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집: 인간이 가야 할 본연의 자리 1988년 05월 13일, 한국 춘천교회 Page #297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 사람은 참사'을 가진 사람

오늘 하나님 얘기 하려다가 할 얘기를 못 하고 그냥 가게 되겠네요. 벌써 한 시간이 되어 오네. 하나님이 누굴 닮았냐 하면, 잘생긴 미남 미녀를 닮았다 이겁니다. 됐지요, 이젠? 그래야 불평하지 않잖아요. 여자들은 하나님이 미남만 닮았다 하면 `남자니까 저러지…'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하나님은 누구 닮았다구요? 「미남 미녀」 잘생긴, 역사 이래 누구도 따를 수 없을이만큼 잘생긴 미남 미녀를 닮았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눈을 보나 어디를 보나 모든 남자 여자가 홀딱 뭐라던가요? 「반한다」 홀딱 반한다고 그러지요? 이런 얘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말이예요, 하여튼 그 말밖에 없으니 그 말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자, 그러면 그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뭐냐 이거예요. `제일 좋아하는 게 뭐긴 뭐야, 사람이지'라고 할 것입니다. 사람인데 사람 가운데 뭐가 있나요? 사람 하면 여자 남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여자를 더 좋아하겠어요, 남자를 더 좋아하겠어요? 이게 문제라구요. (웃음) 왜 깔깔깔 웃어요? 그런 걸 다 가려 가지고 가야 길을 바로 가지, 꼬불탕 꼬불탕한 데를 모르고 가다가는 이마를 부딪치는 거 아니예요. 눈도 부딪치고 말입니다. (웃음) 그래 가려 가야 된다구요.

자, 하나님은 누구를 좋아하겠어요? 남자를 더 좋아하겠어요, 여자를 더 좋아하겠어요? (웃음) 그게 문제라구요. 여자를 더 좋아해요, 남자를 더 좋아해요? 「남자요」 「여자요」 여자에게 물어 보면 요놈의 여자들은 여자를 더 좋아한다 그러고, 남자는 여자를 더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말도 안 할 것입니다. 결국은 남자에게 물어 보면 `남자를 더 좋아하게 돼 있지' 그럴 거예요. 그렇다면 왜 하나님이 남자를 더 좋아한다고 할까요? 남자는 키도 크고, 힘도 세고, 뭐가 많아도 많아요. 먹기도 많이 먹고, 뛰어도 잘 뛰고, 옷을 만들어도 여자보다 남자가 더 잘 만드는 것 알아요? 오늘날 현대문명의 기계를 만들고, 무엇을 하나 전부 남자가 여자보다 못하지 않지 않느냐 이거예요. 그러니까 남자가 더 능력이 있고 우수하니까 남자를 더 좋아하지, 여자가 하는 게 뭐 있어요? 애기 낳는 것밖에 더 있어요? (웃음)

자, 하나님이 남자를 더 사랑한다 할 때 여자 마음들이 어때요? 기분이 좋아요, 나빠요? (웃음) 여기 통일교회 문교주만 하더라도 말이예요, 여자는 본체만체하고 남자하고만 이러쿵 얘기하면 기분 좋아요? 안 좋지요? 「예」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이게 문제예요.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뭐냐? 사람인데, 사람 가운데는 남자도 여자도 좋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어느 쪽을 조금만 더 좋아하면 싸우잖아요? `하나님이 왜 그래요? 같이 좋아해야지요. 하나님은 공평해야 됩니다'라고 합니다. 그게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문제 제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사람을 중심삼고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것 가운데 무엇을 제일 좋아하느냐? 아까 말한 돈도 아니고, 지식도 아니고, 권력도 아니고, 그다음에 뭐예요? 힘, 힘이 얼마나 좋아요? 사람이 갖고 있는 것 가운데 제일 귀한 것이 뭐냐? 우선 하나님은 그것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그게 뭐예요? 「사랑입니다」 남자도 그걸 놓고는 못 살고 여자도 그걸 놓고 살 수 없다고 하는 것인데, 그게 뭐냐 하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사랑도 가짜 사랑이 아닙니다. 영원히 붙들고 놓을 수 없는 사랑, 그걸 참사랑이라 하는 겁니다. 그렇게 볼 때 하나님은 참사랑을 가진 남자나 여자를 좋아한다 이거예요. 그게 문제입니다.

