어머님의 봉독 부분만 틀까요?」아니야, 전부 틀어. 일본 여자가 훈독하는 것도 틀어요. 어저께 그 여자가 하나?「예.」조금 템포를 느리게 해야 되겠든데. 오늘 내가 얘기해 줘야겠구만. 해 봐요.「박총재, 대회서부터 할까요?」아니야. 그 여자부터 하라구. 박총재 대회야 뭐 내가 다 아는 것 아니야? 훈독회 부분만 틀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