그러면 사랑이라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여자에게 무엇을 좋아하나 물어 보면 대답하기를 `여자야 남자 좋아하지' 하는 거예요. 남자 무엇? 그 보기 싫은 남자 볼 게 뭐 있어요? 뭘 좋아해요? 뭘 좋아하는지 모르지만 남자에게는 사랑이 있기 때문에 여자가 남자를 필요로 하는 것이지, 사랑이 없다면 필요할 게 뭐예요? 이웃 동네에 말라빠진 뭐라고 할까요, 나무틀거리 같은 그런 게 뭐 쓸 거 있나요? 그건 지나 가던 사람이 불이나 놓고 기대어 잠이나 잘 수밖에 없지요. 그것밖에 못 한다구요. 그러나 여자가 일생 그 남자를 붙들고 `나 죽는다' 하고 붙들고 사는 것은 거기에 뭐가 있어서 그런 놀음을 하느냐 하면, 사랑이라는 것이 있다고 해서 그런다고 한다고 하더라! (웃음)

또, 이 남자라는 동물들은 왜 여자를 놓고는 못 사느냐? 여자가 괴물인지 무엇인지 모르지만, 놓을 수 없는 사랑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산다고 하느니라! (웃음) 그래, 사랑 좋아요? 또, 엄마 아빠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더라도 `너 엄마 아빠 무엇이 좋아?' 하고 물어 보면 `무조건 좋아' 하는 거예요. 밥해 줘서 좋고, 젖 먹여서 좋은지는 모르지만 좋다는 거예요. 그게 뭔데 좋아하는 거예요? 엄마의 사랑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엄마의 사랑을 좋아하는 애기의 그 엄마를 보게 되면 기와골에 열린 호박통같이 제멋대로 생겼습니다. (웃음) 이렇게 제멋대로 생겼는데, 그 아이는 만지면서 좋아하고 젖을 빨면서 쓸면서 좋아하는 거예요. 애기들이 보기 싫다고 그럽디까? 엄마 보기 싫다고 그러는 애기들 낳아 봤어요? 여기 아줌마들, 자기 엄마 보기 싫다고 `나 엄마 창피해! 아이구, 나 보기 싫어' 그런 애기들 봤어요? 그 애기는 암만 잘생기고 엄마는 암만 못생겼더라도 그 엄마가 제일 아름답게 보이는 거예요. 제일 좋은 것입니다. 그 무엇이 그렇게 조화를 부리느냐? 애기와 어머니에게서는 뗄 수 없는 사랑이 그런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여기에 축복 안 받은 사람, 결혼 안 한 사람 손들어 봐요. 어디 들어 봐요. 결혼 안 한 사람들은 여기 안 오게 돼 있는데…. (웃음) 오늘 이 시간만 용서해 줄 테니 이 다음에 나타나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똑똑히 들으라구요.

결혼한 부처를 가만 보면 재미있습니다. 여기 춘천 거리에 나가더라도 당장에 볼 수 있어요? 어떤 사람을 보면 키가 크고 포플러 나무같이 생겨서 보기 흉한 남자, 그런데 동그란 여자가 있다구요, 동그란 여자. 팔이 작고 목이 이렇게 들어가 있으면 동그랗습니다. (웃음) 그런 여자하고 남자가 얘기를 하는데 하나는 이러고 얘기를 하고, 하나는 또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흉내 내심. 웃음) 그거 얼마나 불편해요. 그러면서 키가 큰 남자는 콤파스가 크니까 걱석걱석 걸어가지만, 여자는 다다다다 하면서 따라다니는 거예요. 가만 보면 요지경이예요, 요지경. (웃음)

그 부처끼리 앉아서 밥을 먹고 애기를 낳고 일생을 살면서 그 얼굴을 바라보는데 얼굴에는 종류가 몇 가지예요? 하나, 둘, 셋, 넷밖에 없습니다. 네 가지 종류 눈, 코, 귀, 입을 들여다보고 일생 동안 붙어서 사는 것이 얼마나 지루하고 답답하겠어요. 그걸 생각해 보라구요, 얼마나 지루해요. 하루만에도 싫증이 나서 몽둥이로 후려갈겨 깨뜨려 버리고 베어 버릴 텐데, 그걸 들고 일생 동안 놓칠까봐 악착같이 사는 걸 보게 되면 무슨 힘이 그런 놀음을 하게 하느냐 이거예요. 그게 뭐예요? 「사랑」 뭐예요? 「사랑입니다」 사랑, 무슨 사랑? 「참사랑!」 참사랑에 가까울수록 그런 작용이 강하다는 것입니다.